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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건강

달걀 노른자의 착한 진실?

 

 

 

요즘 식습관과 생활양식의 변화로 대사증후군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대사증후군이란 제2형 당뇨병과 심혈관 질환을 유발하는 요소들의 집합체로 심혈관 질환의 주원인은 ‘atherogenic dyslipidemia(족종을 쉽게 형성하는 이상지질혈증)’로 설명되고 있습니다. 이상지질혈증은 낮은 고밀도 지단백질, 높은 중성지방, 높은 저밀도 지단백질의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요, 특히 달걀 노른자는 콜레스테롤을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각종 심혈관 질환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어 많은 사람이 달걀을 먹을 때 노른자를 빼고 흰자만 먹는 경우가 많답니다.

 

실제로 수치로만 보면 달걀 한 개 속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은 약 250mg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의 하루 적정 섭취량인 300mg에 육박하고 있습니다. 최근 달걀 노른자에 들어있는 ‘콜린’이라는 성분이 심혈관 질환 발생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는데요!

과연 달걀 노른자는 우리의 건강에 도움이 되는 것일까요?

 

 

 


건강에 이로운가? 해로운가?
달걀 노른자에 든 콜린은 ‘레시틴’의 주성분으로, 레시틴은 생물의 뇌와 간에 많이 분포하며 신경계와 효소계 조절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성분입니다. 레시틴은 또한 콜레스테롤이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 HDL-cholesterol)이 되도록 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효소이기도 한데요, 결과적으로 달걀 노른자를 섭취하는 것이 오히려 혈전, 동맥 경화증, 고혈압과 같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콜레스테롤이 인체의 혈액 속으로 흡수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는 것입니다.

 

몇몇 연구결과에 따르면 계란 노른자를 제외한 사람보다 달걀 노른자를 같이 섭취한 사람이 각종 지단백질의 분포와 인슐린 저항성 개선에 효과가 있다고 보고했습니다. 또한, 대사증후군이 있는 사람이 섭취하는 것이 좋은 콜레스테롤(고밀도 지단백; HDL-cholesterol)의 혈중 농도를 높이고 나쁜 콜레스테롤(저밀도 지단백; LDL-cholesterol)의 농도가 감소하는 것이 보고된 바도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들을 해석하는 데는 다소 신중해야 합니다. 여러 종류의 콜레스테롤의 농도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많으며 달걀 노른자 하나만으로 그 전후 관계를 설명하기는 어렵습니다. 달걀 노른자를 하루 한 개씩 먹는 것이 경동맥 플라크(carotid plaque)를 증가시키며 심혈관 질환의 위험요소를 증가시킨다는 반대의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들도 많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심혈관 질환의 발생을 감소시키는지에 대한 정확한 대규모 연구는 아직까지 알려진 것이 없습니다.

 

 

 

 달걀의 노른자 건강하게 먹는 방법은?
우리는 달걀을 먹을 때 ‘노른자를 빼고 먹을 건인가’ ‘같이 먹을 것인가?’ 또 ‘달걀을 얼마만큼 먹는 것이 가장 적절한가?’ 하는 의문점을 가집니다. 아직 이 점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단정지어서 이야기 할 수는 없지만, 개인적으로 차이는 있으나 최소한 1주일에 2~3개의 달걀을 먹는 것은 심혈관계 질환의 발생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심혈관 질환 발생에는 여러 가지 요인이 관여하고 있으며 여기에 달걀 노른자가 미치는 영향은 적습니다. 중요한 것은 심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고 이미 알려져 있는 위험인자들(고혈압, 이상지질혈증, 흡연)을 조절하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 즉 적절한 운동과 금연이 필수적입니다. 아울러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등의 위험요소의 지속적인 관리를 위하여 주기적 건강검진 및 약물치료가 이루어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