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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 음식과 위치 알아보기



녕하세요. 공식 블로그의 행복한 :D입니다.

추석에는 많은 가정에서 차례상을 차리고 조상님들께 예를 갖춥니다. 하지만 예전과 달리 절차가 간소화 된 가정도 많고, 원래는 차례를 지내지 않다가 결혼을 하게 되어 제사를 지내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명절이 다가오면서 제사상 차리는 법, 차례상 차리는 법에 대해 잘 알지 못해 궁금한 분들도 많다고 해요.

잘 알고 있어도 매년 조금씩은 헷갈리는 제사상 차리는 법! 오늘은 제사상에 올리면 안되는 음식과 더불어 제사상 차리는 법에 대해 함께 알아봐요.

 

 


- 제사상 차리는 법

 



제사상, 차례상에는 총 5열이 있습니다. 지방과 가장 가까이에 있는 줄이 1, 밑으로 내려오면서 23열 등의 순서인데요. , 차례상 앞에 앉았을 때 가장 밑 줄이 5열인 셈입니다. 1열부터 5열까지는 놓아야 하는 음식들의 순서와 위치가 정해져 있습니다.


 


< 출처 : 위키백과 >

1열은 반서갱동이라 하여, 식사에 해당하는 밥이나 국 등을 두는 자리입니다. 밥과 술은 서쪽, 동쪽에는 국을 놓고 시접은 가운데에 둡니다. 명절 차례를 지낼 때는 떡국, 송편 등을 올리게 됩니다.

 

2열은 어동육서’, ‘두동미서로서 차례의 주 요리인 구이나 전을 올립니다. 어동육서란 생선은 동쪽, 고기는 서쪽에 올리라는 뜻이며 두동미서란 생선의 머리는 동쪽, 꼬리는 서쪽에 두어야 한다는 뜻이라네요.

 

3열은 차례의 부 요리인 탕을 올리는 자리이며 생선탕, 두부탕, 고기탕 등의 탕류를 올리게 됩니다.


 

< 출처 : Pixabay >


4열은 밑반찬인 나물이나 김치, 포를 올리는 곳이며 좌포우혜라는 말이 있는데요. 좌측 끝에는 포가 올라가야 하며 우측 끝에는 식혜가 올라가야 한다는 뜻이라고 해요.

 

5열은 후식으로서 과일이나 과자를 올리는데요. ‘조율이시’, ‘홍동백서라는 규칙이 있다고 해요. 조율이시, 즉 왼쪽부터 대추---곶감 순으로 놓아야 하며, 붉은 과일은 동쪽! 흰 과일은 서쪽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라네요.

 

반서갱동, 어동육서, 두동미서, 좌포우혜, 조율이시, 홍동백서 등... 생각보다 사용되는 단어가 어려워서 그렇지, 잘 살펴보면 눈에 익는 방법들이죠?

 


 

- 제사상에 올리면 안 되는 음식


 

< 출처 : Max Pexel >


제사상에는 절대 금기되는 음식들이 있습니다. 과일 중 복숭아는 혼령을 쫓는 힘이 있다고 해서 제사상에 절대 올리지 않으며, 꽁치나 멸치, 갈치처럼 이름이 자로 끝나는 생선은 제사상에 올리지 않는다고 해요.

 

또한 이면수처럼 비늘이 없는 생선은 비린내가 강해서 올리지 않으며, 잉어나 붕어처럼 비늘이 그대로 붙어있는 생선도 제사상, 차례상에는 올리지 않는다고 하네요. 마늘이나 향이 강한 양념, 붉은색의 음식은 혼령이 싫어한다고 하여 이것 역시 피한다고 해요. 음식에 마늘, 고춧가루로 강한 양념을 한 음식을 제사상이나 차례상에서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유가 바로 이것 때문이라고 하네요.

 

 


 < 출처 : Flickr >


제사상 차리는 법, 그리고 제사상에 올리면 안되는 음식들! 생각 외로 어렵지 않고 간단해요. 각 가정마다 약간의 차이는 있겠지만 미리 숙지해 둔다면 더욱 완벽한 차례상, 제사상을 차릴 수 있겠죠? 맛있는 음식 많이 드시고, 차례도 잘 지내는 즐거운 한가위 되시기를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