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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어버이날,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지는 책 추천!

 

 

소셜커머스 티몬은 가정의 달을 맞아 ‘엄마, 사랑해’ 캠페인과 함께 영상 공유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행복한:D는 어제 티몬이 SNS에 올린 캠페인 영상으로 가슴이 먹먹해질 수밖에 없었는데요, 캠페인 영상에는 일반인이 부모님에게 전화로 ‘엄마, 아빠 사랑해’를 외치자 각자 다양한 반응을 보이는 부모님들의 모습이 담겨져 있더군요!

 

평소 같지 않은 자식들의 사랑표현에 부모님들은 의아해하기도 하고, 웃기도 하고, 또 감동스러워 눈물 흘리기도 했습니다. 언제부터인가 부모와 자식 서로간에 마음표현이 인색해진 것일까요? 짧은 동영상이 끝난 뒤 행복한:D는 곧바로 부모님께 전화를 걸 수밖에 없었답니다.

 

오늘은 어버이날인만큼 부모님 생각이 간절해지는 책 2권을 추천하려고 해요.

‘엄마, 사랑해’ 캠페인처럼 행복한:D가 소개하는 책으로

부모님을 떠올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랍니다.

 

 

1.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 노희경 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저자
노희경 지음
출판사
북로그컴퍼니 | 2011-12-10 출간
카테고리
소설
책소개
노희경이 엄마에게 바치는 절절한 사모곡 ‘엄마 열풍’을 이어갈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나 오늘 일 보고 당신하고 같이 들어오면 어떨까 싶은데…”
“뭐 하러?”
“오줌소태가 영 안 낫네? 가서 윤 박사도 좀 보고…”
“그런 건 약 먹어도 나아. 뭐 한다고 병원까지 와.”
“낫지 않으니까 그렇지.”

 

오줌소태가 낫지 않자 병원을 가겠다고 자처하는 주인공, 하지만 의사인 남편에게서 되돌아오는 것은 무신경한 대답이었습니다. 결국 아내에 대한 무신경은 큰 화를 불러오게 되죠. 주인공이 자궁암말기 시한부 인생을 판정 받게 되는 것입니다. 가족의 걱정을 뒤로한 채 괜찮다며 웃어 보이는 주인공이었지만 점차 자신의 상태가 악화되어가는 것을 느끼자 그녀는 세상에서 가장 슬프고 힘들 가족과의 이별 그리고 자신의 죽음을 맞기로 결정합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자신의 죽음 앞에서도 온통 가족만 걱정하는 주인공의 모습이었습니다. 치매에 걸린 시어머니가 행여 남편과 자식들에게 짐이 되진 않을까 하는 걱정에 주인공은 한 밤중, 자고 있는 시어머니를 죽이기로 합니다. 하지만 자식들의 만류에 겨우 정신을 되찾게 되죠. 이후 아내와 어머니의 죽음을 받아들이기로 한 남편과 자식들, 그리고 도박에서 헤어나오지 못하던 남동생도 정신을 차리곤 그제서야 주인공을 떠나 보낼 준비를 합니다.

 

"다시 生을 시작할 수 있다면 못 다한 효도부터 하리라"
지금, 방황하는 사람들, 그대들의 방황은 정녕 옳은 것이다. 그러나, 그대의 어머니가 살아 있는 그 시기 안에서 부디 방황을 멈추라. 아픈 기억이 아무리 삶의 자양분이 된다 해도, 부모에 대한 불효만은 할 게 아니다.


각자 살기 바쁜 요즘 같은 시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책은 가족 구성원 개개인의 역할을 되돌아보게끔 합니다. 또 새삼 어머니의 빈자리가 얼마나 큰지 깨닫게 해줍니다.

 

실제 50대의 젊은 엄마를 잃은 노희경 작가는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이렇게 이야기 합니다.
“뒤늦게 후회하지 말고 곁에 계실 때 부모님께 효도하라” 그리고 “절대적인 진리를 독자들이 한 번이라도 더 깨닫길 바란다”라고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을 맞이 하기 전에 지금 곁에 계신 부모님과 남은 시간 동안 아름다운 날들 보내시길 바라며 이 책을 추천해 봅니다.

 

 

 

2. 아버지 / 김정현 저

 


아버지

저자
김정현 지음
출판사
문이당 | 2002-10-30 출간
카테고리
청소년
책소개
몇번 보지 않았고, 깨끗이 관리했습니다!췌장암 선고를 받은 중년...
가격비교

 

주인공(정수)은 바쁜 일탓에 아이들과 사이도 서먹해지고 어느 날부터 아내와 자연스럽게 각방까지 쓰게 되면서 외롭게 지내게 됩니다. 그러던 어느날 친구이자 의사인 남박사로부터 자신이 췌장암 말기라는 뜻밖의 소식을 전해 듣게 됩니다.

 

자신의 병을 인정할 수 없었던 그는 술에 의지하게 되고, 아버지와 남편의 상황을 알리 없는 부인과 딸은 주인공에게 계속해서 실망만 하게 됩니다. 그럴 때마다 주인공은 점점 더 외톨이가 되어갔죠. 아내와 딸과의 갈등은 점점 깊어만 갔고, 결국 주인공은 자신의 상황을 받아들이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병원에 입원해 죽음을 맞이하는 동안 가족들은 뒤 늦게 주인공의 상황을 알게 되었고, 그제서야 갈등의 실마리를 풀어나갑니다.

 

이 책을 통해 우리는 아버지의 쓸쓸함과 고독함을 시리도록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어쩌면 아버지란 존재는 사회와 가정에서 늘 중요한 존재로, 항상 의연한 듯 우뚝 서있어야 하는 사람으로 여겼는지도 모릅니다. 책 속의 아버지는 그런 삶의 무게를 언제나 지고 있었고, 힘들다는 내색조차 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버지의 내면에 숨겨졌던 가족에 대한 깊은 사랑은 그 어느 것보다도 위대했습니다. 새삼 진정한 아버지의 모습과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것이 ‘아버지’라는 책이 아닐까 싶네요.

 

평소 아버지보다 어머니와 대화를 더 많이 했다면 앞으로는 말수가 적고 표현이 서툰 아버지 대신 자식이 먼저 다가가길 바라며, 김정현작가의 ‘아버지’ 책을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