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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여행

피노키오 촬영지, 청산도는 어떤 곳?




이종석, 박신혜가 열연 중인 드라마 피노키오를 보며 스토리도 물론 흥미진진했지만, 행복한:D의 눈을 더욱 사로잡는 것이 있었어요. 바로 바다와 산이 어우러져 너무 멋진 풍경을 자아내는 촬영지였답니다~


어디일까 알아보던 중, 그 장소가 바로 청산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는데요. 빠른 도시 생활과 달리 천천히 살아가는 슬로시티 청산도! 과연 어떤 볼거리가 가득한 섬인지 한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전라도 여행의 끝판왕이라 불리는 청산도는 전라남도 완도에서 배를 타고 들어가는 작은 섬이에요. ‘청산도’란 이름 그대로 맑고 푸른 다도해와 조화를 이루는 푸른 섬이랍니다. 경치가 아름다워 영화나 드라마 촬영지로 자주 등장하는데요, 청산도에서 촬영한 가장 유명한 영화로는 최초 100만 돌파의 신화를 이뤄낸 서편제가 있어요.


완도에 가면 작은 배를 타게 되는데, 승용차도 태울 수 있으니 자가로 운전해 여행하고 싶은 분은 걱정하지 않아도 돼요. 요금은 성인 7,700원, 청소년 7,000원, 어린이 3,900원이며, 차량은 경승용차 41,000원, 소형승용차 46,000원, 중형승용차 50,000원이에요. 



<2014.11.1 ~ 12.31 운행시간표>


 항차

 산출발

 선박명

 완도출발

 선박명

 1

06:50

 청산호

 06:50

 아일랜드호

 2

 09:00

 아일랜드호

 08:20

 청산호

 3

 13:00

 아일랜드호

 11:00

 아일랜드호

 4

 15:00

 청산호

 14:30

 아일랜드호

 5

 17:00

 아일랜드호

 17:00

 청산호


-> 여객 및 차량 증감에 따라 위 시간표는 변동될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청산도는 2007년 12월 1일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로 지정된 곳이에요. 슬로시티는 과거와 현대의 조화를 통해 느리지만 행복한 삶을 추구하며 자연환경과 고유음식, 전통문화 등을 지키는 지역 커뮤니티를 의미하는데요, 세계 123도시가 참여하고 있답니다.


단순히 슬로시티가 되고 싶다고 지정되는 것은 아니고요, 인구 5만명 이하, 전통적 수공업과 조리법 보존, 고유의 문화유산을 지키고 자연 친화적인 농법을 사용해야 슬로시티가 될 수 있어요. 쉬운 것 같으면서도 굉장히 어려운 조건이에요~


슬로시티 청산도에는 슬로길이 있는데요, 실제 청산도 주민들의 마을 간 이동로로 이용되던 길이지만 워낙 풍경이 아름다워 절로 발걸음이 느려지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길이 지닌 풍경, 사는 사람과 동물, 길에 얽힌 이야기를 모두 느낄 수 있도록 각 코스를 조성했답니다.


청산도에 들르면 이 슬로길을 따라 천천히 청산도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청산도는 우리나라 영화 사상 최초로 백만 관객을 동원했던 영화 서편제를 촬영한 곳이에요. 사실 서편제는 남도의 여러 곳에서 촬영을 했지만, 그 중 청산도가 유명한 이유는 명장면으로 꼽히는 황토길을 내려오며 진도아리랑을 부르는 장면이 촬영된 곳이기 때문이에요.


게다가 송화가 득음을 위하여 피눈물 나는 소리 공부를 하던 장면도 그대로 남아있어 보면서 옛 영화의 한 장면을 떠올릴 수 있어요. 지금도 당리 마을에는 촬영 당시의 옛 초가집과 각종 농기구, 생활 도구가 남아 있답니다.




 

서편제 돌담길을 쭈욱 걷다 보면 봄의 왈츠 세트장이 나온답니다. 직접 내부에 들어가 당시 촬영 현장을 확인할 수 있는데요, 크게 볼거리가 있지는 않지만 아기자기한 돌담길과 그림 같은 집이 있어 사진 찍기엔 안성맞춤이에요!








슬로시티 청산도와 딱 어울리는 슬로푸드 체험관. 폐교인 청산중 동분교 건물과 관사를 리모델링해 음식 체험, 세미나, 숙박 등이 가능한 장소예요. 


자연이 만들고 삶의 지혜로 버무려낸 느림의 맛을 느낄 수 있는데요, 청산도에서 나고 자란 청정재료만을 사용해서 고유 음식을 그대로 복원한 건강밥상을 직접 맛볼 수 있어요. 반찬도 제철 재료로 만들어 정갈함이 일품이랍니다~ 







청산도는 이곳 저곳에 보물처럼 이색적인 장소가 숨어있는데요, 바로 이 느림 우체통도 그 중 하나랍니다. 사랑하는 사람에게 편지를 써서 이 느림 우체통에 넣으면 1년 후 그 사람에게 배달돼요. 느리지만 로맨틱하지 않나요? 





청산도에는 연인을 위한 길이 있는데요, 이름하여 ‘사랑의 길’! 길 난간에 달려있는 하트모양엔 다양한 사랑의 메시지가 적혀있답니다. 연인과 함께 손잡고 이 길을 걸으면 왠지 사랑이 더 피어 오를 것만 같아요!





멋진 해변도 절대 놓치면 안될 필수 여행코스! 정박되어 있는 배까지도 하나의 멋진 풍경이 되어 청산도 만의 분위기를 자아내요. 또한 푸르른 산과 바다가 함께 어우러진 모습도 감탄을 자아낸답니다!



 


마지막으로 놓치면 섭섭할 청산도의 일몰! 마치 드라마 한 장면처럼 쓸쓸하기도 하고, 아련하기도 한 풍경이에요. 소중한 사람과 함께 본다면 더 멋지지 않을까요? 개인적으로 행복한:D가 추천하는 풍경이기도 해요!!



올 겨울, 느리게 시간이 흐르는 청산도에서 소중한 사람과 함께 멋진 추억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