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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건강

겨울 한방차, 어떤 걸 먹을까 고민하는 당신을 위한 한방차 선택법!



 

매서운 바람이 불면서 눈발이 흩날리더니 이내 흰 눈이 온 세상을 뒤덮어버리는 계절이 왔어요. 세상이 은색으로 바뀌자 가만히 카페에 앉아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며 설경을 바라보고 싶어지는 순간! 곳곳에 즐비한 예쁜 카페들을 이리저리 살피며 조금 더 마음이 포근해질 것 같은 곳으로 발걸음을 옮기게 돼요. 


하지만 막상 카페에 앉아 '내 몸과 마음을 녹여줄 따뜻한 차는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보면 메뉴를 선뜻 고르지 못하고 한참을 망설이게 돼요.


행복한:D처럼 막상 카페에 들어가도 어떤 차를 마실지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 오늘은 너무나 유용한 차 선택법에 대해 알려드리도록 할게요~






카페에 있는 음료는 종류만 수십 가지예요. 차를 고르지 못해 고민하는 이들이 반길만한 맛있고 멋있고, 품위 있는 차(茶) 선택법을 알려드릴게요.





<메뉴판이 복잡해서 못 고를 땐 허브차>


허브차는 허브로 만든 차를 말해요. 허브는 약용으로 많이 쓰여 효능을 잘 알고 먹으면 우리 몸에 좋은 효과를 나타낸답니다. 예를 들어 라벤더로 만든 허브차는 심신을 진정시키는 효과가 있어요. 피곤하거나 감기 기운이 있을 때나 정신적으로 긴장을 많이 해 잠을 잘 못 이룰 때 이 차를 마시면 도움을 줘요. 


또한 진저로 만든 허브차는 발한, 소화 등의 작용이 있어 가래가 끓거나, 소화가 잘 안돼 더부룩함을 느낄 때 증상을 완화시켜주는 효과가 있어요. 서양에선 배탈이 났을 때 진저에일이라는 음료를 마시기도 한답니다. 그 외 캐모마일, 주니퍼, 유칼립투스, 로즈 등의 허브차도 권할만 해요. 


메뉴판이 복잡해서 못 고를 땐 이왕이면 몸에 좋은 허브차를 마시는 것이 어떨까요?





<잃어버린 미각을 찾고 싶을 땐 오미자차>


이름처럼 오미자는 다섯 가지의 맛을 내요. 신맛•단맛•쓴맛•짠맛•매운맛이 동시에 나는 오미자차는 꽤 매력적이에요. 다섯 가지의 다양한 맛을 내는 만큼 구연산, 사과산, 비타민 A•B•C•D,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 몸에 좋은 성분들도 다량 함 되어있어요. 


또한 오미자차는 예로부터 간의 해독작용을 도와 비뇨기를 활성화 시켜 술독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다고 전해진답니다. 소화를 촉진해 내장 기능에 도움을 주고, 식은땀을 흘리는 등 몸이 허약한 사람들의 자양강장제로도 이용돼요. 이밖에도 진정, 항균, 혈압강하 작용 등이 있어 평소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사람들에게는 제격인 음료예요.





<호흡기 질환 예방에는 유자차>


쌀을 주식으로 하는 우리나라 사람에게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는 비타민이에요. 유자에는 비타민 B1과 비타민 C가 매우 풍부하기 때문에 겨울철 건강관리에 도움이 돼요. 


그리고 구연산과 목의 염증을 완화하고 기침을 가라앉히는 리모넨 성분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감기 예방이나 감기증상 완화에도 도움을 준답니다. 또 유자에 들어있는 펙틴성분은 혈액순환을 촉진하고, 헤스페리딘 성분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해줘요. 




그 외 추천 한방차는?


감잎차: 고지혈증이나 고혈압 등 예방해요.

국화차: 스트레스로 인한 화와 열을 내려주고, 눈의 피로를 개선해준답니다.

메밀차: 노폐물을 배출하는 디톡스 효과가 탁월해요.

쑥차: 몸을 따뜻하게 하고 소화 기능에 도움을 줘요.

검정콩차: 보신작용이 있어 두피 건강에 도움되며, 노화 방지 효과를 줘요.

귤피차: 답답한 속을 편안하게 해 주고, 간의 기능을 좋게 해요.

황기차: 허약한 기를 보하고 면역력을 증강시켜요.






어떤 날은 조용한 카페에서 차분히 혼자 휴식을 취하며 차를 마시고 싶고, 어떤 날에는 활기찬 음악이 흐르는 곳에서 차를 마시며 친구와 즐겁게 수다를 떨고 싶듯이, 그때 그때 기분에 따라 차를 마시고 싶은 공간이 각각 달라요. 서울에서 운치 있게 차를 마실 수 있는 카페 두 곳을 소개할게요.



 


<카페 ‘수요일’>


인사동에 자리 잡고 있는 카페 ‘수요일’에서는 건강에 좋은 전통 차를 즐길 수 있어요. 나무 소재를 이용한 인테리어 덕에 자연스러운 느낌을 많이 받을 수 있으며, 잔잔한 클래식 선율이 흘러 실내 분위기를 차분하게 유지한답니다. 모과차, 오미자차, 수정과 등 약 20여 가지의 전통 차와 함께 커피, 홍차, 허브티 등을 즐길 수 있어요. 


약과•한과 등 한식 디저트도 마련되어 있어요. 대화가 필요한 커플, 모처럼 가정에서 벗어나 자신만의 시간을 가지려는 가정주부, 나이가 지긋한 어른들에게 인기 있는 장소이랍니다.



주소: 서울시 종로구 관훈동 23

전화번호: 02-723-0191



 


<홍대 ‘작업실’>


하루하루 바쁘게 지내다 보면 책 들여다 볼 시간이 거의 없어요. 그러다 보면 감성이 메말라지게 마련이에요. 홍대에 있는 카페에서는 커피 한 잔을 곁들이며 독서의 여유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곳들이 꽤 많아요. 그 중의 한 곳인 ‘작업실’ 카페는 드라마 ‘최고의 사랑’의 작가 홍자매가 선호하는 북카페이자, 개그맨 김영철과 여행작가로 활동 중인 KBS 전 아나운서 손미나 씨가 자주 방문하는 곳이기도 해요. 


달팽이 책장으로 유명한 이곳에서 약 3,000여 권의 책을 만나볼 수 있고, 벽면을 가득 채운 포스트 잇과 아기자기한 소품과 그림들이 편안한 집을 연상케 해요. 대학교 근처라 학생들로 붐비지만 구석에 있는 1인 좌석을 이용하면 나만의 시간을 즐길 수 있어요. 



주소: 서울시 마포구 서교동 405-11

전화번호: 02-338-2365




차 마시는 자세도 따로 있다?

차를 마실 때는 가만히 눈을 감고 입에 힘을 빼는 것이 좋아요. 몸의 기운을 아래로 내리며 마음을 안정시키고 신경을 완화시켜 주기 때문이에요. 






맛도 좋고 몸에도 좋은 차를 돈 주고 밖에서만 마실 수 있는 건 아니죠! 집에서도 간단하게 만들어 먹어보세요~


상큼한 맛과 향기로 기분까지 좋아지게 만드는 레몬차는 비타민C가 풍부해 피로회복은 물론 피부미용에도 좋아요. 겨울철 감기에 잘 걸리는 사람들은 유자차와 함께 레몬차를 만들어 먹어보세요. 지금부터 Home made 레몬차 레시피를 공개할게요~ 




1. 레몬에 소금을 뿌려 박박 문질러 준 다음 흐르는 물에 씻어주세요.

2. 식초를 몇 방울 떨어뜨려 한 번 더 씻어주세요. 식초 대신 베이킹소다로 문질러도 돼요.

3. 다시 한 번 소금을 넣어 뽀드득 소리가 나게 닦아주세요.

4. 레몬차를 담을 용기를 끓는 물에 넣어 소독하고 바짝 말려요.

5. 레몬을 잘게 썰어요. 이때 레몬 씨는 빼는 게 좋아요.

6. 잘게 썬 레몬을 설탕과 1:1 비율로 용기에 차곡차곡 담아요. 



늘 바쁘고 여유 없는 현대인들이여! 추운 겨울, 잠깐이라도 친구 혹은 직장동료와 함께 따뜻한 차 한잔을 나누는 마음의 여유를 누려보는 건 어떨까요? 차 한 잔이 주는 선물이 생각보다 클 테니 말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