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여행

2015 단오를 즐기는 방법

 

 

 

초록의 계절 6월도 어느덧 절반 이상이 지나갔는데요. 곧 다가오는 큰 명절이 있답니다! 바로 단오에요.
단오가 공휴일이 아니어서 그런지 설날이나 추석보다는 그 의미가 흐릿해졌는데요. 과거엔 설, 추석과 더불어 우리나라의 3대 명절로 여겨졌다고 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특별히 단오를 맞이하여 단오의 유래 및 단오에 즐기는 음식, 단오 행사 등,  우리의 명절 '단오'를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릴게요!

 

 

 

 

 

 

<신윤복, 단오도 /이미지 출처:네이버 지식백과>

 

 

단오는 음력 5월5일을 일컫는 말 인데요. 단오의 단(端)은 첫 번째를 의미하고, 오(午)는 다섯과 뜻이 통하는 단어라고 해요. 그래서 단오는 초 닷새를 의미하는 말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수릿날', '천중절', '중오절'이라고도 불린 이 날은 1년 중 양기가 가장 왕성한 날 이라고 하여 예로부터 큰 명절로 여겨 왔다고 해요.

 

우리나라의 단오는 파종이 끝난 5월에 군중이 모여서 서로 신에게 제사를 지내고 가무와 음주로 밤낮을 쉬자 않고 놀았다는 기록에서 그 유래를 찾을 수 있는데요. 정월 대보름이 달의 축제인 반면, 단옷날은 계절적으로 태양 축제에 속한다고 할 수 있어요.

 

단오는 신라와 가야시대 이래로 숭상되어왔는데 고려시대의 단옷날에는 격구나 돌싸움 등 용맹을 뽐내는 행사가 행해졌다고 해요. 조선시대로 들어오면서부터는 3대 절기중의 하나가 되어 민간에서는 그네나 씨름을 즐겼답니다.

 

또한 여자들은 나쁜 귀신을 쫓아낸다는 뜻에서 창포를 삶은 물로 머리를 감았고 남자들은 창포 뿌리를 허리춤에 차고 다녔다고 해요.

 

 


 

 

 

 


수리취떡

 

'수리취떡' 이란 말은 단옷날의 다른 말인 수릿날에 채취하는 취나물을 수리취라고 하는 데서 연유되었는데요. 혹은 수레바퀴처럼 둥글게 만든다고 해서 수리취떡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해요. 멥쌀가루에 물을 부어 취나물이나 쑥을 버무려 푹 찐 다음 떡살로 눌러 찍어내면 수리취떡이 만들어지는데요. <동국세시기>에 의하면 절편의 모양을 둥글게 하고 그 위에 차 바퀴 모양의 떡살로 문양을 내었다고 해요.

 

앵두화채

 

앵두화채는 단오 무렵에 나는 과일인 앵두에 물과 설탕을 적절한 비율로 섞어서 먹는 음식이에요. 단오 무렵엔 앵두가 제철이라서 앵두화채 외에도 앵두 으깬 것을 삶아서 녹두 녹말과 꿀을 넣어 굳힌 과편을 만들어 먹기도 했답니다.

 

익모초와 쑥

 

단옷날에는 쑥과 익모초 같은 약초를 채취하는 풍속이 있었는데요. 쑥과 익모초를 채취해서 말려두었다가 약재로 썼다고 해요. 단옷날엔 무슨 풀이든 약이 된다고 해서 약을 만들거나 약 찜을 했는데, 아침 해뜨기 전에 이슬 맞은 쑥이 약이 된다고 여겼답니다.  익모초는 부인병에 좋은 약초인데요. 몸을 따뜻하게 하고 여름에 입맛이 없거나 더위를 먹었을 때 익모초즙을 마시면 좋다고 해요.


제호탕


제호탕은 오매육, 사인, 초과, 백단향을 가루로 내서 꿀에 재워 중탕으로 달여 굳혔다가 냉수에 타서 마시는 우리나라 전통 청량음료인데요. 더위를 이기고 갈증을 해소하는 효과가 있어 단오 무렵에 주로 마셨답니다.


 

 

 

 

 

<강릉 단오굿/이미지 출처:한반도단오문화정보>

 

 

강릉 단오제 /2015.6.15~6.23

 

강릉단오제는 강릉에서 행해지는 축제인데요. 지난 1967년 중요 무형문화재 13호로 등록됐고, 2005년 유네스코가 지정하는 인류 구전 및 무형유산 걸작으로 등재될 정도로 전통이 깊다고 할 수 있어요.

 

하지만 아쉽게도 올해는 메르스의 확산으로 인해서 매년 남대천 단오 터에서 열리던 경축 및 부대 행사는 일제히 취소 되고 지정문화재인 제례와 단오 굿, 관노가면극 등 전통의 명맥을 잇기 위한 행사들만 관계자 중심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올해 단오제 지정문화재 일정은 18일 오후 고유제를 시작으로, 이튿날인 19일부터 21일까지 매일 조전제와 단오굿, 관노가면극을 진행하고 마지막날인 21일 송신제와 소제를 올린다고 해요.

 

그 외에 지역별 축제로 의왕 단오제, 경산 자인 단오제, 법성포 단오제, 삼척 미로 단오제, 전주 단오예술제,  창년 단오제 등이 있는데요. 역시 메르스의 여파로 전면 취소 결정 되었다고 해서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

 

매년 열리는 대표적인 단오 행사는 즐길 수 없지만, 대신 서울 근교에서 즐길 수 있는 단오 행사를 소개해드릴게요!

 

 

 

<이미지 출처: 용인 한국민속촌 홈페이지>

 


용인 한국민속촌에서 단오를 맞아 진행하는 특별행사 '여름빛깔, 단오' 행사인데요. 6월13일부터 21일까지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창포물 머리감기’, ‘쑥떡 나누기’, ‘단오선 만들기’를 비롯한 다양한 단오 세시풍속 체험행사와 평소에 보기 어려웠던 전통농경행사 ‘모내기’ 체험과 ‘보리·밀베기'가 시연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한국민속촌 이벤트 페이지 (http://www.koreanfolk.co.kr/event/event_now.asp?seq=31)를 참고하세요.

 

 

<자료출처: 한반도 단오 문화 종합 정보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