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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여행

7월 고궁 무료 개방 안내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는 7월 한 달 동안 경복궁, 창덕궁(후원 제외), 창경궁, 덕수궁 등 4대 고궁을 비롯하여 종묘, 조선 왕릉을 무료로 개방한다는 소식인데요.

 

메르스로 지친 국민의 몸과 마음을 달래고 관광산업과 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계획된 일 이라고 하니 혹시 그동안 메르스 때문에 야외활동을 꺼렸다면, 여름 휴가를 이용해 가족이나 연인, 친구와 함께 고궁 나들이를 다녀오시는 것은 어떠세요?

 

 


가기 전, 조선의 궁궐에 대해 먼저 알고 간다면 더 의미 있는 시간을 보낼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래서 오늘은 무료로 개방되는 4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아름다운 문화유산인 4대 궁궐! 행복한 :D와 함께 어떤 곳인지 살펴볼까요?

 

 

 

 

 


조선을 상징하는 궁궐, 경복궁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法宮)인 경복궁은 조선 왕조가 세워지고 3년이 지난 후 완공된 곳이에요. 태조 이성계가 창건하였고, 태조의 명을 받은 개국공신 정도전이 '새 왕조가 큰 복을 누려 번영할 것' 이라는 의미로 경복궁이라고 이름을 지었는데요.

 

이름처럼 조선왕조의 역사는 오랫동안 이어졌지만, 경복궁의 역사는 그렇지 못했답니다.

 

1553년 강녕전에서 화재가 발생한 후 이듬해 복구가 이뤄졌지만, 1592년 임진왜란 때 상당 부분 불 타 버렸는데요. 전란이 끝난 후에는 경복궁의 터가 길하지 못하다고 해서 창덕궁에 법궁의 지위를 넘겨준 채 오랫동안 방치됐다고 해요.

 

그 후, 경복궁은 1867년 흥선대원군의 지휘 아래 재건되었는데요. 그마저도 1876년 대화재로 교태전 등 내전의 대부분이 손실되고,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며 건물 대부분이 철거되어 근정전 등 일부 중심 건물만 남았어요

 

이 후에도 조선 총독부 청사를 지어 궁궐 자체를 가려버리는 등 아픈 역사가 반복되며 '비운의 궁'이라는 별명 얻기도 했어요.

 

 

다행히 1990년부터 본격적인 복원 사업이 추진되어 총독부 건물을 철거하고 왕과 왕비의 침전, 동궁, 건청궁, 태원전을 복원하고 광화문을 원래대로 이전하는 작업을 완료했답니다.

 

 

 

 

 

 

 

 

 

 

경복궁은 웅장한 규모를 자랑하며 곳곳에 조선 왕조의 품위를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곳들이 많은데요.

 

좀 더 자세한 관람을 원한다면 우리 궁궐 지킴이 해설사들의 설명과 함께 즐기는 것을 추천해요. 자녀들과 함께하는 분들이라면 더더욱 이 프로그램이 도움될 수 있으니 경복궁 홈페이지를 방문해서 무료 해설 프로그램과 정기적인 행사 정보를 참고하세요. 그 외에도 특별 관람예약을 통해 조선 왕조 최고의 건축물 중의 하나인 경회루도 관람할 수 있답니다.

 

 

 

 

경복궁 관람 팁

 

경복궁은 조선 시대의 최대 궁궐인 만큼 워낙 넓어서 찬찬히 돌아보는 데

약 2~3시간가량이 소요되며, 걷는 거리도 상당한데요.


한 시간 30분 정도 관람할 예정이라면 홍례문-영제교-근정전-수정전-경회루

-사정전-강녕전-교태전-향원정 순으로 관람하는 코스를 추천합니다.

 

 

 

 

 

경복궁 관람 안내

 

관람 시간 :09:00~18:00 (6월~8월 18:30 까지, 11월~2월 17:00까지 , 입장 마감 17시)
휴궁일: 매주 화요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세종로 1-91
전화번호:02-3700-3900
홈페이지: http://www.royalpalace.go.kr

 

 

 

 

 

 

 

 

 

조선의 왕들이 가장 오래 머문 궁궐, 창덕궁

 

 

 

 

 

 

 창덕궁은 경복궁에 이어 두 번째로 지어진 조선 왕조의 이궁인데요. 조선 왕조의 역사를 돌아보면 가장 오랜 기간동안 많은 임금이 거처하며 정사를 편 곳이랍니다.

 

 

임진왜란 때 경복궁과 창덕궁 모두 불타고 경복궁이 터가 불길하다는 이유로 방치된 후 광해군에 의해 재건된 창덕궁은 그 후 약 270년간 조선의 법궁으로 쓰였는데요.

 

경복궁이 왕의 위엄을 느낄 수 있는 웅장한 궁궐이라면, 창덕궁은 자연과 어우러진 곳으로, 친근하고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어요.

 

 

특히 산자락을 따라 건물들이 골짜기에 안기도록 설계된 창덕궁은 조선의 5대 궁궐 중에서 가장 한국적인 궁궐이라는 평을 받고 있는데요. 현재 남아있는 궁궐 중 그 원형이 가장 잘 보존 되어 있으며. 그 아름다움이 인정되어 1997년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어요.

 

 

 

 

 

 

 

 

창덕궁은 크게 일반 전각 관람과 후원 특별 관람으로 나누어져 있는데요.

 

 

일반 전각 관람은 정전인 인정전을 중심으로 낙선재까지 아우르는 기본적인 관람 코스로, 안내원의 통제 없이 궁궐 곳곳을 자유롭게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후원 특별 관람은 후원의 초입인 부용정에서 옥류천에 이르는 코스로, 문화재와 생태계의 보호를 위해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제한된 인원으로만 관람이 가능한 곳으로, 160종의 나무들이 있으며 300년이 넘는 나무도 있어 원형이 비교적 충실히 보존된 귀중한 장소랍니다.

 

 

 

 

창덕궁 관람 팁 

 

창덕궁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곳이 후원인데, 아름다운 정자와 전각은

물론이고 인위적인 손길이 많이 닿지 않은 자연을 거의 원형 그대로 감상할 수 있는 곳이에요.


지정된 시간에 정해진 인원만 입장 가능한데, 일반에게 공개된 옥류천 일원까지 감상하려면 약 90분 정도가 걸려요.

 

화장실과 매점은 후원 입구에서 10분 정도 거리에 있는 부용지 주변에만 있으니 기억하시고, 창덕궁 후원을 관람하고 싶으면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한 정보를 참고하세요.

 

 

 


 

창덕궁 관람 안내

 

관람 시간:09:00~18:00(6~8월 18:30, 11~1월 17:30까지)
매표시간:09:00~17:00(6~8월 17:30, 11~1월 16:30)
휴궁일:매주 월요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율곡로 99
1.3.5호선 종로3가역 6번 출구 도보 10분, 3호선 안국역 도보 5분
전화:02-762-9513
홈페이지:http://www.cdg.go.kr/

 

 

 

 

 

 

 

 

왕실 가족들이 생활한 궁궐, 창경궁

 

 

 

 

 

 


창경궁은 경복궁, 창덕궁에 이어 세 번째로 지어진 궁궐로, 성종이 왕실의 웃어른인 세조의 비 정희황후, 예종의 비 안순왕후, 덕종의 비 소혜왕후가 지낼 수 있도록 창덕궁의 이웃에 마련한 곳이에요. 그래서 두 궁은 경계 없이 하나의 궁궐로 사용됐고, 둘을 합쳐서 동궐이라고 불렀는데요.

 

 

여러 왕가가 생활했던 곳인 만큼 역사적인 사건도 많았던 곳이에요. 사극이나 역사 소설의 단골소재인 사도 세자의 이야기나 장희빈의 이야기도 창경궁을 배경으로 일어난 일들이랍니다.

 

 

 

 

 

 

 

정사를 돌보기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생활 공간을 넓힐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전각의 수가 많지 않고 아담하며, 공간의 구조와 배치도 창덕궁처럼 높고 낮은 지세를 거스르지 않고 언덕과 평지를 따라가며 필요한 전각을 지었기에 좀 더 자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요.

 

 

1907년 고종이 퇴위 되고 순종의 거처를 창경궁으로 옮긴 후, 일제가 궁 안의 전각을 헐고 동물원과 식물원을 지어 궁의 가치를 떨어뜨리는 등 다른 어떤 궁보다 큰 수난을 겪기도 했는데요. 이후 1983년부터 이뤄진 복원사업으로 상당 부분 옛 모습을 되찾았답니다.

 

 

 

 

 

창경궁 관람 안내

 

관람 시간:09:00~18:00 (6~8월 18:30까지, 11~1월 17:30까지)
매표시간:09:00~17:00 (6~8월 17:00까지, 11~1월 16:30까지)
휴궁일: 월요일
주소: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전화:02-762-4868
찾아가는 법: 4호선 혜화역 4번출구에서 도보 10분거리 위치
홈페이지:http://cgg.cha.go.kr

 

 

 

 

 

 



전통과 근대가 만나는 궁궐, 덕수궁

 

 

 

 

 

 

 

덕수궁은 원래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개인 저택이었던 곳인데요.

임진왜란 때 피난에서 돌아온 선조가 머물 궁궐이 마땅치 않아 월산대군의 집이었던 이곳을 임시 궁궐로 삼으면서 처음으로 궁궐로 사용됐어요. 그 후 광해군이 창덕궁으로 옮겨가면서 경운이라는 정식 궁호를 달았고, 조선왕조의 별궁으로 활용되었답니다.

 

 

이후 경운궁은 고종 때에 이르러서야 역사에 다시 등장했는데요. 고종이 아관파천(1896)이후 러시아 대사관에서 돌아와 경복궁이 아닌 이 곳으로 거처를 옮겨오면서 대한제국의 위상에 맞게 전각들을 다시 세웠는데요. 현재 규모의 3배에 이를 정도로 웅장함을 자랑했다고 해요.

 

 

 

 

 

 

 

 

 

 

 

1900년대 초반에는 석조전과 선원전, 중명전 등 서양식건물을 세우며 전통과 근대가 조화를 이루는 개성 있는 모습을 갖추기 시작했답니다.

 

 

고종이 승하한 이후 일제 강점기가 시작되며 궁이 대폭 축소되었는데요. '덕을 누리며 오래 살라'는 뜻의 덕수궁이라는 이름 또한 고종의 장수를 빌며 지어진 것이라고 해요.

 

 

파란만장한 조선 근대사의 자취를 느낄 수 있는 덕수궁은 서울에서도 손꼽히는 산책로인 정동길이 있어 많은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로도 유명해졌답니다.

 

 

 

 

 

 

덕수궁 관람 팁 

 

덕수궁은 서울의 궁궐 중 유일하게 밤까지 문을 여는 곳인데요. 야간 개장일을 따로 기다릴 필요가 없이 제든 궁궐의 색다른 야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덕수궁 관람 안내

 

관람시간: 09:00~21:00(입장 마감 20시)
휴궁일:매주 월요일
주소: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99 덕수룽
찾아가는 법: 1,2호선 시청역 2번 출구
전화:02-771-9952
홈페이지:http://www.deoksugung.go.kr/

 

 

 

 


 


조선의 600년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조선의 궁궐~!  이번 고궁 무료 개방을 이용해서 담 없이 고궁 나들이를 다녀오시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아이들에겐 우리의 문화유산과 사를 접할 좋은 기회인 만큼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 같네요:-)

 

 

 

 

참고자료: 조선고궁포털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