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라이프 Talk] 온 세상에 알록달록! 세계의 크리스마스 구경가기

 

연말의 클라이맥스! 크리스마스가 찾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 사람에게 기대감과 설렘을 선사해 주죠. 이렇게 모든 이에게 행복을 선물해 주는 크리스마스는 나라마다 다른 특성을 갖고 있는데요. 무엇이 다를지 프로미와 함께 살펴보도록 해요:)

 

 

체코 크리스마스는 다른 유럽과 동일하게 공휴일로 지정돼 있고요. 24일부터 26일까지 성수기에 해당합니다. 많은 관광객과 체코 시민이 거리로 나와 크리스마스를 맞이하죠:-)
 
체코는 유럽 전역은 물론 전 세계에서 손꼽을 정도로 크리스마스 마켓을 크게 열고요. 11월 말부터 프라하에서 시작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은 세계에서 가장 큰 마켓으로 유명합니다. 유럽 내에서도 화려함이 최고라는 평이 있어요!

 

 

프라하의 크리스마스 마켓은 말 그대로 성대하게 운영됩니다:) 아기 예수의 탄생 장면을 담고 있는 ‘베들레헴’부터 크리스마스 장식품, 수공예품까지 체코에서만 볼 수 있는 다양한 볼거리를 자랑하고요. 크리스마스 마켓 마지막 날인 24년 1월 6일엔 대미를 장식할 퍼레이드도 준비돼 있다고 해요.
 
크리스마스 마켓은 체코 지역 곳곳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체코 최초로 크리스마스 트리가 세워졌던 곳인 브르노 자유 광장에서도 큰 마켓을 진행하고요. 성스러운 도시로 잘 알려진 올로모우츠 지역에선 마켓과 함께 아이스링크장이 설치돼 있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죠.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한 체코 크리스마스 마켓에선 크리스마스의 낭만과 설렘을 동시에 채울 수 있겠네요!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실제 배경으로 사용했을 정도로 아름다운 겨울 풍경을 자랑하는 노르웨이 크리스마스에 진심인 나라로 불립니다. 11월 초부터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는 노르웨이는 오슬로, 베르겐을 포함한 전역에서 크리스마스 페어가 한창인데요:-) 대부분 노르웨이의 상점은 일요일에 문을 닫지만, 크리스마스 시즌엔 열어 둔다고 해요.
 
하지만 12월 25일인 크리스마스 당일은 다릅니다! 
크리스마스는 가족과 함께 보내야 한다는 인식으로 인해 아무리 공휴일이어도 그날은 대부분 상점이 문을 닫죠. 집안은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따뜻함이 물씬 풍기지만, 바깥은 찬 바람만 썰렁하게 불어올 수 있겠네요:)

 

 

노르웨이의 크리스마스는 아름답고 평화로울 것만 같죠? 하지만 그 이면에 또 다른 이야기가 숨겨져 있습니다. 노르웨이 미신 중 하나가 크리스마스이브 밤이 되면, 마녀가 빗자루를 타고 날아가기 위해 여기저기 빗자루를 찾아 나선다고 해요. 그래서 노르웨이 사람들은 마녀가 집 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크리스마스이브 저녁이 되면 빗자루나 밀대를 보이지 않는 곳에 꼭꼭 숨긴다고 합니다.

 

 

네덜란드의 크리스마스는 가족, 친지들이 모여 저녁 식사를 하고, 선물을 교환하며 보냅니다. 크리스마스를 최대 축일로 여기기 때문에 공휴일도 12월 25일부터 26일까지 총 이틀이라고 해요! 그런데 네덜란드는 다른 유럽 국가와는 다르게 크리스마스가 일 년에 두 번 찾아온다고 합니다. 어떻게 두 번의 크리스마스를 맞이하는 걸까요?

 

 

바로 12월 5일 때문인데요! 12월 5일은 신터클라스가 태어난 날로, 네덜란드 사람들은 산타클로스만큼 신터클라스를 중요시 여깁니다. 여기서 신터클라스란, 니콜라스 성자(St.Nicholas)를 뜻하며, 산타클로스의 원조라 믿는답니다. 그래서 이날은 신터클라스 분장을 한 사람이 도시 곳곳을 지나다니며 아이들에게 사탕을 나눠준다고 해요.
 
네덜란드 사람들은 신터클라스가 산타클로스의 원조라 생각하지만, 네덜란드 사람들은 이 둘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분류하는데요. 12월 5일에 신터클라스가 있다면, 12월 25일엔 산타클로스가 있죠:) 
산타클로스는 집마다 돌며 착한 아이에게 선물을 전해준다고 믿고요. 루돌프가 아닌 백마를 타고 다닌다는 전설이 있답니다. 여러 집을 다녀야 하는 백마를 위해 사람들은 크리스마스가 되면 현관이나 창문에 마른풀, 홍당무 등을 준비해 놓는다고 합니다!

 

 

스페인 성탄절은 곧 가족과 함께 보내는 뜻깊은 날을 의미합니다. 그래서 크리스마스 당일인 12월 25일에 문을 닫는 상점이 허다한데요. 크리스마스이브 날인 24일 오후부터 대중교통 배차 간격도 늘어나고, 식당과 같은 상권도 제한적으로 운영됩니다. 스페인 사람들에겐 당연한 문화이지만, 처음 스페인으로 여행을 떠난 여행객이라면 살짝 당황할 수도 있겠네요:-)

 

 

스페인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행운의 날이라고도 불립니다. 그 이유는 스페인 국민들 대다수가 구입하는 복권의 당첨자가 발표되는 날이기 때문입니다. 엘 고르도(El Gordo)라 불리는 이 복권은 200년 역사를 자랑하는 복권으로, 재정 마련을 위해 정부에서 판매하기 시작했는데요. 당첨금 총액이 24억 유로(원화 3조 8천억 원) 정도 돼 많은 사람이 너나 할 거 복권을 구매한답니다. 복권 때문이라도 연말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커질 것 같네요!

 

 

싱가포르는 다양한 종교의 영향을 많이 받은 만큼 종교 관련 공휴일이 정말 많은데요. 이 중 크리스마스도 해당합니다. 여느 나라처럼 12월 25일은 싱가포르의 공휴일입니다. 하지만 살짝 특이한 점은 한여름에 크리스마스를 맞이한다는 건데요:) 따뜻한 기후 특성상 12월임에도 30도를 웃도는 날씨가 지속되기 때문이죠.
 
매년 싱가포르에선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특별한 행사가 열린다고 합니다. 이름하여 
‘크리스마스 원더랜드’인데요. 관광 명소로 유명한 가든스 바이 더 베이(Gardens by the Bay)에선 2014년부터 크리스마스 시즌을 맞아, 매년 12월 한 달간 축제를 진행합니다. 2만 7천 제곱미터에 달하는 넓이에서 진행하는 행사는 화려한 조명과 함께 다양한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데요. 이 중 가장 볼거리는 슈퍼트리 쇼입니다. 음악에 맞춰 조명을 비추는 슈퍼트리 쇼는 말 그대로 장관을 이루고요. 쇼가 끝나면 인공 눈을 내려, 한여름에 하얀 눈을 구경할 수 있게 해주죠. 크리스마스 원더랜드는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1일까지만 진행한다고 하니, 혹시 연말에 싱가포르로 여행을 갈 예정이라면 이곳을 방문해 보시길 바라고요. 연례행사로 진행하고 있으니 가보고 싶은 분은 내년을 기약해도 좋을 것 같네요!


 

 

얼마 남지 않은 크리스마스! 세계의 각기 다른 크리스마스 풍경처럼 모두에게 크리스마스의 의미가 다 다르게 기억될 수 있는데요. 그 안에 즐거움과 행복이 가득하길 바랍니다J 모두 즐거운 크리스마스, 연말 보내시길 바랄게요!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