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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다양하게 즐기는 개성만점 '크래프트 맥주'



안녕하세요, 행복한:D입니다.


요즘같이 무더운 날에는 시원한 맥주 생각이 간절해지는데요. 맥주 애호가들은 단순히 목을 축이는 것을 넘어 맥주의 향과 맛을 다양하게 즐기기를 원하죠. 국내에 이러한 맥주에 대한 욕구가 증가하면서 수제맥주, 즉 ‘크래프트 비어’ 열풍이 불고 있어요. 한국의 ‘크래프트 비어’ 시장이 2018년까지 약 15배 성장을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하니, 정말 말 그대로 ‘열풍’이죠? 


크래프트 비어라는 단어가 낯설지 않을 만큼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알고 있지만, 어떤 맥주를 마셔야 할지 결정하는 것은 점심메뉴를 고르는 것 만큼 어려운 것 같아요. 맥주의 종류도 많지만, 양조장 별로 레시피가 달라서 선택의 폭이 무척 넓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오늘은 시원하고 맛있는 맥주를 즐길 수 있는 크래프트 비어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출처:  한국 주류 산업협회>


우선 맥주는 물, 효모, 홉 그리고 ‘몰트’라고도 불리는 싹튼 보리, 즉 맥아로 구성되어 있어요. 이 중 주 재료인 몰트는 맛과 색에 영향을 미치는데요. 흑맥주로 분류되는 포터, 스타우트 등의 맥주에는 오랜 시간 볶아 어두운 색을 띄는 몰트가 사용되기 때문에, 색깔이 어두운 거예요.






또한 몰트는 맥주에 단맛을 부여하는데요, 이 때 맥주 맛의 균형을 위해 첨가되는 것이 홉이에요. 홉은 맥주에 쓴맛과 향을 부여하기 때문에 홉의 종류에 따라 맥주의 개성이 달라진답니다. 


그렇다면 맥주를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가장 큰 기준은 바로 발효방식이에요. 맥주의 발효는 효모로 이루어지는데, 크게 자연 야생발효, 상면발효, 하면발효로 구분돼요. 이 중 자연 야생발효는 말 그대로 자연상태에 있는 야생효모를 발효시키는 것으로 가장 전통적인 발효방식이에요. 


상면발효는 발효과정 중 생성된 탄산가스와 함께 떠오르는 성질을 가진 효모를 사용한 것인데요. 대표적인 상면발효 맥주로는 에일, 포터, 스타우트, 바이젠, 비터 등이 있는데요. 효모 중 사카로 마이세스 세레비지에(Saccharomyces Cerevisiae)라고 불리는 이 효모를 사용하면 발효 온도가 10~25도 정도로 높아지기 때문에 

색이 짙고 도수가 높아진다고 하니, 정말 신기하죠?


마지막으로 하면발효는 탄산가스와 함께 아래로 가라앉는 사카로마이세스 카를스베르겐시스(Saccharo-myces Carlsbergensis)라는 효모를 사용한 것이에요. 5~10도의 저온에서 장기간 발효를 하기 때문에 부드러운 맛과 향을 가지는데요. 하면발효의 대표적인 맥주는 라거와 필스너인데, 필스너의 경우 전 세계 맥주의 90%를 차지할 정도로 인기가 높아요.


지금까지 맥주의 개성을 살리는 재료와 방식에 대해 살펴보았는데, 이해가 되셨나요? 앞서 말씀드린 크래프트 비어는 고유의 레시피에 따라 만들어진 맥주를 말하는데요. 맥주에 과일이나 초콜릿으로 향을 첨가하기도 하고 홉, 몰트, 효모 등을 얼마나, 어떻게 넣느냐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기 때문에 레시피의 종류는 무궁무진하죠. 



이렇게 다양한 맥주를 어떻게 즐기는 것이 좋을까요? 






먼저, 자신의 취향에 맞는 크래프트 비어를 찾아야겠죠? 맥주 애호가들이 추천하는 “맥주를 잘 고르는 방법”은 바로 “다양한 종류의 맥주를 많이 마셔보는 것”이에요. 직접 향을 맡고, 맛을 봐야 자신에게 맞는 맥주를 찾을 수 있겠죠? 


하지만 무작정 맛을 보기에 앞서, 참고할만한 기준도 있어요. 알코올 도수를 뜻하는 ABV(Alcohol by Volume), 맥주의 색을 뜻하는 SRM(Standard Research Method), 그리고 홉의 비율을 뜻하는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인데요. 특히 IBU(International Bitterness Unit)가 높을수록 쓴맛을 내기 때문에 주문할 때 꼭 참고하세요~^^


취향에 맞는 맥주를 골랐다면 맛있는 안주가 있어야겠죠? 


 



나쵸, 피자, 치킨 등 맥주에 어울리는 안주는 정말 많지만, 오늘 행복한:D가 추천해드릴 음식은 독일에서 맥주안주로 유명한 ‘학센(Haxe)이에요. 동물의 발목 윗부분을 뜻하는 학센(Haxe)은 17세기 초 프랑스 문화의 영향을 받으면서 등장한 바이에른 지방의 전통음식이에요. 송아지 다리, 멧돼지 다리를 이용한 학센도 등장했지만 가장 유명한 것은 돼지의 다리를 이용한 슈바인 학센(Schwein Haxe)으로 축제나 독일의 비어하우스에서 빠지지 않는 메뉴에요.


슈바인 학센은 한국의 족발과 비슷하지만 발의 끝부분은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다른데요..

학센은 1:1 비율의 물과 맥주에 양파와 월계수 잎 등 향신료를 넣은 후 고기를 삶은 후 다시 한 번 흑맥주를 발라 굽는 방식으로 만들어져요. 삶은 후 굽기 때문에 속살은 촉촉하고 겉은 바삭한 것이 학센의 매력이죠.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맛이 일품인 학센은 맥주와도 아주 잘 어울리지만, 고단백 고탄수화물 음식이기 때문에 더위로 읽은 기력을 보충하기에도 좋답니다:D


지금까지 여러분께 크래프트 비어와 안주요리 학센에 대해 소개해드렸는데요. 무더운 날씨로 잃어버린 입맛과 기력을 보충하기 위해 학센과 시원한 맥주한잔을 즐기시는 것은 어떠신가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