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휴가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푸른 바다! 하얀 모래사장이 펼쳐진 해변의 풍경은 바라만 봐도 가슴 속까지 시원하게 만드는데요. 매번 똑같은 바다가 뭔가 아쉽다면, 서 있기만 해도 인생샷을 찍을 수 있는 특별한 바다로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죽기 전 꼭 가봐야 할 명소로 꼽히는 여행지! 세계적으로 사랑 받는 아름다운 해변 4곳을 소개합니다.
분홍빛 바닷가 인도네시아 코모도 국립공원
화산섬으로 이뤄진 코모도섬의 국립공원 동쪽에는 해변 전체가 환상적인 핑크빛을 띠는 인도네시아 대표 3대 해변이 있습니다. 산호와 조개의 잔여물들이 쌓이고 부서지면서 핑크빛 해변이 만들어졌는데, 실제로 모래를 집어 가까이 들여다보면 산호의 색소를 만드는 미생물이 빨간색 점처럼 모래에 섞여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핑크 비치 앞으로 펼쳐진 바닷속 수중 정원에는 수백 종의 산호와 수천 종의 생물이 살고 있어 스노클링을 하려는 사람들에게도 인기가 많습니다.
코모도 국립공원이 유명해진 또 다른 이유는 지구상에서 가장 거대한 도마뱀인 코모도 드래곤 약 5700마리가 살고 있기 때문인데요. 멸종위기에 처한 현재는 그 개체 수가 매우 적기 때문에, 5곳의 섬에서만 발견되고 있다고 하니, 꼭 한 번쯤 가 볼 만한 특별한 해변이라고 할 수 있겠죠?
자연이 만든 보석, 미국 캘리포니아 포트브래그 유리 해변
(▲출처 : flickr-world wide gifts )
캘리포니아 포트브래그의 명물인 글라스 비치는 1967년까지는 쓰레기 처리장으로 사용되었던 쓰레기 매립지였습니다. 쓰레기 매립지 적재량을 초과하면서 폐쇄된 이후에 캘리포니아 해안 보호국이 정화 작업을 펼쳐 해변은 지금과 같이 깨끗해졌는데요. 남아있던 수없이 많은 유리병의 잔해가 오랜 시간 파도에 쓸리고 깎이면서, 모서리가 동글동글하고 보석처럼 반짝이는 바다 유리로 변신해 해변에 남게 되었습니다. 빛나는 바다 유리가 모래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해안을 덮고 있는 특별한 풍경과 세월과 자연이 힘을 합쳐 만들어낸 바다유리를 수집하려는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끊이지 않는 곳이랍니다!
검은 해변 하와이 푸날루우 블랙샌드비치
(▲출처 : WIKIMEDIA COMMONS )
모래 사장하면 태양 빛을 받아 눈이 부실 정도로 빛나는 하얀 모래를 떠올리지 않나요? 화산섬인 빅아일캘리에서는 많은 블랙비치를 만나볼 수 있는데요. 푸날루우 블랙샌드비치는 용암이 식은 잔재가 부서져 만들어진 해변이어서 검은 모래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푸날루우 블랙샌드비치가 특별한 이유는 바로 하와이에서 행운의 상징으로 여겨지는 거북이를 자주 볼 수 있는 해변이기 때문입니다. 검은 모래사장 위에서 낮잠을 자거나 일광욕을 즐기며 쉬어가는 거북이의 여유로운 모습은 여행객들에게 신기한 장면이 아닐 수 없죠. 그러나 거북이들을 만지는 건 법으로 금지돼 있다고 하니 주의해야겠습니다.
우연히 만들어진 멕시코 마리에타 히든 비치
(▲출처 : flickr-christian frausto bernal )
아는 사람이 많지 않아 나만 알고 찾아가는 곳은 언제나 특별한 느낌을 주는데요. 이름부터 ‘숨겨진’ 해변이라는 뜻의 멕시코 마리에타 아일랜드 히든 비치는, 바위에 동그란 구멍이 뚫려 있고, 그 아래에 해변이 숨겨져 있어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히든 비치는 과거 무인도였는데, 멕시코 정부가 군대의 각종 폭파 시험을 실행하던 곳이어서 지금과 같은 모습이 되었다고 해요. 다행히 멕시코 정부의 군사 실험은 해양생물학자들의 항의로 1960년에 중단됐고, 이후 마리에타 아일랜드 지역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되면서 아름다운 해변과 해양생태계가 보호되고 있어요. 현재는 정부에서 지정하여 하루에 들어갈 수 있는 관광객 수와 시간을 제한해 놓고 있다니 가기 전 정확한 확인이 꼭 필요합니다.
이렇게 세계 곳곳의 아름다움과 특별함을 겸비한 해변 4곳을 소개해 드렸어요. 올해 새로운 여행을 준비하고 계신다면 4곳 중 한곳을 방문해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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