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경험하는 인플레이션 시대, 모든 것의 가격이 오르고 있습니다. 식당에서 마주하는 점심 한끼 가격도 올라버렸습니다. 조금 싼 곳을 찾아 두리번거려 보지만 어디나 마찬가지라 민망해집니다.
심각한 것은 이 추세가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전쟁은 쉽게 끝나지 않을 것 같고, 싼 가격에 물건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던 세계화는 미중 갈등, 신냉전으로 끝나가는 것처럼 보입니다. 공급망 병목현상으로 생긴 인플레이션은 수요 증가, 원자재 가격 상승과 맞물려 쉽게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참 큰일입니다.
이런 상황에도 여전히 명품 소비는 늘고 있고 소비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다는 뉴스가 들려옵니다. 물론 한편으로 가치 소비를 주장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가격이 좀 비싸더라도, 좀 불편하고 품질이 떨어져도 ‘개인의 신념과 가치를 위한 소비를 실행하는 가치 소비'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태도가 팽배한 시대, 지혜로운 소비는 어떤 모습일까요?
행복도 높이는 소비 방법
소비는 우리를 즐겁게 합니다. 가지고 싶은 물건을 사고, 먹고 싶은 것을 먹고, 가고 싶은 곳에 여행을 가는 소비 행동은 기쁨과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그런데 소비는 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일까요? 행복도를 높이는 소비와 행복도를 낮추는 소비는 어떻게 구분할 수 있을까요?
행복은 성취감과 자존감, 유능감을 느끼고 관계성이 강화되며 후회와 두려움이 없을 때 느끼는 것입니다. 행복한 소비도 마찬가지입니다. 돈을 쓰고 난 후 스스로 잘했다는 평가와 함께 자존감과 유능감을 느낄 수 있고, 성취감과 관계성을 강화하는 소비는 행복을 키워줍니다. 반대로 소비한 후에 느끼는 후회와 불안감은 행복도를 낮추기도 합니다.
소비에 대한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무조건 소비를 줄이고 싼 것만 찾는 것은 행복한 모습이 아닙니다. 그렇다고 가치 소비, 명품 소비를 자랑할 때도 아닙니다. 심리학이 알려주는 세 가지 행복한 소비 방법을 알아보면서, 좀 더 지혜롭고 행복하게 소비하는 방법을 생각해 봅니다.
1. 경험을 통한 소비의 행복 찾기
행복을 키우는 소비 첫 번째 방법은 소유보다 경험을 사는 소비입니다. 왜 그런 걸까요?
심리학자들의 연구 결과보다 여러분들의 경험이 훨씬 더 현실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최근에 10만원 이상 지출했던 경험을 한번 떠올려 보세요. 무언가를 샀을 때의 기쁨이 더 큰가요? 아니면 누군가와 여행을 했거나 좋은 만남을 가졌을 때 더 즐거웠나요?
가지고 싶었던 물건은 얻으면 그 순간은 기쁘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않습니다. 내가 가진 물건보다 더 좋은 물건을 가진 사람을 만나면 그 기쁨은 없어집니다. 그리고 소유를 위한 소비는 때로 우리를 불안하게 하고 후회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경험은 조금 다릅니다. 좋은 곳을 여행하고 가까운 사람들과 친밀한 시간을 갖고 멋진 곳에서 추억을 만든 기쁨은 오래 갑니다. 때로 시간이 지날수록 만족감과 행복감이 더 커지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기쁨은 유일한 것이라 비교의 대상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모든 소유가 무의미하고 모든 경험이 행복을 선사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소유’보다 ‘경험’이 주는 기쁨이 크고 더 오랫동안 지속된다는 사실은 기억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남을 위한 소비가 행복한 이유
우리는 누군가를 도왔을 때 자존심이 고양되고 성취감을 느낍니다. 스스로 중요한 사람이 된 것 같은 기분 좋은 느낌, 의미 있는 일을 했다는 기쁨을 갖게 됩니다. 무엇보다 그 소비를 통해 관계성이 강화되는 경험을 합니다. 타인을 위한 소비는 우리가 행복을 느끼기 위해 필요한 요소들을 골고루 가지고 있습니다.
윤리적 소비를 하면 행복해진다는 연구결과도 비슷한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좋은 기업의 상품을 샀을 때, 비용은 좀 더 들지만 공정무역 커피를 사서 커피 노동자를 도왔다는 느낌이 들 때 우리는 더 행복해집니다. 일본제품 불매운동이나 갑질 기업 제품 불매운동에 동참하고, 착한 기업과 우리나라 상품을 샀을 때 뿌듯함을 느낍니다. 이 뿌듯함이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것이죠.
행복해지기를 원한다면 혼자 하는 소비보다 함께하는 소비를 계획해 보면 좋겠습니다.
3. 후유증 없는 계획적인 사치
우리를 행복하게 하는 소비 세 번째 방법은 ’계획적인 사치‘입니다. 사치는 우리에게 큰 기쁨을 줍니다. 쉽게 가질 수 없었던 물건을 소유하고 분에 넘치는 사치를 경험하는 것은 우리를 일시적으로 행복하게 합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사치에는 후유증이 따를 때가 많습니다.
카드를 긁어서 산 명품이나 호화 여행은 할부 금액 상환할 때마다 고통을 주고 다른 소비를 줄여야 하는 아픔을 동반하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사치를 절대 금해야 한다는 건 아닙니다.
사치를 누리는 기쁨을 맛보면서 후유증없이 행복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야죠. 바로 계획적인 사치를 하는 것입니다. 계획적인 사치란 ’사치를 위한 목표를 세우고 차근차근 돈을 모아서 사치를 실행하는 것‘입니다. 돈을 모으는 과정도 즐겁고 사치를 실행한 후 후유증도 없습니다. 또 다른 사치를 계획하는 기쁨까지 누릴 수 있습니다. 한달에 만원, 3만원, 5만원, 10만원. 형편에 맞게 사치를 위한 계획을 세우고 1년 때
로는 3년 동안 모았다가 신나게 쓰는 거죠. 평소 가기 힘든 고급 레스토랑의 식사, 조금은 호화스러운 여행, 조금 과하게 생각되는 물건을 기분 좋게 사는 거죠. 계획적인 사치는 과정도 결과도 행복합니다.
지출할 때마다 고민이 되는, 소비의 지혜가 필요한 시간입니다. 소유보다는 경험, 나를 위한 소비보다는 함께하는 소비, 즉흥적인 사치보다는 계획적인 사치를 계획하고 누리면 좀 더 행복하실 수 있으실 겁니다. 여러분의 행복한 소비를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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