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어 가는 계절 입니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 요즘인데요. 오늘은 서울 근교 여행지의 핫 플레이스로 떠오르는 아산 여행지를 소개해드릴까 해요.
산토리니, 프로방스, 스위스, 지중해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것과 동시에 조선 시대로 거슬러 올라 옛 고택의 고즈넉함을 느낄 수 있는 반전 매력이 있는 곳 아산~! 그 매력 속으로 함께 빠져보아요:)
역사와 휴식이 공존하는 도시, 아산
<이미지 출처: 아산 문화관광 홈페이지>
아산은 우리나라 제일의 온천도시로 잘 알려진 곳입니다.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1300년 역사의 온양온천부터 유황온천인 도고 온천, 게르마늄 온천인 아산 온천까지, 취향에 따라 다양한 온천을 즐길 수 있는 곳인데요. 수도권에서 이어지는 전철이 아산을 통과하게 되면서 수도권에서도 당일치기로 떠날 수 있는 여행지로 주목 받고 있답니다.
아산은 여행과 온천, 그리고 힐링을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광덕산, 설화산, 도고산, 영인산휴양림과 신정호관광지, 피나클랜드, 현충사, 파라다이스 도고등 많은 관광지가 있으며 대부분 30분 거리에 위치해 있어 가족과 함께 가을 여행을 즐기기에 손색이 없는 곳이에요.
[아산여행] 아산 가 볼 만한 곳 하나. 지중해마을
<이미지 출처: 아산 지중해마을 공식 블로그>
유럽의 소 도시에 와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곳의 이름은 '블루 크리스탈 빌리지' 입니다. '지중해 마을' 이라는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진 이 마을은 삼성디스플레이시티 등 산업단지가 들어서며 원주민 66명이 단지 내 이주자 택지로 옮겨와 조성한 마을인데요. 산업단지 개발과 원주민의 상생 모델로 주목을 받기도 했답니다.
불과 몇 해 전까지 포도 농사를 주로 짓던 시골 마을이었다고는 누구도 생각하지 못할 텐데요. 마을에는 그리스 산토리니와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의 양식, 프랑스 프로방스 양식을 본뜬 건물 66개 동이 들어서 있습니다. 각 동의 1층에는 레스토랑과 카페, 상점 등이 자리를 잡았고, 2층은 문화예술인을 위한 임대공간으로, 3층은 마을 주민들의 주거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고 해요.
규모는 그리 크지는 않지만 분위기 있는 건물과 거리를 배경으로 사진 촬영을 하거나 산책을 즐기기에 정말 좋은 마을인데요. 마을 주민들이 직접 생활을 하는 공간이라 그런지 인위적으로 조성한 테마마을과 달리 좀 더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하답니다.
<이미지 출처: 아산 지중해마을 공식 블로그>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공간은 산토리니 풍의 건물들인데요. 흰색과 파란색의 조화가 산뜻하고 건물 사이의 골목이 아기자기해 사진을 찍는 분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해요. 특히 '천사의 날개'나 등대 모양의 빨간 우체통이 눈에 띄는데요. 지중해 마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포토존으로 꼽힌답니다.
파주 헤이리 같은 테마 마을을 기대하고 방문한다면 그 기대에 못 미칠 수도 있지만, 실제 주민들이 사는 마을의 아기자기한, 생동감 있는 느낌을 원하는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지중해 마을
위치: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 8번길 55-7
대중교통 이용시: 온양온천역에서 970번 버스 이용 (약 45분 소요)
공식 블로그: http://blog.naver.com/tjbcmall
문의: 041-547-2246
[아산여행] 아산 가 볼만한 곳 둘. 곡교천 은행나무길
<이미지 출처: 아산 문화관광 홈페이지>
아산 시내에서 현충사로 가는 길목에는 30~40년 이상 된 은행나무들이 750여 그루가 심어져 있어 멋진 장관을 이루고 있는데요. 약 1.2km에 이르는 이 나무터널은 전국에서 가장 긴 은행나무 가로수 길 입니다. 1973년 현충사 성역화 공사 때 주민들이 심은 나무가 무럭무럭 자라 왕복 2차선 도로를 뒤덮었는데요. 봄이면 곡교천 둔치를 따라 샛노란 유채꽃 군락이 정말 멋있게 펼쳐지고 가을에는 노란 은행나무와 코스모스가 그 자리를 대신한답니다.
2000년, 2001년에는 연속으로 전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가로수 길로 선정되기도 했는데요. 노랗게 물든 길을 걷다 보면 마치 영화 속 주인공이 된 듯한 느낌이 드실 거예요. 멋진 은행나무와 아산시내로 흐르는 강변의 조화로움이 특히 일품인데요. 최근에는 나무데크를 설치해 운치 있는 사색의 길이 마련되어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멋을 선사한다고 해요. 게다가 2014년에는 우회도로가 완공되어 차 없는 거리로 탈바꿈 했는데요. 예술과 문화가 접목되며 아산의 대표적인 관광 명소로 떠오르고 있는 곳이랍니다.
우수수 떨어지는 은행잎을 보며 깊어가는 가을을 느끼고, 분위기 있는 사진 한 장 찍는 다면 제대로 힐링 할 수 있는 여행이 되지 않을까요? :)
곡교천 은행나무길
[아산여행] 아산 가 볼 만한 곳 셋. 외암 민속마을
<이미지 출처: 아산 문화관광 홈페이지>
지중해 마을을 둘러봤다면 역사와 전통을 찾아 외암 민속마을로 향할 차례! 이 곳은 약 500년 전부터 형성된 초가집과 돌담길이 옛 정취 그대로 보존되어 있어 지중해 마을과는 또 다른 반전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곳이랍니다.
설화산 동남쪽 기슭으로 선조 때 예안 이 씨 집안이 정착하며 집성촌을 이룬 이 곳은 성리학의 대가인 외암 이간을 배출해 외암마을이라 부르는데요. 다양한 민속품을 보유하고 있어 볼거리가 다양하며 사극이나 영화 촬영 장소로도 각광 받고 있다고 해요. 가옥 주인의 관직명이나 출신지명을 따서 참판댁, 병사댁, 감찰댁, 참봉댁, 종손댁, 송화댁, 영암댁, 신창댁 등의 택호가 정해져 있으며. 마을 뒷산의 설화산 계곡에서 흘러내리는 시냇물을 끌어들여 연못의 정원수나 방화수로 이용하고 있답니다.
<이미지 출처: 아산 문화관광 홈페이지>
외암리 민속마을 내 고택은 사유지로 본래 출입이 불가능한 곳인데요. 집 주인의 양해를 얻어 관람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곳은 무엇보다도 마을 길을 따라 늘어선 6km의 돌담길이 매력적인데요. 옛 길을 따라 천천히 걸으며 여유를 느끼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주말에는 한지 부채 꾸미기, 모형 곤충 만들기, 아기 솟대 만들기 등 주말 상설체험과 조청 만들기, 전통 한과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 등을 할 수 있으며 매월 둘째 주와 넷째 주 화요일에는 퇴락한 가옥의 보수 과정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마을 홈페이지를 참고하세요.
외암 민속마을
위치 : 충남 아산시 송악면 외암민속길9번길 13-2
관람시간 : 9시~17시30분
이용요금 : 어린이, 청소년, 군인 1,000원 / 어른 2,000원
대중교통: 온양온천역에서 120번,111번, 140번 버스 이용
공식 홈페이지 : http://xn--hz2bq0wj9dp1k.xn--3e0b707e/
문의: 041-541-0848
[아산여행] 아산 가 볼 만한 곳 넷. 피나클랜드
<이미지 출처: 피나클랜드 홈페이지>
피나클랜드는 바람, 물, 빛을 주제로 꾸며진 테마 정원이에요. 1970년대 아산만 방조제 공사 당시 채석장으로 쓰이면서 폐허가 된 돌산을 10여년간 친환경적으로 복구하여 2006년 오픈 한 곳인데요. 피나클은 산의 최고봉 또는 최정상이라는 뜻 20여개의 테마로 묶인 다양한 동식물들을 이른 봄부터 늦가을까지 감상할 수 있으며, 야외 웨딩 및 파티, 각종 체험 학습을 즐길 수 있는 곳이랍니다.
<이미지 출처: 피나클랜드 홈페이지>
8만㎡가 넘는 정원에는 메타세쿼이아, 느티나무, 잣나무 등 크고 작은 수목이 심어졌고, 그 아래엔 걷기 좋은 산책로가 잘 꾸며져 있는데요. 산책로를 따라 산 중턱에 오르면 일본 조형미술가 신구 스스무의 작품, '태양의 인사'를 볼 수 있어요. 피나클랜드의 랜드마크이기도 한 이 조형물은 2005년도에 만들어졌는데요. 동력을 사용하지 않고 순수한 바람의 힘으로 미풍에도 회전하며 태풍에도 스스로 속도를 제어하는 과학적 설계로 만들어진 작품이랍니다.
또한, 계수나무와 노각나무, 자엽자두나무, 자작나무 등이 식재되어 있는 수목원은 조용히 음악을 들으며 산책하기 딱 좋은 곳인데요. 동물조각이 어우러진 자작나무 숲에서 가을 정취를 만끽해도 좋을 듯 해요.
<이미지 출처: 피나클랜드 홈페이지>
피나클랜드의 최정상에 위치한 전망대에서는 멀리 서해대교와 평택호, 그리고 아산만의 넓은 평야를 파노라마처럼 조망할 수 있는데요. 특히 '진경산수'라는 이름의 연못과 어우러지는 광경이 한 폭의 동양화를 감상하는 듯한 느낌을 준답니다. 5분 거리에 위치한 온천과 휴양림, 백년 역사의 공세리 성당과 함께 연계해 보시면 더욱 더 소중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피나클랜드
위치 : 충남 아산시 탕정면 탕정면로8번길 55-7
이용요금: 소인 6,000원/대인 7,000원
(부모 동반시 36개월 미만 어린이 무료입장)
이용시간: (하절기) 오전 10시~ 오후 6시 30분 /매표 마감 5시30분
(동절기) 오전 10시~ 오후 5시/ 매표 마감 4시
홈페이지: http://www.pinnacleland.net/
문의 : 041-547-2246
지금까지 가을 여행으로 가 볼만한 아산 여행지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문화, 역사 탐방과 함께 여행의 피로를 풀 수 있는 온천까지! 다양한 즐거움이 가득한 아산 여행 계획을 세워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온 가족이 소중한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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