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공식 블로그의 행복한:D입니다. 겨울이면 생각나는 것들이 뭐가 있을까요? 따뜻한 커피, 따뜻한 코트 등 날씨가 추워서 그런지 유난히 따뜻한 것들이 많이 생각나는데요. 겨울이 오면 따뜻한 온천이 제일 생각나지 않을까 싶어요. 온천은 옛날부터 피부 질환이나 관절염, 신경통 등에 아주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에는 ‘水(수) 치료’ 라는 것이 다시 각광받으면서 온천 치료와 더불어 치료하는 방법도 있다고 하는데요. 오늘은 온천의 효능과 국내 대표적인 온천여행지를 소개해드릴게요.
온천이란?
온천은 지하수가 지구 내부의 열과 압력에 의해 밖으로 나오게 되는 샘을 말하는데요. 평균 섭씨 20~25도로 보통의 물과 전혀 다른 천연수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온천을 시작한 사람이 바로 성덕왕(신라 제 33대 왕)입니다. 712년 4월, 장산국(지금의 부산 동래구) 온천에서 목욕을 마치고 성으로 돌아가는 기록이 남았다고 해요.
또한, 세계사의 기록 중 로마를 보기 전에는 서양 문화를 논하지 말라는 말이 있듯이 많은 문화들이 로마 안에 남아있는데요. 온천 문화 역시 로마에도 남아있답니다. 로마의 전성기에는 11개의 제국 목욕탕과 926개의 공중목욕탕이 있을 정도로 온천 문화를 발달시켰는데요. 본래 온천의 시작은 고도의 사교행위로 시작되었다고 합니다.
온천의 종류
온천이라고 해서 따뜻한 물로만 생각할 수 있는데요. 온천은 각각이 가지는 특색과 효능이 서로 다르답니다. 이제부터 온천의 종류와 효능에 대해 함께 알아볼까요?
1. 단순천
온도 25도 이상 온천수 1L에 함유성분이 1g 이하인 온천을 말하는데요. 함유 성분의 농도가 미세하며, 무색 투명하고, 무미, 무취라고 해요. 단순천은 국내 온천들 중 대다수를 차지한다고 합니다. 고혈압 환자나 동맥경화 등의 환자들에게 매우 좋은 효과를 나타낸다고 해요.
2. 이산화탄소천
온천 물 속에 녹아 든 주성분이 탄산가스인 온천인데요. 심장에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혈액순환을 촉진한다 하여 ‘심장의 탕’ 이라고도 불린다고 해요. 동맥경화, 고혈압은 물론 신경통이나 류머티즘 관절염 환자들에게 아주 좋은 효과가 있답니다.
3. 유황천
이 온천은 천연수 그대로 마실 경우 변비나 금속 중독에 탁월한 효과가 있답니다. 또한, 이 탕의 특징은 달걀 썩는 냄새가 나며 탕이 뿌연 것이 특징인데요. 치료 효과가 높아서 일부러 유황천을 찾아 오는 손님들이 많다고 합니다.
4. 방사능천
언뜻 보기에는 방사능이라고 해서 위험할 것 같은데요. 보기와는 다르게 온천이 가지는 특색이나 효능은 전혀 그렇지 않답니다. 방사능천은 라듐 함유 온천으로 정력 감퇴나, 갱년기 장애 등의 질환에 좋다고 해요. 특히, 방사능천은 의료 목적으로 마시기도 하고 목욕하기도 하는데, 관절염이나 통풍, 신경통에 공통적으로 좋다고 합니다.
이외에도 피부질환에 좋은 산성천, 빈혈에 좋은 함철천, 통풍, 류머티즘 등에 좋은 염화물천 등 많은 온천들이 있답니다.
국내 온천여행, 어디로 갈까?
온천이라고 다 같은 온천이 아닌데다, 온천의 개수만 해도 국내에 수 없이 많기 때문에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이 중요한데요. 서로 다른 온천의 특성을 따져서 자신이 체험하고 싶은 효능을 골라서 가는 것이 좋겠죠?
단순천으로 유명한 척산 온천
첫 번째로 소개해드릴 온천은 척산 온천으로 ‘설악온천’이라고도 불리는데요. 설악산국립공원과 속초를 연결하는 도로 중간쯤 위치해 있습니다. 이곳은 옛날에 날개를 다친 학 한 마리가 이곳의 온천물로 상처를 치료했다는 전설이 남겨져 있는데요. 그래서 ‘학사평’ 이라고도 불린답니다. 척산 온천의 온천수는 평균 50도를 유지하며 각종 신경통이나 관절염에 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어요.
옛날부터 척산 온천 지구는 겨울에도 새싹이 다시 자랄 정도로 따뜻한 기운이 돌았다고 해요. 그래서 매우 추운 겨울 날씨에도 온천욕을 즐겼답니다. 특히 이곳에서 온천욕을 한 사람들은 피부병에 효과를 받아 입소문을 타고 전국의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곳으로 유명해요. 본래 척산 온천은 1943년 일제강점기 때 일본인이 온천수를 찾았다는 기록이 있으나, 해방 후 찾을 수 없었답니다. 그래서 1965년 과거 기록을 바탕으로 본격적인 조사연구를 시작하여 지금의 척산 온천에 이르렀는데요. 설악산에 오르면서 따뜻한 기운을 담은 척산 온천에서 잠시 쉬었다가는 것도 좋답니다.
우리나라 최초의 천연 온천, 수안보 온천
우리나라 온천의 역사 중 빼놓을 수 없는 온천, 바로 수안보 온천인데요. 이곳은 우리나라에서 약 3만년 전부터 솟아오른 최초의 천연온천수입니다. 과거 역사 기록으로는 조선왕조실록을 비롯한 동국여지승람, 대동여지도에도 담긴 역사적인 온천이랍니다.
수안보 온천은 1885년 노천식 욕조를 설치하게 된 것으로 시작하여 1929년에는 온천공 굴착으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온천수는 지하 250m에서 용출되는 수온53도의 약알칼리성 온천 원액이에요. 특히, 수안보의 온천수는 각종 광물질 성분이 풍부해서 많은 효과를 준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실제 실험에서 온천물을 밀폐된 곳에 놓아 한달 이상 물이 썩지 않았다고 하는데요.그만큼 건강한 물로 평가 받고 있답니다.
또한, 수안보 온천은 왕가의 물이라고 할 만큼 조선의 왕들이 자주 드나들었다고 해요. 조선 1대 임금인 태조 이성계는 자신의 피부염을 치료하기 위해 이곳을 자주 찾았답니다. 옛날에는 병원이 없었기 때문에 물을 이용한 치료를 받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이곳으로 몰려들었다고 해요. 국내 온천여행으로 ‘왕가의 온천’ 수안보를 방문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가장 오래된 역사를 지닌 온양온천
세 번째로 소개해드릴 온천은 바로 온양온천입니다. 수안보가 최초의 천연온천수라면 이곳은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먼 과거를 거슬러 올라가 백제 때는 이곳을 온정이라 불렀고, 고려시대에는 온수, 조선시대에는 온양이라고 불려왔을 만큼 긴 역사를 가지고 있는데요. 조선시대에는 여러 왕들이 이곳을 다녀갔다고 전해진답니다.
온양온천은 지하 150m의 온천수로 각종 광물질이 아주 풍부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지하수의성분 중 탄산수소나트륨, 황산마그네슘 등이 피부염이나 신경통, 위장병, 빈혈 등에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해요.
조선 건국 이전에 이곳의 농부들이 풀을 뽑으면 풀이 저절로 마르고 겨울 내내 땅이 얼지 않고 따뜻했다고 해요. 그래서 땅을 파보았는데 뜨거운 물이 솟아 나왔다는 기록이 있답니다. 시간이 갈수록 온천들이 많이 생겨나면서 주변 교통이나 시설의 낙후로 인해 1990년 방문자가 일시적으로 끊겼다가, 수도권 광역전철 개통으로 다시 방문객의 수가 증가했어요. 또한, 아산시는 온양온천역 일대에 중심상권 재정비 사업을 추진 중에 있어 앞으로 온양온천의 방문자 수는 더욱 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답니다. 서울과 이곳의 거리도 약 1시간 정도로 매우 가깝게 느껴지는데요, 이번 주말에는 이곳 온양온천에서 온천욕 한번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까지 온천의 효능과 종류 국내 온천여행지에 대해 소개해드렸어요. 최근에는 온천과 더불어 스파, 워터파크를 합친 복합형 온천들이 생겨나면서, 물놀이를 하며 온천을 즐기는 관광객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는데요. 여름이든 겨울이든 계절 상관없이 즐길 수 있는 온천에서 피로와 스트레스가 함께 풀리는 주말을 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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