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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로 여행간다면? 길거리에서 스마트폰 사용 금지!

 

길을 걸어가면서 스마트폰에 집중해 사고가 날뻔 한 적 있으신가요? 길거리 스마트폰 사용이 보행자뿐만 아니라 운전자의 안전도 위협하고 있어요. 한국인들에게 여행지로도 유명한 하와이에서는 스몸비를 예방하기 위해 2년 전부터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법으로 금지하고 있어요. 만약 호놀룰루의 횡단보도에서 무심코 스마트폰을 본다면 최대 99달러의 벌금을 내야 하죠. 오늘은 해외에서 시행 중인 스마트폰 보행 금지법을 알아보아요~!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몸비

 

 

스몸비 (Smombie)란 스마트폰 + 좀비의 합성어로 스마트폰을 들여다보며 길을 걷는 사람들을 말해요. 길을 걸어가며 스마트폰을 사용하면 주변 상황에 주의를 기울이지 못해 크고 작은 사고가 생기기 쉬운데요. 실제로 스마트폰을 보면서 걷다가 교통사고를 당하거나 지하철 플랫폼 사이에 발이 끼여 골절되는 부상을 입기도 하죠.

 

교통안전 문화연구소의 보행 중 주의분산 사고 분석 결과, 보행자 교통사고의 61.7%가 스마트폰에 의한 사고였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면서 걸을 경우, 시야폭이 56%, 전방 주시율은 15% 감소하게 되는데요. 이는 스마트폰 사용 시 보행 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이죠.

 

우리가 전방을 주시하며 걸을 때는 초속 1.38m로 걷지만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게 되면 이보다 더 느린 속도인 초속 1.31m로 걷는데요. 걷는 속도가 느려지면 신호변경이나 돌진하는 차량에 대한 빠른 대처가 어렵기 때문에 사고 발생률이 높아집니다. 우리가 ‘스몸비’가 되었을 때 얼마나 위험한지 알 수 있어요.

 

 

스몸비 경고! 해외 스마트폰 보행금지법

 

 

스몸비에 의한 사고들이 증가함에 따라 세계 각 지역에서는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을 금지하는 법이 만들어지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관광지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시는 미국 대도시 가운데 처음으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 금지법을 발효했는데요. 하와이에선 횡단보도를 건너기 위해 잠시 신호를 기다리다 무심코 스마트폰을 보기만 해도 최저 약 1만 7000원(15달러)에서 최고 약 11만 1000원(99달러)올의 벌금을 내야 하죠.  태블릿PC, 전자책, 게임콘솔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응급 서비스를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예외라고 하네요.

 

필리핀 바기오 시에서는 하와이와 비슷한 법안인 ‘산만한 보행 방지법’이 통과되었습니다. 싱가포르 또한 횡단보도 보행 시 이동 통신기기 사용을 금지하는 고속도로 법규가 발효되었습니다. 이 외 스몸비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은 중국 자싱시, 미국 캘리포니아 주, 아이다호 주, 벨기에 및 독일 등의 많은 나라에서 다양하게 시행되고 있습니다.

 

 

스몸비를 예방하는 세계 교통안전 디자인

 

 

이처럼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는 ‘스몸비’로 인해 전 세계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각국은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사고를 막는 방법들을 모색하고 있는데요. 벨기에와 중국, 태국에서는 스마트폰 보행자 전용도로가 설치되었고 인도가 분리되어 서로 부딪히는 사고를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에서는 대통령궁 인근 도로 2개의 횡단보도 바닥에 LED 등으로 만든 신호등을 설치하였는데요. 이 신호등은 일반 보행자용 신호등과 연동해 작동하며 고개를 들지 않고도 보행자 신호를 확인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독일 아우크스부르크의 횡단보도에도 사고 방지 LED 신호등을 바닥에 설치하여 사고를 예방하고 있죠.

 

한국에서도 시민에게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의 위험성을 일깨우기 위한 ‘걸을 때는 안전하게’ 노면 표지판을 횡단보도 부근에 설치하고 있어요. 일부 지역에서는 싱가포르와 마찬가지로 바닥 신호등을 통해 보행자가 신호 변경을 인지하는 데에 도움을 줘요.

 

 

길거리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

 

 

이렇게 세계 각 국가에서는 스몸비 사고를 방지하기 위한 교통안전 디자인을 개발해 사고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보행자 스스로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것이죠.

 

보행 중 스마트폰을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가장 좋은 것은 이동하는 동안에는 스마트폰이 신경 쓰이지 않도록 가방에 보관하는 것이 좋아요. 만약 스마트폰 지도를 보면서 이동이 필요하다면 한 곳에 서서 주변 지형을 파악한 다음, 특정 지점을 정해 놓고 이동하면 스마트폰에 신경 쓰는 것을 줄일 수 있어요.

 

또한 자동차 주변에서 스마트폰을 하는 것도 위험한데요. 자동차에는 운전자가 보이지 않는 사각지대가 있기 때문에 자동차나 장애물이 없는 안전한 장소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해주세요.


이어폰을 꽂고 스마트폰에 집중하면 상황 인지 능력이 현저하게 떨어져 더욱 위험할 수 있어요. 안전한 보행을 위해 도로 근처에서는 자동차 경적음이 들릴 수 있도록 이어폰을 빼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만약 이어폰 사용이 필요한 경우에는 볼륨을 낮추거나 한 쪽만 사용하는 것도 좋아요.

 


스몸비와 관련된 사고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어요. 전문가들은 스몸비 예방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 규제나 기술적 조치도 필요하지만 사용자의 안전의식 개선이 뒤따라야 한다고 말해요. 오늘부터는 출퇴근길에 스마트폰을 잠시 가방에 넣어 두고 주변을 살피며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요? 안전한 스마트폰 사용으로 모두가 즐거운 출퇴근길 되길 바랍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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