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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과 함께 읽자! 가족사랑 에세이 추천 4

 

 

‘사랑한다’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가족사랑을 표현하는 방법은 다양한 방법들이 있는데요. 부모님과 자식의 마음을 공감할 수 있는 책을 함께 읽으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가족사랑을 표현할 수 있는 방법이 될 거에요. 오늘은 부모님과 함께 읽기 좋은 에세이로 가족사랑을 다져보아요 :)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

 

“평범하지만 위대한 나의 부모님”

임희정 저 | 수오서재


 

 

 

수오서재 제공

 

첫 번째 에세이는 “나는 막노동하는 아버지를 둔 아나운서 딸입니다”라는 제목의 글로 독자들에게 많은 감동을 선사한 임희정 아나운서의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입니다. 이 책은 저자의 아버지와 어머니의 삶, 그리고 부모님의 사랑을 받으며 자라온 자신의 삶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저자는 오랜 시간 가난한 집안과 자신의 부모의 직업에 부끄러움을 느껴왔다고 고백하는데요. 가정통신문 학부모 의견란에 아무것도 쓸 수 없는 부모를, 대학 등록금을 마련해줄 수 없는 부모를, 드라이브하거나 여행을 하는 일상의 여유를 함께 누릴 수 없는 부모님을 일부로 남들 앞에서 말하지 않았습니다.


어른이 되고 나서야 가난과 결핍으로 가득한 줄 알았던 유년시절 속에서 부모님의 무한한 사랑을 깨달았다고 저자는 전합니다. <나는 겨우 자식이 되어간다>는 한 자식의 고백에서 출발하지만, 결국에는 세상 모든 아들과 딸의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자신과 비슷한 누군가의 삶, 자신과 비슷한 자식을 둔 부모님에게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전하는 책, 가족사랑 에세이로 추천드립니다.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

 

주지스님이 된 엄마와 스님이 된 딸
선명 저 | 21세기북스

 

 

 

21세기북스 제공


<다음 생엔 엄마의 엄마로 태어날게>는 엄마와 어린 딸의 관계였던 두 사람이 주지스님과 스님이라는 인연으로 만나 서로를 위로하며 수행하는 일상을 담은 일러스트 에세이입니다. 이 책의 주인공인 주지스님은 어린 딸과 아들을 두고 출가를 결심하게 되는데요. 자식을 두고 떠난다는 쉽지 않은 선택을 하기까지 어떤 삶을 견뎌냈는지 설명하는 대목은 독자들의 공감을 끌어냅니다.

 

또한 자신을 뒤따라 똑같이 스님이 된 딸을 바라보는 엄마의 마음은 어땠을지 짐작할 수 있죠. 저자는 엄마와 딸의 인연이 아닌 스승과 제자로 만난 사이가 되었지만, 둘이 함께 있을 때면 친구처럼 투닥거리며 평범한 산사의 일상을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엄마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는 것이 쑥스러워 마음속으로 다음 생에는 당신의 엄마로 태어나겠다고 말하는 저자의 고백. 가족 사랑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입니다 :)

 


<엄마가 딸에게>

 

노래가사를 그림책으로 그리다
김창기, 양희은 저 | 위즈덤하우스

 

 

위즈덤하우스 제공

 

가수 양희은의 노래 ‘엄마가 딸에게’는 담백한 가사이지만 딸에게 말하듯 읊조리는 목소리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엄마가 딸에게>는 양희은, 김창기가 함께 작사한 노랫말에 키 큰 나무 작가의 서정적인 그림이 더해진 그림 에세이입니다.

 

 <엄마가 딸에게>는 가사의 내용을 극대화하여 그림으로 표현함으로써 가족 간의 갈등이 가장 많이 생기는 시기의 엄마와 딸의 모습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좋은 딸이 되고 싶지만 이미 미운 털이 박힌 것만 같은 사춘기의 딸, 그리고 자식을 걱정하는 마음 표현이 서툰 엄마의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내지만 독자들의 공감을 일으키는 대목입니다.

 

이 책의 일러스트는 엄마와 딸을 상징하는 꽃이 자주 등장하는데요. 본인도 엄마가 처음이라 서툴고 힘겹게 하루를 살아갈 수밖에 없는 중년 여성을 붉은 꽃으로, 열다섯 어린 딸은 푸른 잎과 순백색의 꽃잎으로 그려 넣었습니다. 그리고 모녀의 관계를 이어주는 매개체로 나비가 등장하죠. 엄마와 딸이 서로에게 솔직한 마음을 털어놓을 때에는 둘만의 공간이 드넓은 우주로 표현되며 시각적인 공감도 느낄 수 있습니다.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

 

엄마와 딸의 우정 이야기
이슬아 저 | 문학동네

 

문학동네 제공

 

마지막 가족사랑 추천 도서는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입니다. 이 책은 ‘일간 이슬아 프로젝트’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이슬아 작가의 첫 번째 만화 에세이인데요. ‘복희’라는 이름을 가진 60년대생 엄마와 90년대생 딸 ‘슬아’가 살아온 기록을 담았습니다.

 

엄마는 딸을 열린 마음과 애정으로 키웁니다. 아파서 학교 가기 싫다고 말하는 딸을 보고 ‘정말 아프냐’고 물어보고 맛있는 부침개를 만들어주는 장면에서 엄마의 재치와 딸에 대한 사랑을 느낄 수 있죠. 대학에 입학한 슬아는 시간 대비 고수익이 가능한 누드모델 아르바이트를 선택하는데요. 이 사실을 엄마에게 말해야 할지 말지 망설이다 담담히 엄마에게 자신의 새 일에 대해 털어놓습니다. 하지만 엄마는 딸을 나무라기보다는 새로운 일을 시작하려는 슬아를 위해 선물을 준비하기도 합니다.

 

<나는 울 때 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책에서 엄마 복희는 딸 슬아의 인생에 어떤 간섭이나 잔소리도하지 않습니다. 또한 딸에게 부담이 될 수 있는 허황된 희망이나 기대도 하지 않죠. 복희는 그저 씩씩하게 일하고 돌아온 딸의 뒤에서 ‘나는 그저 영원한 짝사랑을 하고 있어’라고 애틋한 혼잣말을 속삭여줄 뿐입니다. 자신을 짝사랑한다고 표현하며 무한한 사랑을 주는 부모님이 있다는 것은 인생의 빛나는 축복이자 동시에 아련한 슬픔을 불러일으키기도 하죠.  부모와 자식 간의 우정을 느낄 수 있는 에세이, <나는 울 때마다 엄마 얼굴이 된다>입니다.

 


 


지금까지 자식에 대한 부모님의 사랑과 이런 부모님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에세이 4권을 소개해드렸어요. 이번 주말에는 부모님과 함께 가족사랑 에세이를 읽으며 서로에 대한 마음을 터놓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요.  바쁜 일상 속에서 잊기 쉬웠던 부모님에 대한 사랑을 느껴보는 시간이 될 거예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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