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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맛도 모양도 천차만별! 세계 각국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12월 25일 모두가 기다려온 크리스마스가 코 앞까지 다가왔는데요! 캐롤과 아름답게 빛나는 트리를 보고 있으면 덩달아 마음도 들뜨는 것 같습니다. 크리스마스하면 또 빠지지 않는 게 케이크! 무난한 생크림 케이크부터 아기자기한 아이스크림 케이크까지 개성 만점인 케이크들이 넘쳐나는 요즘인데요. :D


그래서 오늘은 세계 각국의 색다른 크리스마스 케이크를 소개해드리고자 합니다.

독일,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의 크리스마스 케이크, 듣기만 해도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바로 확인해보시죠!



| 1. 기다림을 담은 케이크, 독일의 슈톨렌



처음 소개해드릴 케이크는 독일의 슈톨렌입니다. 럼에 절인 과일, 버터, 아몬드, 향신료를 넣어 구운 빵에 하얀 슈가 파우더를 뿌려 만드는데요. 크리스마스 한 달전부터 슈톨렌을 준비해 일요일마다 한 조각씩 가족과 나눠 먹으며 크리스마스를 기다리는 풍습이 있답니다.


슈톨렌은 2~3개월간 보관이 가능하며 숙성해서 먹을수록 더 맛있다니, 크리스마스에 다가갈수록 점점 맛있어지겠죠?



| 2. 산타클로스가 좋아하는 파이? 영국의 민스파이



민스파이는 건과일, 향신료 등이 들어간 파이입니다. 민스파이를 먹으면 새해에 행운이 깃든다고 해 크리스마스부터 12일 간 매일 먹는다고 하는데요. 하루라도 민스파이를 먹지 않으면 불운이 찾아온다고 하네요. :D


또 영국에서는 산타클로스가 민스파이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아이들이 산타클로스를 위해 벽난로 근처에 미스파이를 한 접시 두고, 썰매를 끄는 루돌프를 위해 당근을 둔다고 합니다.



| 3. 통나무 케이크? 프랑스의 뷔슈 드 노엘



'뷔슈 드 노엘'은 '크리스마스의 장작'이라는 뜻인데요. 이름처럼 스펀지 케이크의 표면에 통나무 껍질처럼 층층이 버터크림을 발라 포크로 모양을 내어 나무껍질을 표현한 것이 특징입니다.


과거 프랑스에서는 액운을 막기 위해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면 굵은 장작으로 벽난로의 불을 지폈는데요. 점차 집에서 벽난로가 사라지면서 장작 대신 뷔슈 드 노엘을 먹기 시작한 게, 지금의 크리스마스 풍습이 되었다고 합니다.



| 4. 서로의 행운을 빌어주는, 파네토네



이탈리아에서는 크리스마스에 발효 밀가루, 설탕에 절인 과일, 버터 등으로 만든 12~15cm의 돔 모양 디저트, 파네토네(panettone)를 먹으며 서로의 행운을 빌어준다고 하는데요.


15세기 밀라노에서 시작되었으며 '조그만 빵 (a small loaf of bread)'을 뜻하는 이탈리어 '파네토(panetto)'에서 후에 뒤에 접미사 -one이 붙어, 지금은 큰 빵을 나태내는 의미로 바뀌었다고 합니다. 독일의 슈톨렌처럼 천연 효모를 사용해 장기간 숙성시켜 만들어 장기 보관도 가능하다는 사실!


오늘은 나라별 색다른 크리스마스 케이크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모습은 달라도 한 행의 액운을 막고 가정의 행운을 비는 모습은 어디에서나 똑같은 것 같습니다.

행복 가득한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