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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건강 Talk] 봄만 되면 왜 자꾸 졸린 걸까? 춘곤증 극복 방법

어느덧 따뜻한 바람이 부는 봄이 찾아왔습니다. 만물이 생동하는 싱그러운 봄은 화사한 꽃들이 피어나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함께 찾아오는 불청객도 있습니다. 봄만 되면 온 몸이 나른해지기도 하고, 이유 없이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 바로 춘곤증입니다. 춘곤증은 질병으로 분류하지 않고, 생리적 피로감으로 부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피곤한 증상이 지속된다면, 이는 단순 피로로 판단하긴 어려운데요. 봄철 자주 발생하는 춘곤증에 대해 자세히 소개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춘곤증 증상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춘곤증 증상은 개인의 신체적인 특징이나 주변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표적으로 피로감, 졸음 외에도 식욕부진, 소화 불량, 현기증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이외에 갑자기 가슴이 뛰며 얼굴이 화끈화끈 달아오르는 등 마치 갱년기 증상과 비슷한 신체적인 변화를 경험하는 경우도 춘곤증 증상 중 하나입니다.

 

 

춘곤증이 발생하는 원인은 무엇일까?

 

 

 

 

 

춘곤증의 발생 원인은 겨울에 맞춰져 있던 생체 리듬이 따뜻한 봄 날씨에 적응하는 과정에서 호르몬이나 중추신경 등에 미치는 자극의 변화로 일시적으로 생기는 부적응 현상으로 볼 수 있습니다. 겨울에 비해 대기의 온도가 올라가면 인체는 대기와의 온도차를 줄이기 위해 체온을 상승시키게 됩니다. 피부에 피가 몰리는 대신 내부 장기나 근육에 피가 부족해지면서 근육이 이완돼 나른한 느낌을 갖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몸의 변화가 생체시계를 교란시켜 춘곤증을 일으킵니다.

 

 

 

춘곤증을 극복하는 다섯 가지 방법

첫 번째, 충분히 수면 취하기
춘곤증은 질병이라기보다 신체 적응의 일시적 혼란 상태이므로 빠른 적응을 위해 일반적인 건강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침실 온도는 25도를 유지하고, 하루 7~8시간의 숙면을 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두 번째, 영양소 골고루 섭취하기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간 식단으로 끼니를 챙겨 먹는 것이 좋습니다. 봄철에는 신진대사가 왕성해지면서 비타민 소모량이 겨울철에 비해 3~5배가 증가합니다. 따라서 비타민 부족에 빠지기 쉬우므로,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많이 섭취할 수 있도록 식단을 짜면 피로 회복과 면역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당분은 졸음을 부르는 원인으로 작용할 수 있으니, 당분이 다량 함유된 음식은 피하길 바랍니다.

 

세 번째, 적당한 운동하기
운동 부족도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춘곤증을 야기합니다. 일주일에 최소 3 30분 이상 규칙적으로 해야 합니다. 적당한 운동은 생체시계가 변화된 외부환경에 빨리 적응할 수 있고 폐활량을 증대시켜 신진대사 기능을 원활히 해줄 수 있습니다.

 

네 번째, 과음, 흡연, 스트레스 피하기
과음, 흡연, 스트레스는 춘곤증뿐만 아니라 만병의 근원이죠. 스트레스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그날그날 풀어줘, 생리적인 부담을 덜어주고요. 잦은 과음과 흡연은 피로를 누적시키고 춘곤증을 더 유발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니, 최대한 멀리해야 합니다.

 

다섯 번째, 실내 공기 순환 시키기
집안이나 회사의 창문을 열어 자주 환기를 시키고, 한 시간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조금씩이라도 움직여주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혹시 직업 특성상 자주 장거리 운전을 해야 한다면, 한 시간 간격으로 꼭 휴식을 취하고 차의 창문을 열어 공기를 순환시키는 것이 졸음 예방에 도움이 됩니다.

 

 

 

 

피곤이 지속된다면, 원인은 다른 곳에 있다?

대부분의 건강한 사람의 경우 춘곤증 증상은 1~3주 머물다가 사라지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증세가 지속될 경우 피로 속에 숨겨진 다른 질병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만일 피로감이 오랜 시간 지속된다면, 간질환, 신장질환, 빈혈, 갑상선 질환을 가장 먼저 의심해야 합니다. 이러한 신체 장기에 문제가 생기게 되면 다른 특별한 증상 없이 피로감으로만 나타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검사를 통해 피로의 원인 파악하기!

춘곤증 자가 체크리스트에 자신의 피로도를 체크해 보세요! 만약 모두 해당된다면, 춘곤증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혹시 세 번째와 네 번째에 해당하지 않는다면, 가까운 가정의학과나 내과에서 피로에 대한 원인을 정확히 검사해보시길 바랍니다. 간단한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를 통해 빈혈, 간기능 수치, 신장기능, 갑선선 호르몬수치나 그 밖의 염증수치 등을 알아볼 수 있는데요. 그러니, 봄철 해결되지 않는 피로감이 있을 때는 꼭 검사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매년 찾아오는 춘곤증, 소개해드린 생활 요법 실천으로 꼭 물리치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