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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투자 Talk] 투자자들의 오랜 스테디셀러, 금 투자! 그 매력에 대해 알아보자

오랜 기간 꾸준히 많은 사람에게 읽히는 책을 스테디셀러라고 하죠. 투자자들이 고르는 투자자산 중에서도 꾸준하게 관심을 끄는 스테디셀러가 있는데요. 바로 입니다. 이런 금에 대한 관심이 최근에는 조금 더 높아졌다고 합니다. 올드하다고 느낄 수 있는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관심을 받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지난 수년간 다른 자산에 비해서 강한 투자 성과를 가져다주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재차 관심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지 함께 알아보도록 해요.

인플레이션이 미치는 금의 가치

전통적으로 금은 귀금속의 대표라고 할 수 있죠. , 각종 공업 제품을 만들 때 널리 쓰이는 원자재로서의 특성도 아울러 갖는 등 다양한 특성을 나타냅니다. 이런 특성은 특히 인플레이션의 시기에 큰 힘을 발휘하는데요. 인플레이션은 물가 상승으로 해석되곤 하지만 그 반대편에서는 화폐 가치의 하락으로 읽힐 수도 있습니다. 물가가 오를 때에는 실물 자산에 대한 보유가 필수이기 때문에 실물 자산의 가치가 상승하기 전에 미리 해당 자산을 사두는 것이 유리하지요. 그래서 원자재로서의 특성을 갖는 금이 인플레이션 시기에 강한 이유가 됩니다. 화폐 가치의 하락 측면에서도 유리한데요. 화폐 가치의 하락 우려가 커지게 되면, 해당 구매력을 오랜 기간 보존할 수 있는 자산을 찾게 됩니다. 그런 구매력 보존에 있어 부각될 수 있는 대안이 귀금속인데, 화폐 가치의 급격한 하락이 예상되는 국가에서 금에 대한 수요가 많이 늘어난 것은 이런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우려로 금 수요가 늘어난 예시
2022 2 24,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 당시 전쟁으로 인해 러시아-우크라이나를 비롯한 주변국들의 화폐 가치가 크게 하락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해당 국가들이 원유 등 원자재의 주요 수출국이므로 전쟁으로 인한 원자재 가격 상승 우려가 겹치면서 금 투자에 강한 쏠림이 나타났습니다. 당시 금 가격이 일시적으로 온스 당 2,100불까지 상승하게 되었는데요. 뜻하지 않은 전쟁과 같은 이벤트들이 특정 국가의 화폐 가치에 강한 손상을 입히거나 인플레이션 우려가 부각될 때 금의 힘은 발휘됩니다. 뜻하지 않은 악재들이 터져 나올 때 다른 투자자산들이 고전하는 것과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죠. 

금 투자,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던 원인

일반적인 투자자산들과는 다른 특성을 갖는 자산이라면 당연히 분산 투자 차원에서 고려될 수 있지 않을까요? 주식과 채권을 전통적 투자자산의 대표입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이 찾아왔을 때 높아진 원가 부담으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감소하면서 주식이 고전하게 되죠. , 시장 금리의 상승으로 기존의 낮은 금리를 주던 채권 역시 흔들리게 되면, 주식과 채권으로 구성된 포트폴리오는 상당한 타격을 받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금은 대안 투자 자산의 대표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인플레이션의 시기에 금은 양호한 인플레이션 헤지 자산의 역할을 해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인플레이션 장기화의 우려를 일정 수준 반영한다면, 투자 포트폴리오에 과 같은 투자자산을 일정 부분 넣어두는 것은 현명한 선택입니다. 포트폴리오 주력 투자 대상은 아니지만 대안 투자로서 일부를 담아두려는 수요가 꾸준히 존재하기에 금은 투자자들 사이에 대표적인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죠.

금 가격 인상의 원인은 화폐?!

금은 이외에도 실물 화폐로서의 특성이 있습니다. 금은 인류의 화폐 경제가 시작될 때부터 주요 화폐로서 기능했고, 1900년대 들어 은을 몰아내고 금은 화폐의 원탑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금 자체를 갖고 다니면서 거래하는 것이 어려웠기에 해당 금을 담보로 화폐를 찍어내게 되었고, 한 국가는 보유하고 있는 금만큼만 화폐를 제조, 유통할 수 있었는데요. 이러한 것을 일컬어 금본위 화폐제라고 불렀습니다.

이런 금본위 화폐제는 1971 8 15일 미국 닉슨 대통령의 일방적인 금 본위 화폐제 폐기 선언으로 인해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되는데, 이후 전 세계는 금이라는 족쇄에서 벗어나 필요한 만큼 종이 화폐를 찍어낼 수 있었습니다. 실제 1945년 이후 금 1온스당 35불만큼 달러를 찍었습니다. 1971년 이후에는 금에 관계없이 달러를 찍을 수 있었고, 1온스당 35불에 제한되지 않고 상당한 양의 달러를 찍었습니다. 그 결과는 1온스당 35불에 머물러있던 금 가격이 크게 뛰어올랐습니다. 1980년 초 금 가격은 1온스당 700불을 넘어서는 강세를 보였죠.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금은 실물 화폐의 대표이며, 달러라는 종이 화폐의 반대편에 서 있습니다. 금의 공급은 제한되어 있지만, 종이 화폐인 달러를 많이 찍게 되면 자연스럽게 금의 달러 표시 가치는 상승하게 됩니다. , 달러 가치의 하락은 금 가격의 상승으로 해석할 수 있지요.

금테크 열풍을 불러온 원인

여기서 실물 화폐로서의 금은 달러가 약해지는 상황에서 힘을 받게 된다는 점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달러는 언제 약해지게 될까요? 한 국가의 통화 가치는 해당 국가의 성장과 금리의 영향을 크게 받습니다. 특정 국가의 성장이 강하면, 그 나라 성장의 과실을 얻기 위해 투자 자금이 해당 국가로 밀려 들어오게 되죠. 이때 해당 국가의 통화를 매입해서 들어오게 되는데, 미국의 성장이 강하다면 미국 달러화를 매입하려는 수요가 증가하게 되고 이는 달러 강세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또한 미국의 금리가 인상되면, 더 높아진 금리를 수취하기 위해 투자 자금이 밀려들게 되는데요. 마찬가지로 달러 매입에 대한 수요가 늘면서 달러가 강세를 보이게 되죠. 이렇게 달러가 강할 때는 금은 힘을 받기 어렵습니다. 그렇지만 달러가 약해진다면 어떻게 될까요?
 
미국은 인플레이션을 제압하고자 5.5%까지 연준은 기준금리를 인상했습니다. 하지만 고금리 고물가 현상으로 금리 인하를 검토하고 있는데요. 이렇게 미국의 성장이 둔화하고 금리가 낮아지면, 달러는 약해지고 그 반대편에 있는 금은 힘을 받을 수 있죠. 당장 현실화되지는 않겠지만 미국의 성장이 둔화할 수 있다는 점을 가정한다면, 달러 약세 현상이 나타날 수도 있습니다. 최근 금테크라고 해서 금 투자에 대한 관심 증가하는 이유가 이런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는 거죠.

내게 맞는 금 투자 방법 찾기!

그렇다면 금 투자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실물 금을 매입하는 방법, 금 통장을 개설하는 방법, 금 관련 ETF에 투자하는 방법, 금 관련 펀드에 투자하는 방법 등 다양한 옵션이 있습니다.
 
실물 금을 매입하여 골드바를 보유했을 때는 귀금속을 사들인 것과 같은 실물 보유의 만족감을 얻을 수 있지만, 부가세 10%를 부담해야 합니다. 금 가격이 높을수록 부가세 역시 높아지는 것이 가장 큰 단점이겠지요.
 
금 통장을 비롯한 금 ETF와 금 펀드는 모두 골드바를 사들이는 것과는 다르기 때문에 부가세 부담은 없습니다. 하지만 금 실물 보유의 낭만(?)을 누릴 수 없죠. 금 통장은 돈을 입금하면 당일 시세에 맞춰 금 g단위로 통장에 찍힙니다. 예를 들어 당일 금 시세가 1g 10만 원이라면, 20만 원을 통장에 넣었을 때 통장엔 2g으로 찍히는 거죠.  ETF와 펀드는 금상장지수펀드로 주식처럼 거래하는 투자로, 언제든 사고 팔 수 있습니다. 자체보단 금과 관련된 기업들에 투자하는 상품인 거죠. 그래서 실제 금 가격과는 조금씩 다른 흐름을 보이기도 합니다오롯이 금 투자를 통해 차익을 기대하는 투자자라면 통장이나 금 ETF 쪽으로 접근해 보는 것이 가장 목적에 맞을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각각 금 투자의 장단점이 뚜렷하므로 무엇이 가장 좋다고 단언할 수는 없습니다.

마지막으로 금 가격을 예측해서 단행하는 투자보다는 금 자체가 갖고 있는 대안 투자로서의 성격을 십분 활용해야 합니다. 포트폴리오 분산 투자의 일환으로 활용할 필요도 있고요. 금 투자는 향후 장기화할 수 있는 인플레이션을 헤지하는 차원에서, 미국 경제의 성장 둔화 및 금리 방향 전환 등을 감안한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현명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