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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만화 원작 드라마, 미생 vs 라이어게임 vs 닥터 프로스트




요즘 재미있게 시청중인 드라마가 있으신가요?


행복한:D는 얼마 전에 시작한 드라마 미생에 푹 빠져 있는데요, 현실감 넘치는 스토리가 남의 일 같지가 않아 매번 몰입해서 보고 있어요. 이미 웹툰을 완결까지 몰입해 봤는데도 드라마는 웹툰과 또 다른 재미가 있더라고요~


원작이 있어 탄탄한 스토리와 드라마에 맞춰 조금씩 변형된 스토리가 매력적이어서 급 만화 원작 드라마엔 또 어떤 것이 있는지 관심을 가지게 되었어요. 행복한:D의 생각보다 다양한 만화가 드라마로 제작되고 있더라고요, 그 중 미생, 라이어게임, 닥터 프로스트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할게요~


 






원작과 싱크로율 100%를 자랑하는 드라마 '미생'은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다루는 드라마예요. 미생(未生)의 뜻은 바둑에서 집이나 대마가 아직 완전하게 살아 있지 않은 상태 혹은 돌을 이르는 말이에요. 어떻게 보면 완전하지 않지만, 다르게 보면 완전히 죽은 돌과는 달리 살아날 여지가 있는 돌을 뜻하기도 해요.


그렇기 때문에 인턴으로 대기업에 입사한 장그래의 입장을 잘 표현한 단어가 미생이 아닐까 해요. 잘 하면 대기업의 사원이 될 수 있지만, 못할 경우엔 인턴이 끝나는 순간 떠나야 하는 상태 말이에요. 


아직 4회밖에 방영하지는 않았지만, 초반부터 드라마 '미생'은 웹툰과 조금 다른 양상으로 진행되고 있어요. 웹툰에서 장그래는 오과장, 김대리의 눈치를 받는 캐릭터는 아니었어요. 하지만 드라마의 극적 요소를 위해서인지 상사의 구박, 동기들의 왕따란 요소가 등장한답니다


하지만 낙하산 인턴이라 받는 모진 핍박과 어리버리한 장그래의 모습이 웹툰보다 더 실감난다는 평을 얻고 있어요. 게다가 흔히 말하는 발연기하는 배우가 하나도 없다는 것도 드라마의 완성도를 더 높이는 효과를 보고 있답니다. 단, 너무 현실적이라 마치 자신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싫다는 의견도 종종 보였어요.


사회생활 초년생의 기업에 대한 질문을 명쾌하게 이야기하는 '미생'! 드라마와 웹툰의 내용은 조금 다를 수 있지만 바둑기사의 치열한 ‘수 싸움’과 같은 회사 생활을 우리에게 이야기 하는 작품이에요. (행복한:D의 강력추천! 웹툰도 아직 못 보셨다면 바로 정주행 고고~!!) 


 





10월 20일부터 시작한 '라이어게임'은 만화가 원작이며, 일본에서 한번 드라마로 리메이크 된 작품이기도 해요. 갑작스런 소포로 게임에 참여하게 되는 만화와는 다르게 드라마에서는 길 잃은 노인이 맡긴 가방이 라이어게임의 초대장이 된답니다.


그 외에도 딜러의 얼굴이 공개된다는 점이나 방송국에서 주최하는 TV프로그램이라는 것 역시 만화와 드라마의 차이라고 할 수 있겠네요. 하지만 너무 무리하게 설정을 바꾼 탓에 라이어게임의 진정한 매력포인트가 많이 사라졌다는 평이 대다수였어요.


그 중 하나가 라이어게임 룰이 전혀 잔인하지 않다는 것이에요. 만화에서는 지는 순간 바로 빚더미에 오르기 때문에 출연자들은 자신의 인간성을 팔아 타인을 속이며 거액의 돈 앞에서 얼마나 사람이 타락하게 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줘요. 


하지만 한국판은 방송국에서 진행하는 게임으로 소개가 돼 자신의 행동이 카메라로 전국민에게 보여지게 돼요. 심지어 출연료도 받는답니다. 모든 사람이 보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의 추악한 면을 보여줄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그런 의미에서 전체적으로 긴장감이 다소 떨어지는 설정이에요.


아쉬운 부분이 많은 작품이지만, 원작이 워낙 탄탄하기 때문에 뒷부분은 더욱 흥미진진하길 기대해 볼게요~


<사진출처: TVN 홈페이지>


 




'닥터 프로스트'는 작가 자신이 연세대 심리학과를 졸업한 이력을 살려 그린 웹툰이에요. (현재 더 지니어스 시즌3에 나오고 있는 이종범이 바로 이 웹툰의 작가예요.) 


줄거리는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면, 프로스트라고 불리는 인지와 실험 심리가 주 전공인 교수가 있어요. 초고속으로 정교수에 올라갈 정도로 뛰어난 두뇌를 가졌지만, 어릴 적 심리적 외상과 물리적 외상으로 전두엽 손상을 겪어 정서의 부분적인 마비상태를 겪고 있어요. 즉, 애착, 연민, 동정심과 같은 감정에 대한 공감능력이 떨어진답니다. 낮에는 용강 대학교 심리학과 학내 심리 상담소에서 상담교수를, 밤에는 바 미러에서 바텐더 일을 하고 있어요.


프로스트란 인물 자체가 백발에 세상 만사에 관심 없는 눈빛이 인상적이라 어떤 배우가 연기하게 될까 기대했는데, 송창의가 캐스팅 됐다는 말을 듣고 처음엔 놀랐어요. 나른한 얼굴과는 다소 거리감이 있어 어울릴까 생각했는데, 예고편 영상을 보다 보니 조금 다른 느낌의 프로스트 교수로 잘 어울리겠다는 생각도 들었답니다.


한달 가량 남은 첫 방송, 과연 드라마 '닥터 프로스트'는 웹툰의 다양한 이야기를 어떻게 풀어나갈지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사진출처: OCN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