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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여행

고궁 야간 개장, 창경궁· 경복궁 등 고궁의 밤을 즐겨요!






요즘 점점 따뜻해지는 봄 날씨를 즐기기 위해 저녁에도 가볍게 산책을 즐기는 분들을 쉽게 볼 수 있는데요. 서울의 야경은 참 아름답지만, 그 중에서도 고궁을 빼 놓을 수 없을 거에요.


언젠가부터 고궁 야간개장은 연인과 가족들의  데이트, 나들이 코스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제 2회 고궁 야간 특별관람이 오는 30일부터 6월 2일까지 경복궁과 창경궁에서 개최된다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행복한 :D가 서울 시내 고궁인 경복궁, 창경궁 등 고궁 야간개장 특별관람 정보와 관람 포인트까지 소개해 드리도록 할게요.



고궁 야간 개장, 2016 고궁 야간 특별관람 정보






그 어느 곳보다 바쁘고 빠르게 돌아가는 도시인 서울, 그 중심엔 조선왕조 500년의 숨결을 느낄 수 있는 고궁이 자리하고 있는데요. 이러한 고궁의 밤을 즐길 수 있는 고궁 야간개장은 특히 인기가 좋아 항상 사람들로 붐비곤 합니다,


하지만 매년 고궁 야간 개장 입장권 티켓이 오픈되자마자 10분 만에 매진이 되며 사이트가 다운이 되는 등, 가고 싶어도 못가는 분들이 많았는데요. 그래서 올해부터는 야간 개장 기간을 지난해보다 대폭 늘렸다고 해요. 





<이미지출처: 문화재청 홈페이지>



지난해에는 연 4회에 걸쳐 총 48일 동안 관람이 가능했지만, 올해는 30일씩 연 4회로 총 120일까지 관람 시간이 확대된 것이죠. 이에 따라  좀 더 많은 이들이 아름다운 고궁의 야경을 감상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지난 3월1일부터 4월4일까지 1회차 고궁 야간 개장이 진행되었으며, 2회 야간 개장은 오는 4월 30일부터 6월2일 까지 30일간 진행될 예정인데요. 관람시간은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이며 입장 마감시간은 오후 9시까지 입니다.




조선의 법궁, 경복궁 야간 개장



고궁 야간 관람에 앞서 꼭 해야 할일이 있어요. 바로 고궁에 대해 제대로 알고 가는 것이랍니다. 그래야 좀 더 즐겁고 뜻깊은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먼저 조선의 법궁인 경복궁은 어떤 곳일지 소개해 드릴게요.






1935년 태조 이성계가 창건한 경복궁은 조선 왕조 제일의 법궁이에요. 북으로는 북악산이, 정문인 광화문앞으로는 넓은 육조거리(지금의 세종로)가 펼쳐진 한양의 중심에 자리 잡았는데요. 신하들의 정무시설, 생활공간, 휴식을 위한 후원 등이 조성돼 있으며, 조선을 대표하는 궁궐 답게 웅장한 규모를 자랑한답니다. 


하지만 경복궁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창덕궁, 창경궁과 함께 모두 불에 타 버렸죠. 약 275년이 흐른 1867년 흥선대원군이 다시 경복궁을 복원했지만, 이후 명성황후 시해사건이 벌어지고 고종의 아관파천 이후 다시 빈 궁궐이 되었습니다. 


또한, 일제 강점기에 들어서면서 경복궁은 일본에 의해 훼손되었고 본래의 모습을 잃게 되었는데요. 1990년 이후 본격적인 복원사업이 추진되어 흥례문 일원이 복원되었고 왕과 왕비의 침전, 동궁, 건천궁, 태원전 일원의 모습을 되찾고 있어요.




<경회루>


경복궁은 이처럼 조선의 중심이 되었던 궁궐인 만큼 규모가 크고 유난히 아름다운데요. 경복궁 야간개장은 특히 인기가 좋아 항상 사람들로 붐비곤 한답니다. 작년까지만해도 경복궁 야간 특별관람 구역은 근정전과 경회루, 수정전 권역까지였지만, 올해부터는 임금이 정사를 돌보던 '사정전'과 왕의 침전인 '강녕전', 왕비가 머물던 '교태전'까지 확대 개방된다고 해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누각건물인 경회루는 연못을 두고 있어 어떤 각도에서도 아름다운 사진이 나오는 것으로 유명한데요. 이와 함께 국가의 중요한 행사가 치러진 근정전 또한 위아래로 빛이 반사된 모습이 정말 장관이랍니다.




또한, 이번 2회차 고궁 야간 특별관람은 고품격 궁중문화를 선보이는 대표적 문화유산 축제인 '궁중문화축전'과 함께 열릴 예정인데요. 경복궁 흥례문을 배경으로 음악과 함께 화려한  빛의 향연이 펼쳐지는 '미디어파사드', 흥례문 광장에서 펼쳐지는 왕실무용단(태국, 일본, 베트남) 초청공연인 '아시아 3개국 왕실문화 교류공연', 경회루를 무대로 전통음악과 서양음악이 어우러진 '경회루 야간 음악회'등의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에요. 



제2회 경복궁 야간 개장


서울시 종로구 사직로 161(세종로 1-91), 

전화 : 02-3700-3900

기간: 4월 30일~6월 2일 (30일), 화요일 휴무

관람시간: 19:00~22:00 (입장마감시간 21:00)

입장료:3,000원

홈페이지: http://www.royalpalace.go.kr/






왕실의 삶이 배인 궁궐, 창경궁 야간 개장




창경궁은 태종이 거처하던 수강궁터에 지어진 궁궐로, 성종 14년(1483년)에 정희왕후, 소혜왕후, 안순왕후를 위해 지어진 곳입니다. 조선시대 궁궐 중에서는 유일하게 동쪽을 향해 지어진 곳인데요. 처음에는 별로 사용되지 않다가 임진왜란 때 경복궁, 창덕궁과 함께 불에 탄 이후, 창덕궁과 같이 다시 지어져 조선왕조 역사의 중심무대가 되었어요.


우리가 가장 많이 알고 있는 많은 역사의 순간들이 바로 이 곳에서 이뤄졌는데요. 영조가 사도세자를 뒤주에 가둔 곳이 바로 창경궁의 선인문 안뜰이랍니다. 또한, 역사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가장 많이 조명되었던 장희빈이 주로 생활했던 공간인 취선당이 있는 곳이기도 하죠.





정사를 돌보기 위해 지은 것이 아니라 생활 공간을 넓힐 목적으로 세워졌기 때문에 전각의 수가 많지 않고 아담하다는 특징이 있는데요. 근처에 고층빌딩이 모여있는 경복궁과 달리 주변에 눈에 띄는 건물이 없어 온전히 창경궁만의 고즈넉한 야경을 즐길 수 있답니다.


창경궁 역시 경복궁과 같은 방식으로 야간 개장을 진행하는데요.1차부터 4차까지 계획되어 있고 시기도 같습니다. 홍화문, 명정전, 통명전, 춘당지, 대온실 권역이 개방되는 창경궁 야간 개장에서의 관람 포인트는 바로 홍화문의 우측 담벼락이에요. 

홍화문은 창경궁의 정문으로, 다른 궁들이 모두 남쪽 방향으로 정문을 낸 것과 달리 동쪽 방향으로 문을 낸 것이 특징인데요. 홍화문의 우측 담벼락에서 창경궁을 향해 아래에서  위쪽 방향으로 사진을 찍으면 창경궁의 위엄을 오롯이 담아 낼 수 있답니다.

또한, 2차 야간 개장기간에는 창경궁 야간 음악회가 진행될 예정인데요. 4월 29일부터 매일 오후 8~9시에 국악, 관현악 퓨전 공연이 통명전에서 열리며 조선 16대 국왕인 인조를 재조명하는 '창경궁 야외 정통 사극 인조, 길 끝에서'가 5월 5일부터 7일까지 펼쳐진답니다.



제2회 창경궁 야간 개장


서울시 종로구 창경궁로 185
전화: 02-762-4868
기간: 4월 30일~6월 2일(30일), 월요일 휴무
관람시간: 19:00~22:00(입장 마감 시간 21:00)
입장료 1,000원(만 6세 이하 영유아는 무료)
홈페이지:cgg.cha.go.kr




이 외에도 창덕궁에서는 3월 21일부터 6월 22일까지 '창덕궁 달빛기행'행사가 열리는데요. 이용요금이 3만원으로 경복궁과 창경궁에 비해 다소 비싸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인원이 입장하여 해설사의 설명을 들으며 달빛 아래 창덕궁의 숨겨진 매력을 느낄 수 있답니다. 올해는 아쉽게도 상반기 예매가 이미 매진되었다고 하니, 예매를 놓쳤다면 8~10월에 진행될하반기 예매를 기다려 보세요.

또한, 일년 내내 야간 관람이 가능하며 별도로 예매할 필요가 없는 덕수궁의 밤을 즐기는 것도 좋습니다. 특히 덕수궁은 밤의 조명을 받은 단청이 매우 아름다운데요. 고궁 자체의 멋도 좋지만, 궁 안팎으로 걷기 좋은 곳이기도 하답니다. 




고궁 야간 특별관람 예매를 놓쳤다면? 한복을 준비해 보세요!





앞으로 진행될 2차 고궁 야간 개장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데요. 궁중문화축전 기간 중 야간 특별관람 예매는 이미 4월 20일 마감되었고, 그 외 기간 이후의 티켓 판매역시 모두 매진되었답니다. 


다만, 예매를 못하셨더라도 고궁 야간개장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데요. 한복의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해 한복을 입은 사람은 누구나  입장할 수 있도록 했답니다. 고궁 야간 개장 입장권을 예매하는 것이 정말 어렵다고 하시는 분들은, 아름다운 우리 한복을 입고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듯해요.




오늘은 은은한 불빛과 고즈넉한 정취를 즐길 수 있는 고궁 야간 개장 관람 일정과 관람 포인트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따뜻해진 요즘, 서울 도심 속 고궁으로 색다른 봄 나들이를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