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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도다리 가을 전어'라는 속담처럼 도다리는 대표적인 봄철 음식인데요. 요즘 제철인 맛있는 도다리를 직접 잡아서 맛보는 것은 어떨까요? 특히 도다리낚시는 남해안에서 하는 것이 좋은데요. 봄철 도다리낚시로 잡은 자연산 도다리는 토막을 쳐서 미역국에 넣어 먹기도 하고, 어린 쑥을 넣고 도다리와 함께 끓여낸 도다리쑥국으로 만들어 먹기도 합니다. 도다리쑥국은 경남 통영 지방의 향토음식으로도 유명한데요. 오늘은 도다리 잡는 법, 도다리낚시채비 등 도다리낚시를 비롯해서 맛있는 도다리쑥국 레시피까지 소개해 드릴게요.
도다리낚시 채비
남해안에서는 2월부터 도다리 배낚시가 성행하는데요. 도다리낚시에 필요한 것으로는 낚싯대, 릴, 낚싯줄, 봉돌과 바늘, 미끼 등이 있습니다. 도다리 배낚시를 위한 낚시대는 초릿대가 유연한 길이 3m 정도의 연질 낚싯대가 최적입니다. 또 도다리 배낚시는 중소형 스피닝 릴을 사용합니다. 낚시 원줄은 나일론 3~5호, 목줄은 플로로카본 2~3호로 만들면 좋습니다. 미끼로는 구하기도 쉽고 값도 저렴한 청갯지렁이를 추천합니다.
도다리를 잡으려면 도다리 배낚시 장소를 잘 정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도다리 배낚시에 좋은 지점은 양식장 주변과 같은 수면이 잔잔하고 바닥이 모래로 이루어진 곳이 제격입니다. 또한 도다리가 잘 잡히는 지점은 주로 산란장이 되는 지역이기 때문에 입질이 끊어지면 바로 이동하여 입질이 잘 들어오는 장소를 다시 찾아야한답니다.
도다리 배낚시 방법
도다리 배낚시 방법을 구체적으로 알아보면 먼저 도다리 배낚시 지점에 도착하고 자리를 잡아 낚시대 2-3대를 동시에 나란히 폅니다. 낚싯대를 원하는 지점으로 던지고 여러 대 낚싯대를 펼 경우 서로 거리 차를 두어 넓은 범위로 탐색합니다. 이후 낚싯줄을 팽팽히 유지한 상태에서 뱃전에 비스듬히 걸쳐둔 낚싯대 끝을 보면서 입질을 기다리는데요. 만약 입질이 없다면 낚싯줄을 조금 감아서 이동시킵니다. 낚싯줄을 약간씩 끌어당기는 이유는 물고기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해서인데요. 도다리 입질은 초릿대 끝이 살짝 움직이는 것으로 알 수 있으며 입질이 감지되면 잠시 기다렸다가 낚싯대를 슬쩍 드는 기분으로 챔질을 시작합니다. 낚싯대에서 물고기의 무게가 느껴진다면 릴링을 시작하면 되고 무게감이 없으면 릴링을 멈추고 잠시 기다립니다. 만약 수면에 올라오는 도다리가 크다면 뜰채를 이용하면 됩니다.
도다리의 경우 미끼를 물고 그대로 있는 경우가 많아 입질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도 있는데요. 낚싯줄이 축 늘어져 있을 경우 이상 유무를 점검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낚은 도다리가 바늘을 삼킨 경우 먼저 목줄을 당겨 보고 깊숙이 박혀서 바늘을 빼기가 어렵다면 목줄을 끊는 것이 좋겠습니다.
도다리쑥국 만드는 법
도다리쑥국은 두툼한 도다리의 담백한 속살과 쑥의 쌉싸래한 향기가 어우러진 시원한 국물 맛이 일품인데요. 열심히 낚은 도다리로 만드는 별미, 도다리쑥국 레시피를 소개합니다.
도다리쑥국 재료 : 도다리 2마리, 쑥 80g, 양파 1/2개, 대파, 청양고추, 된장 3큰 술, 다진 마늘 1큰 술, 멸치 15마리, 다시마 1장, 물 7컵
(1) 도다리는 손질한 후 깨끗이 씻어서 5cm 정도 너비로 썰어두기
(2) 쑥은 잎만 떼어 흐르는 물에 가볍게 씻고 물기를 털어내고 양파는 사방 3cm로 썰고 대파와 청양 고추는 어슷썰기
(3) 냄비에 멸치를 넣고 약불에서 볶아 비린내를 제거한 뒤 다시마와 물을 넣고 끓이기
(4) 육수가 끓기 시작하면 멸치와 다시마를 건져내고 된장을 푼 뒤 양파와 다진 마늘, 도다리를 넣고 3분 정도 더 끓이기
(5) 쑥을 넣은 후 도다리가 익으면 준비한 청양고추와 대파를 넣고 다시 한소끔 끓인 후 불을 끄면 향미가 일품인 도다리쑥국 완성!
요즘에는 수온도 적절해서 시기만 잘 맞춘다면 도다리 배낚시가 성공적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따뜻한 봄날, 오랜만에 친구와 함께 남해안으로 제철을 맞은 도다리를 잡으러 배낚시 여행을 떠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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