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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재테크 Talk] 100조가 몰리는 새 정부의 AI 정책! 지금 주목해야 할 수혜 산업과 투자 전략

지금 주목해야 할 미래 산업!

AI 분야 대전환의 핵심 포인트

 

새롭게 출범한 정부는 인공지능(AI)을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어갈 핵심 산업으로 정하고, 2030년까지 세계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세웠습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정부와 민간 기업이 함께 100조 원 규모의 AI 투자 펀드를 만들고, 국민이 실생활에서 AI 기술을 직접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AI 서비스를 빠르게 상용화할 계획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특히 ‘모두의 AI’라는 슬로건은 AI 기술의 혜택이 사회 전반으로 고르게 확산되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담고 있습니다.

이처럼 정부가 전방위적으로 AI 산업을 키우기 위해 나서는 지금, 우리는 어떤 투자 전략을 세워야 할까요?

 

마추카토 이론으로 본 국가 주도 AI 투자

 

정부의 이번 AI 산업 육성 전략은 경제학자 마리아나 마추카토(Mariana Mazzucato) 교수의 이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마추카토 교수는 국가가 단순히 규제를 만들고 관리하는 역할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민간 기업이 꺼리는 고위험·장기 투자 분야에는 정부가 먼저 투자자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죠.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우주개발’입니다.

우주 산업은 막대한 시간과 자금이 필요하고 성공 가능성도 낮기 때문에, 민간 기업이 선뜻 투자하기 어려운 영역입니다.

하지만 이처럼 불확실성이 크지만 미래 가치를 키울 수 있는 분야일수록, 정부가 먼저 위험을 감수하며 초기 투자를 주도하는 역할이 중요하다는 게 마추카토 교수의 설명입니다.

 

이러한 접근은 인공지능(AI)과 같은 첨단 전략 산업에서도 특히 중요합니다.

AI는 기술적 파급력이 크고, 사회 전반에 걸쳐 활용될 수 있어 국가 차원의 주도적인 육성이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이죠.

마추카토 교수는 새로운 가치가 단지 민간 기업만의 노력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정부, 기업, 노동자, 시민 등 다양한 주체의 집단적인 협력을 통해 완성된다고 말합니다.

따라서 성과에 대한 보상도 모두에게 공정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돼야 한다는 것이 그녀의 철학입니다.

 

한편, 과거 정부의 벤처기업 지원 사례를 살펴보면 일정 기준만 충족하면 세제 혜택이나 자금 지원을 제공하는 형식적인 지원 방식이 주를 이뤘습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기준만 맞춘 부실 기업이나 사기성 업체가 자금을 받아 사라지는 사례도 빈번하게 발생했습니다.

이는 단순한 조건 충족이 아닌, 지속 가능성과 혁신 가능성을 따져보는 정밀한 정책 설계가 필요함을 시사합니다.

 

성과를 국민과 나누는 공공 투자 선순환 구조

 

마추카토 교수는 정부가 단순히 자금을 지원하는 데 그치지 말고, 민간 투자자처럼 성과에 대한 책임과 권리를 함께 가져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공공 자금이 투입되는 경우라면, 그 성과의 이익 또한 국민에게 돌아가는 구조가 마련돼야 한다는 것이죠.

즉, 민간 벤처 투자자처럼 정부도 기업에 지분을 확보하고, 기업의 성공에 따라 수익을 공유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두 가지 긍정적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첫째, 기존의 단순한 조건 충족 방식에서 벗어나, 투자자 관점에서 기업을 더욱 면밀히 검토하고 신중하게 자금을 집행할 수 있습니다.

둘째, 성공한 기업의 이익을 정부가 일부 회수해 국민에게 환원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습니다.

 

 

100조 AI 투자로 기대되는 산업별 성장 전망

정부의 전방위적인 AI 투자 정책은 산업 전반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됩니다.

특히 AI 기술의 구현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산업군과 AI가 실제로 활용되는 응용 산업군에서 두드러진 수혜가 기대됩니다.

 

  • AI 반도체

AI 연산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스템 반도체의 수요가 급증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NPU(신경망처리장치) 개발이나 고성능 서버용 칩에 대한 수요가 성장의 핵심 동력이 될 것입니다.

  • 클라우드·데이터센터(IDC)

정부가 추진 중인 ‘AI 고속도로’ 구축과 GPU 수요 확대에 힘입어, 클라우드 인프라 및 데이터센터(IDC) 기업의 투자 회수 여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 데이터 가공·플랫폼

AI가 학습할 수 있는 데이터를 확보하기 위해 공공 데이터 개방과 민간 데이터 유통이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로 인해 데이터 라벨링, 플랫폼 사업자, 프라이버시 보호 기술을 가진 기업들의 수요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보입니다.

  • 에너지·전력 IT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로 친환경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그리드 관련 기술을 가진 기업들이 간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 제조업 및 로봇

AI와 로봇이 결합된 자동화 기술은 스마트팩토리의 핵심입니다. 산업용 로봇, AI 자동화 솔루션 등이 확대되며 생산성 향상과 비용 절감이라는 두 가지 니즈를 동시에 충족시킬 수 있습니다.

  • 의료·바이오

AI 기반 진단 시스템, 신약 개발, 맞춤형 치료 등에서 수요가 늘면서 의료 AI와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뷰노, 루닛 등 국내 기업들도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가고 있죠.

  • 에듀테크

AI 인재 양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과 맞춤형 교육에 대한 수요가 맞물리며, AI 튜터, 지능형 평가 시스템 등 교육용 AI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ETF로 접근하는 AI 분산 투자 전략

 

직접 종목을 선별하기 어려운 투자자라면, AI 관련 ETF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KODEX KRX AI반도체’, ‘TIGER AI테크’, ‘KB STAR 로보틱스’ 등은 특정 기업이 아닌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며, AI 분야의 성장성을 분산 투자 방식으로 담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AI 기술은 앞으로 여러 산업의 구조를 바꿀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만큼,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에도 기대를 걸어볼 수 있습니다.

정부의 AI 정책은 단기간의 지원에 그치지 않고, 국가 전체의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중장기 전략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투자에 있어서도 정책 흐름을 잘 살피면서, 여러 산업에 나눠 투자하는 ‘분산 전략’과 긴 호흡을 갖는 자세가 중요합니다.

AI는 단순한 유행을 넘어, 앞으로 우리 삶을 실질적으로 바꿀 수 있는 핵심 기술이 될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좋은 시작이 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