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창한 햇살이 쏟아지는 오후! 이런 날 편한 신발을 신고 올레길, 둘레길을 걸어보면 좋으련만 오늘은 평일이에요. 그렇다고 주말까지 기다릴 순 없지요! 우리는 매일을 행복하게 살 권리가 있기 때문이에요.
어두운 색조의 하의로 직장인이라는 직분을 지키고, 밝은색 상의와 타이로 슬쩍 기분을 내고, 가벼운 운동화로 마무리를 하세요. 이것이 요즘 운도남, 운도녀들의 출퇴근 옷차림이랍니다. 운도남, 운도녀란 ‘운동화를 신은 도시 남자 또는 여자’를 일컬어요.
최근 ‘힐링’을 화두로 나지막한 산을 천천히 걷는 여행이 하나의 트렌드가 되면서 직장인들의 일상생활에도 힐링 라이프가 시작됐어요. 그에 따라 운동화의 기능도 점점 다양해져 워킹화, 러닝화, 트레킹화 등 비슷한 듯 다른 운동화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답니다. 과연 이것들은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요? 여러 기능의 운동화를 모두 구매하기는 부담이 된다면 지금부터 나에게 맞는 기능화를 한번 찾아보세요.
요즘 젊은이들은 운동화만 기본으로 서너 켤레쯤은 가지고 있어요. 운동화 한 켤레로 바닥이 헤질 때까지 버텼던 시절에는 상상도 못했을 일이랍니다.
부모님들은 이런 자녀들의 소비를 사치스럽게 여기지만 운동화가 다 똑 같다는 생각은 이제 옛날 이야기이에요. 모든 것에 전문성이 중요한 시대이니만큼 운동화에도 기능의 디테일이 중요해지고 있어요. 어떤 곳을 걷는지, 어떻게 걷는지, 체형이 어떤지 등의 움직임과 용도에 따라 신발의 기능도 달라진답니다.
워킹 시에는 발바닥의 거의 모든 부분이 지면과 닿아요. 발뒤꿈치서부터 발 바깥쪽을 지나 새끼발가락, 엄지발가락 순서로 체중이 고르게 전달된답니다. 이때 발바닥에는 체중의 2배에 가까운 충격이 가해지게 되며 하중이 주로 발바닥 앞부분에 몰리게 돼요. 때문에 ‘워킹화’는 앞쪽 바닥 부분이 넓게 구성되어 있고, 앞 굽과 뒷굽의 차이도 8mm로 평평한 편이에요.
또 워킹 스타일에 따라 바닥의 두께도 달라져요. 평소 가볍게 걷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은 거의 맨발에 가까운 느낌을 주는 워킹화를, 운동이나 다이어트를 위해 파워워킹을 하는 사람이라면 비교적 바닥이 두툼하고 쿠션감이 좋은 워킹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대부분의 워킹화는 착용감을 위해 여러 방향으로 움직임이 가능한 유연하고 가벼운 소재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랍니다.
워킹화로 자세 교정하기
① 옆에서 봤을 때 귀, 어깨, 허리, 골반이 일직선이 되도록 올바른 자세를 취하세요.
② 최대한 바른 자세를 유지하며 천천히 걷는 연습을 해요.
③ 걸음걸이는 11자 형태로 걷되, 바닥이 지면에 닿을 때는 무릎을 살짝 구부려 주세요.
④ 척추측만증이 있는 경우 어깨가 한쪽으로 기울 수 있으므로 되도록 어깨의 수평을 유지하도록 주의하세요.
⑤ 하루 30분씩 바른 자세로 걷되 자세가 교정되었을 때는 속도를 높여주세요.
러닝 시에는 발이 지면과 접촉하는 부분이 적기 때문에 체중의 3배가 넘는 충격이 가해지게 돼요. 특히 발뒤꿈치의 바깥쪽 부분에 체중이 가장 많이 실리기 때문에 러닝화는 앞보다 뒤가 두툼한 편이에요. 러닝 시 속도감을 높이기 위해 앞코가 들려 있고 앞 굽과 뒷굽의 차이는 약 12mm 이상이에요.
러닝화를 고를 때는 운동할 장소를 고려해 선택하되, 발바닥 중앙이 오목하게 들어간 사람이나 체중이 많이 나가는 사람이라면 최대한 쿠션이 많이 들어간 러닝화를, 평발인 사람은 쿠션보다는 안정감이 좋은 러닝화를 선택하는 것이 좋아요. 러닝화는 신었을 때 엄지발가락 앞쪽으로 약 1cm 정도 남는 것이 좋으며, 운동화가 뒤틀리거나 운동화의 착용 거리가 500~800km 이상이면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해요.
① 디자인보다는 충격과 뒤틀림으로부터 안정적인가?
② 발이 조이지 않고 가볍고 부드러운 소재로 만들어졌는가?
③ 메시 등의 통기성이 좋은 외피 소재를 사용했는가?
④ 바닥 부분이미끄럼 방지를 위한 고무 소재로 되어 있는가?
⑤ 밑창 모양이 S자 형태의 곡선으로 설계되었는가?
하루 평균 15~20km 가량의 도보가 이어지는 트레킹은 때때로 거칠고 울퉁불퉁한 산행이 불가피해요. 특히 하루 평균 4~5시간 넘게 걷는 경우가 많아 발이 피로해지기 쉽고 바위나 흙 등의 환경에 의해 무릎이나 발목에 힘이 많이 들어가게 된답니다.
트레킹화는 워킹화와 등산화의 중간 형태라 볼 수 있는데, 워킹화처럼 발 바닥이 평평하되 등산화처럼 발을 단단하게 잡아주는 기능이 있어야 해요. 쿠션이 지나치지 않으면서도 오래 신어도 처음 신을 때와 같은 착용감이 느껴지는 것이 좋으며, 무엇보다 방수, 발수, 투습, 접지력 등날씨나 지형의 영향에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야 해요. 최근에는 출퇴근 길에 트레킹화를 착용하는 직장인들이 많아 무게가 가벼우면서도 디자인이 화려한 제품이 많이 출시되고 있어요.
<사진 출처: 아식스, 아디다스, 잭울프스킨>
‘풋 힐링’발 마사지(2인1조)
① 발을 깨끗이 씻어준 뒤 물기를 잘 말려요.
② 누운 상태에서 베개를 발목 아래에 받쳐주세요.
③ 엄지손가락으로 발목부터 발뒤꿈치, 발 허리, 발가락 아래 등을 원을 그리듯 눌러주세요.
④ 양쪽 엄지손가락을 이용해 발 중앙 위쪽 부분부터 아래로 꾹꾹 눌러주며 내려오세요.
⑤ 왼손으로 발목을 잡아주고 오른손으로 발가락부분을 잡아 다리 방향으로 천천히 꺾어주세요.
⑥ 주먹을 쥔 상태에서 손가락의 중간마디 부분으로 발등을 문질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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