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냅사진 찍기 좋은 곳! 서울의 숨겨진 힐링 명소 소개

울긋불긋 단풍이 곱게 물들기 시작하며 가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이렇게 청량한 날씨, 집에만 틀어박혀 있기엔 너무 아까운데요. 그렇다고 남들이 다 가는 곳에 가기는 싫은 당신! 그런 여러분을 위해 행복한: D가 서울의 숨겨진 힐링 명소를 추천해 드리려 해요.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시간을 보내기 곳에는 어떤 곳들이 있을지 함께 살펴볼까요?

서울의 숨겨진 명소 1. 폐 놀이공원의 색다른 변신! , '용마랜드'

<이미지 출처: 용마랜드 공식 블로그>

첫 번째로 소개해 드릴 곳은 한 때 화려한 놀이기구로 동심을 사로잡았던 추억의 장소, 용마랜드 입니다. 1983년 처음 문을 연 뒤 90년대 까지만 해도 많은 관광객들이 찾기도 했지만 대형 놀이 공원에 밀려 2011년 폐장된 놀이공원인데요. 

 

이후 놀이기구가 그대로 남아 있어 폐 놀이공원 특유의 분위기 덕분에 뮤직비디오나 드라마, 영화 촬영지로 인기를 끌었답니다. 특히 걸그룹 크레용팝이 이 곳에서 적은 비용으로 '빠빠빠'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한 것이 알려지며 더 유명해 진 곳이죠.

 

 

<이미지 출처: 용마랜드 공식 블로그>

버려진 놀이공원에 놀이기구까지 그대로 남아 있는 곳은 용마랜드가 유일한데다가 특유의 고풍스러운 분위기 덕분에 일반인들의 발길도 잦아졌다고 하는데요. 운행을 중단한지 오래된 바이킹을 비롯해 지금은 보기 드문 추억의 다람쥐 통, 빛 바랜 회전목마 등 한때는 화려함을 자랑했을 각종 놀이기구는 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답니다. 

 

특히 낡았지만 고풍스러운 느낌을 자아내는 회전목마는 우리 나라에 한 대밖에 없는 것이라고 하는데요. 오래된 놀이공원 특유의 분위기를 유지하기 위해서 일부러 도색도 하지 않고 있다고 합니다.

 

<이미지 출처: 용마랜드 공식 블로그>

비록 화려한 최신식 놀이기구를 탈 수 있는 대형 놀이공원은 아니지만 옛 추억을 떠올려 보며 분위기 있는 사진을 찍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네요. 

용마랜드

서울특별시 중랑구 망우로70길 118

이용요금: 5,000원

문의: 010-9617-6104

서울의 숨겨진 명소 2. 데이트하기 좋은 도서관, '정독 도서관'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다음으로 소개해 드릴 곳은 옛 경기고 건물이 있었던 곳을 그대로 보전해 1977년부터 도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정독도서관입니다. 북촌의 중심에 위치한 이 곳은 벚꽃놀이 명소로도 유명한데요. 해마다 4월이면 봄 꽃을 즐기러 온 이들로 넘쳐난답니다. 가을에는 단풍과 은행나무의 풍경도 멋지다고 해 예쁜 도서관을 꼽을 때마다 항상 상위에 이름을 올렸던 곳이랍니다.

 

이 곳은 책을 읽고 공부하는 공간뿐만 아니라 분수대와 연못, 계절마다 변화하는 꽃과 나무 등 아름다운 주변경관을 자랑하며 북촌 여행객의 휴식처가 되어줍니다. 최근 일본 관광객들의 북촌 투어 명소로 주목 받기도 했답니다.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

영화 '품행제로','그 남자의 책 198쪽'등 수 많은 한국영화에서 정독도서관은 그 자체로 70~80년대의 낭만을 상징하는 배경이 되곤 했는데요. 여전히 많은 7080세대에게는 학창시절을 떠오르게 하는 추억의 장소이자 서울을 대표하는 공간으로, 2013 서울디자인스팟에 선정되기도 했답니다. 또한, 1930년대 서양에서 유행하던 근대의 표준 양식으로 이뤄진 건물로 건축사적으로나 교육사적으로도 매우 가치 있는 곳이라고 해요.

 

또한, 정독 도서관이 위치한 자리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의미를 지녔는데요. 사육신중의 한 명인 성삼문이 살았고 청렴하기로 유명했던 맹사성, 갑신정변의 중심에 있었던 김옥균 등이 살았으며 광해군 때 화기도감이 있었던 유서 깊은 땅이었답니다. 이런 다양한 이유로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고 있는 명소이자 50만권의 책을 보유한 전국 최대 규모의 공공도서관이라고 할 수 있어요.

 

무엇보다 정독도서관 주차장입구에서 관내까지 가는 길이 특히 아름다운데요. 단풍이 물들기 시작하는 요즘, 연인과 함께 도서관 데이트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정독도서관

 서울시 종로구 북촌로 5길 48

이용안내

[인문사회자연과학실/어문학실]

(평일) 09:00~22:00 / (주말) 09:00~17:00

 

[논문, 간행물실/디지털자료실]

(평일) 3~10월 09:00~20:00 / 11~2월 09:00~19:00

(주말) 09:00~17:00

 

[어린이실/서울교육박물관]

(평일) 09:00~18:00 / (주말) 09:00~17:00

 

[자율학습실]

(평일) 3~10월 07:00~23:00 / 11~2월 08:00~23:00

(주말) 3~10월 07:00~22:00 / 11~2월 08:00~22:00

 

정기휴관일: 매월 첫째, 셋째 수요일, 일요일을 제외한 법정공휴일

서울의 숨겨진 명소 3. 도심 속의 힐링 명소, '삼청공원'

<이미지 출처: 한국관광공사>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곳은 북악산 기슭에 조성된 삼청공원입니다. 예로부터 숲과 물, 사람이 맑아 삼청(三淸)동이 되었다고 하는 이 곳은 호젓한 산책로에 주위 경치가 뛰어나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곳인데요.

 

서울 도심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교통이 편리한데다가 주변에 이색 카페와 분위기 있는 화랑, 맛 집 등이 모여 있어 데이트코스로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답니다. 특히 밤에 삼청공원을 찾는 연인은 결혼에 골인한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로 분위기가 좋다고 해요 :)

 

 

<이미지 출처: 종로 문화관광 홈페이지>

삼청공원의 등산로를 따라 오르면 서울을 한 눈에 내려다 볼 수 있는 말 바위 조망명소나 북악산 한양도선 탐방로로 이어지는데요. 가을이면 단풍이 특히 아름답기로 유명합니다. 

 

등산로를 따라 30분 정도 오르다 보면 조선 시대에 말을 이용한 문무백관들이 가장 많이 쉬어갔다는 말 바위가 보이는데요. 서울 시내를 조망할 수 있는 최고의 전망대 중 하나로 꼽힐 만큼 경치가 정말 일품이에요.

 

그 외에도 삼청공원 안에는 유아 숲 체험장과 숲 속 도서관이 있어 온 가족이 함께 시간을 보내기에 좋은 곳이라 할 수 있답니다. 아름다운 단풍과 멋진 경관이 있는 삼청공원~! 가을을 만끽하고 싶은 분들께 추천하고 싶네요.

 

 

삼청공원

위치: 서울특별시 종로구 북촌로 134-3

 

지금까지 서울의 숨은 명소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굳이 많은 인파가 몰리는 유명한 단풍 명소, 나들이 장소가 아니어도 숨은 명소가 많으니, 가을의 낭만을 즐기러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요?:)

 

참고자료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