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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참좋은 가족건강

요즘'핫'한 시원한 커피 '콜드브루'

 



안녕하세요 행복한:D입니다.


장마철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여름이 다가왔습니다. 후텁지근한 요즘 여러분의 손에는 주로 어떤 음료가 들려 있나요? 오늘은 요즘 ‘핫’하다는 ‘시원’한 커피인 ‘콜드브루’에 대해서 알려드릴까 해요.




콜드브루란?




 

콜드브루. 단어가 약간 생소할 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럼 ‘더치커피’는 어떤가요? 콜드브루는 더치커피와 같은 말입니다. 다만 더치커피는 네덜란드 커피라는 뜻을 가진 일본식 명칭이고 콜드브루는 영어로 시원하다는 뜻의 콜드(cold)와 우려내다는 뜻의 브루(brew)의 합성어예요. 실제로 더치 커피라는 이름은 한국과 일본 정도에서만 통용되고 보통은 콜드 브루, 콜드 워터 브루, 콜드 프레스 커피(cold press coffee)라고 불린다고 해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콜드브루는 차가운 커피에요. 아메리카노와 같은 뜨거운 커피와 만들어지는 방식과는 달리 차갑게 우려내서 만든 커피이기 때문에 맛과 향, 함유 성분도 차이가 나지요.


콜드브루의 유래에는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커피를 운반하던 네덜란드 선원들이 장기간 항해하면서 커피의 맛과 향을 잃지 않고 마시는 방법에 무엇이 있을까 고민한 끝에 차갑게 해서 마시면 시간이 지날수록 맛과 향이 더해진다는 점을 발견한 것이지요. 그래서 네덜란드식(dutch) 커피라는 뜻으로 더치커피가 만들어 졌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러한 유래는 설에 불과하고 실제로는 일본의 상업적인 마케팅의 일환으로 만들어진 것이라고 합니다.




콜드브루 어떻게 만들어 질까?



 

▲ 이미지 출처 – CLIVE∙COFFEE



콜드브루를 만드는 방법은 크게 점적식과 침출식이 있습니다. 점적식은 전용 추출도구로 커피를 내리는 방법인데요. 밸브를 통해 한 방울씩 떨어뜨리게 방법으로 콜드 브루의 별명인 ‘커피의 눈물’은 이러한 추출방식에서 비롯되었습니다. 그러나 점적식은 시간이 오래 걸리고 지속적으로 신경을 써야 한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커피 가루 굵기에 비해 내리는 물의 속도를 빠르게 잡으면 물길이 막혀 홍수가 일어날 수도 있으며 추출구멍이나 필터가 가루에 막혀 물이 안 나와 넘치게 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이에요. 


또 다른 방법은 침출식입니다. 큰 통에 원두를 분쇄해 넣고 물을 부은 후 10시간에서 12시간을 실온 숙성시킨 뒤에 찌꺼기를 걸러내는 방식입니다. 이 역시 시간이 오래 걸리기는 하지만 점적식에 비해 과정이 단순하며 전문적인 도구가 없어도 만들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HOUSE FOUR


통상적으로 커피의 카페인은 80도 이상의 뜨거운 물과 접촉했을 때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기 때문에 차가운 물로 우려낸 콜드브루는 카페인이 없다고 생각하기 쉬운데요. 하지만 콜드브루는 추출하는 시간이 길어 그만큼 발생하는 카페인의 양이 적지 않습니다. 실제로 같은 양을 비교해보았을 때 콜드브루는 아메리카노보다 카페인 함유량이 4배나 높다고 합니다. ( 카페인 출처 : http://www.koreadaily.com/news/read.asp?art_id=4430283)




콜드브루 왜 이렇게 뜨거워 졌나?





콜드브루가 등장하기 이전에 콜드브루와 같이 차가운 물로 우려낸 ‘더치커피’가 일반 사람들에게 먼저 소개되었습니다. 그러나 더치커피는 위생논란으로 인해 제대로 자리를 잡지 못했지요. 제조 환경이 불결하고, 물을 끓여 살균하는 과정이 없다는 게 원인이었는데요. 실제로 올해 2월 한국 소비자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시중 30개 업체 중 3개 업체의 더치커피에서 최대 9900배에 이르는 세균이 검출되었다고 합니다. 원두의 상태, 물과 용기의 위생 정도, 작업장의 위생환경 등이 커피의 위생을 결정짓는 요인으로 꼽혔습니다. 


그만큼 위생관리를 하기 위해 고려해야 할 요건들이 까다롭기 때문에 기존의 커피 시장에서 승부를 걸기에는 역부족이었지요.


그렇다면 콜드브루는 어떻게 해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아 ‘대세커피’가 된 것일까요? 일단 더치커피가 기존에 지니고 있던 위생상의 문제를 보완했습니다. 한국에 콜드브루 열풍을 몰고 온 Y사의 경우 입자를 얇게 하는 초임계 방식을 선택하여 커피 원액을 추출해 위생문제를 줄였으며, 최적의 콜드브루의 맛을 즐길 수 있는 10일 동안만 제품을 판매하는 마케팅을 사용했다고 해요. 


또한 언제든지 내려 마실 수 있는 일반 커피와는 다른 고품격 전략을 썼습니다. 통상적으로 콜드브루는 만들기 위해서는 여러 과정을 거쳐야 하고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희소성을 띨 수밖에 없습니다. 다른 커피와는 달리 손이 많이 가는 콜드브루는 원두의 종류, 물방울이 떨어지는 속도, 커피의 분쇄 정도, 커피 가루와 물의 비율, 물의 종류, 추출 시간 등에 따라 맛과 향이 달라지고 다양해지기 때문에 ‘커피의 와인’이라고도 불리지요. 이렇게 ‘일반적이지 않은’ 콜드브루만의 특징이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아 끌었고 콜드브루는 ‘대세커피’로 등극했습니다.





지금까지 차가운 물로 우려내는 커피인 콜드브루에 대해서 알려드렸는데요. 뜨거운 여름날 ‘시간’과 ‘정성’이 담긴 시원한 콜드브루 한 잔으로 더위를 달래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행복한:D는 다음에 더 유익한 소식으로 찾아올게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