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존중] 드림캐쳐 만들기 : 별별색색 직장인 취미탐방기

안녕하세요. 공식 블로그의 행복한 :D입니다.

하루는 온종일 뜨거웠다가, 하루는 온종일 장대비가 쏟아지는 8월입니다. 모기와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새 잠은 잘 주무시나요? 밤낮 가리지 않고 더위로 극성인 ‘낮이밤이’의 계절, 여름의 한가운데에서 여러분의 밤을 책임질 ‘드림캐쳐’ 만드는 방법을 소개할게요.

지난 27일 목요일, 중곡역 근처 까요미 공방을 찾았습니다. 조용하고 한적한 거리, 환하게 불을 밝힌 아기자기한 공방에서 일일 선생님이 되어줄 김가영 씨를 만날 수 있었는데요. 생각보다 너~무 쉬운 드림캐쳐 만들기, 차근차근 따라와 보세요!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다, DIY!

작지만 아늑한 가영씨의 공간, ‘까요미 공방’. 인테리어부터 작은 소품 하나하나 그녀의 손을 거치지 않은 것이 없었는데요. 스트링 아트부터 직접 만든 화분까지, 특별하고 독특한 소품들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특히 가영씨는 <매일매일 액세서리를 부탁해>라는 책의 저자일 만큼 커스텀 쥬얼리에 일가견이 있답니다. 손재주 좋은 가영씨의 공방에서는 드림캐쳐 만들기 외에도 여러 가지 클래스를 체험할 수 있어요. 맥주캔으로 만드는 다육이 화분과 반려견 목걸이 등 아기자기한 소품부터 귀걸이와 팔찌 등 나만의 액세서리까지! 까요미 공방에서는 맘만 먹으면 다 할 수 있는 DIY의 매력을 한껏 느낄 수 있답니다.

작은 취미가 타인의 위로가 되는 순간 

언제나 무엇인가 만드는 것을 좋아했던 가영씨가 DIY에 발을 들이게 된 첫 계기는 액세서리였다고 해요. 손으로 오밀조밀 액세서리를 만들고 있으면 마음이 차분해지는 것도 좋았고, 결과물이 예쁘게 나올 때의 행복한 순간도 좋았다고 하는데요. 자신만의 힐링 취미를 갖게 되면서 친구들과 함께 카페에서 액세서리를 만들곤 했고, 그 과정이 즐거워 원데이 클래스를 진행하기로 마음먹었다고 합니다.

까요미 클래스를 진행하면서 DIY 클래스는 바쁜 일상에 지친 분들을 위로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해요. 약 2시간가량 걸리는 클래스 과정 중 자연스레 회사, 남자친구, 앞으로의 꿈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게 됩니다. 손을 움직이고 이야기를 푸는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힐링을 느끼는 거죠. 

가영씨는 최근 킨포크의 도시로 알려진 포틀랜드에서 자신의 꿈을 찾았다고 해요. 포틀랜드 어느 DIY bar에서는 가죽공예, 커스텀 쥬얼리, 자수 등을 할 수 있는 다양한 재료를 구비해둔다고 합니다. 자기 취향에 맞는 재료를 자리로 가져와서 나만의 DIY를 할 수 있고, 간단한 맥주를 곁들이며 함께 같은 취미를 즐기는 순간! 개개인의 취향에 맞는 다양한 DIY 작품을 제공하는 까요미’s DIY 바! 무척 기대됩니다.

뭐가 필요할까? 드림캐쳐 재료 준비

까요미 공방에서는 드림캐쳐를 만들 때 필요한 준비물들을 모두 제공해준답니다. 특히 바다의 빛깔을 머금은 듯 투명하고 영롱한 바다유리 펜던트는 수강생들의 감성을 자극할 회심의 한 방이라고 하네요. 반짝반짝 바다유리부터 드림캐쳐의 몸통이 되어줄 큰 고리, 매듭끈과 체인이 있다면 재료는 준비 끝이랍니다.

* 여기서 잠깐, 바다유리란?

해변에 버려져 있던 깨진 유리조각들이 파도와 자갈에 의해 자연스럽게 자갈처럼 마모된 것을 바다유리라고 부릅니다. 바다유리가 생소한 사람들이 보석인 줄 알고 주울 정도로 모양이 다양하고 색이 예쁜 것이 특징이에요. 바다유리는 자갈이 많은 해변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으며, 바다유리를 주움으로써 환경을 살리는 데 일조할 수 있고 단 하나뿐인 나만의 작품도 만들 수 있는 일석이조의 업사이클링 소재입니다.

행복한 꿈만 꾸게 해줄 드림캐쳐 만들기 

드림캐쳐 만들기는 크게 매듭끈 만들기 – 펜던트 연결하기 – 매듭 끈 염색하기 – 마무리하기 네 단계로 구성됩니다. 준비한 고리나 펜던트의 모양과 크기에 따라서 갖가지 디자인이 나올 수 있어요. 매듭 묶는 것을 제외하면 까다로운 부분이 없기 때문에, 평소 만들기에 자신 없었던 분이라도 금방 따라 하실 수 있답니다. 그럼 가영씨의 조곤조곤한 손놀림에 맞춰 한 단계씩 방법을 알아볼까요?

1. 매듭 끈 만들기

드림캐쳐 링에 묶는 줄의 가운데로 갈수록 길어지게끔 끈의 길이를 잘라 준비한다 길이를 맞춘 끈은 반으로 접고, 접히면서 만들어진 매듭을 고리 밑에 위치시켜 끈의 끝부분을 매듭에 넣어 묶는다. 같은 방식으로 원하는 만큼 매듭 끈을 만들어 묶는다.

2. 팬던트 연결하기

 

완성된 매듭 끈이 묶인 드림캐쳐 링 윗 부분에 매달 체인을 고른다. 기본 체인, 진주 체인, 디자인 체인 등 다양한 디자인 중 하나를 선택한 후 원하는 길이로 자르고, 바다유리 펜던트를 연결하여 드림캐쳐 링 부분에 펜던트와 체인을 매단다.

3. 매듭끈 염색하기

우유팩과 같은 일회용 용기에 염색약을 옮겨 담고, 색깔이 더 잘 물들 수 있도록 염색을 돕는 소금을 부어 섞어둔다. 뜨거운 물을 부어 염색약과 소금이 잘 녹을 수 있도록 조금 기다린 뒤, 조심스럽게 매듭 끈을 원하는 만큼 담가 색깔을 입힌다.

4. 마무리하기

색깔을 입힌 드림캐쳐는 드라이기를 이용하여 빠르게 말려준다. 염색약이 다 마르면 드림캐쳐 링 윗부분에 투명한 낚싯줄을 연결한다. 완성된 드림캐쳐는 벽면이나 천장 등 원하는 곳에 예쁘게 매달아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