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우려되는 것 바로 여름철 불청객 모기입니다. 그런데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감염병 말라리아에 대해서 알고 계신가요? 사실 말라리아라고 하면 동남아 쪽 질병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우리나라도 말라리아 안전지대가 아닙니다. 따뜻했던 올겨울의 영향으로 여름 모기 및 해충 발생 가능성이 커졌는데요. 최근 김포와 고양 등 수도원 일대에서 말라리아를 옮기는 모기 유충이 집단으로 발견돼 우려를 낳고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말라리아란 무엇이며, 말라리아 감염에 대한 예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 말라리아란?
말라리아란 얼룩날개모기에 속하는 암컷 모기 중 말라리아 원충에 감염된 모기가 인체를 흡혈할 때 감염되는 질환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말라리아 타입은 5가지인데요. 삼일열, 열대열, 난형, 사일열, 원숭이말라리아가 있습니다. 삼일열말라리아의 경우 고열이 장시간 지속하며 하루에 한 번 걸러 열이 나기 때문에 무기력해질 수 있습니다.
열대열말라리아의 경우 72시간 주기로 발작이나 오한, 기침,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되는 것이 특징이고, 난형말라리아는 삼일열과 유사하며 발병 후 5년까지 재발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일열과 원숭이말라리아는 이틀 정도는 발열이 없다가 발열과 열이 떨어지는 현상이 반복되고 낮은 단계의 재발이 생깁니다. 말라리아는 사람 간의 직접 전파는 발생하지 않지만, 드물게 수혈이나 주사기 공동사용에 의해 전파되기도 하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말라리아 환자 발생 현황
우리나라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국가 중 말라리아 발생률이 1위라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지난해 국내에서 총 501명의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경기북부가 330명(66%)을 차지했고, 인천 78명(16%), 강원북부는 40명(8%)이었습니다. 한국 말라리아는 ‘양성 삼일열’로 치사율은 낮지만 고열 및 뇌손상이나 여러 피해증상들이 나타날 수 있으니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예방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겠죠? 모기가 활발히 활동하는 시기는 5월~10월이며 그 중에서도 휴전선 접경지역이 말라리아 위험지역이니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겠습니다.
- 말라리아 증상
말라리아의 잠복기는 9일에서 40일 정도 입니다. 말라리아에 걸려 발병이 시작되면 몸살, 두통, 피로, 발열이 생기며 오한과 구토 증상들이 나타나게 되는데요. 또한 황달, 빈혈, 호흡곤란, 저혈압, 의식저하 등의 증상도 나타날 수 있으니 이러한 증상이 보인다면 바로 의료기관으로 가서 검사를 해보셔야 합니다. 말라리아 감염병은 조기진단과 빠른 치료가 이후 경과에 아주 중요한 열쇠라는 사실 기억해주세요!
- 말라리아 예방수칙
우리나라에서 말라리아 위험지역으로 분류된 곳은 대부분 북부 지방으로 특히 인천 강화군은 고위험 지역으로 분류됩니다. 그 외에 위험지역으로는 경기 연천, 파주, 김포, 고양 덕양구, 강원도 철원과 고성군, 인천 중구와 서구 등으로 분류됩니다. 만약 방문하는 지역이 말라리아 고위험군 지역이라면 모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또한 해외여행을 가실 때에도 말라리아 위험지역은 피하는 것이 좋은데요. 나이지리아, 가나 등 아프리카와 베트남, 필리핀 라오스 등의 동남아시아에서는 치사율이 높은 열대열말라리아가 지속해서 발생하고 있기 때문에 해외여행을 준비하시는 분들이라면 말라리아 감염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여행 국가에 따라 약제내성 및 발생 현황이 다르므로 해외여행 전에 의료기관을 방문해서 의사와 상담을 거친 후 적절한 예방약을 복용해주세요!
말라리아 위험지역에서 말라리라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모기에 물리는 것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말라리아 모기는 낮에 주로 축사 옆 풀 뒷면이나 그늘에서 휴식하며 밤 10시부터 새벽 3시까지 활발히 활동하기 때문에 야간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외출 시에는 반드시 긴 소매와 긴 바지 및 모자를 착용해서 모기에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하셔야 합니다. 또한, 모기 기피제나 모기장 등을 사용해 철저하게 몸을 보호하는 것도 말라리아를 예방하는 방법이니 여행 시 꼭 챙겨주세요~
오늘은 모기에 의해 감염되는 무서운 질병, 말라리아에 대해서 알아봤는데요. 세계적으로 심각한 질병으로 꼽히는 말라리아는 4월 25일 세계 말라리아의 날이 있을 만큼 위험한 질병입니다. 오늘 알아본 말라리아 예방법을 통해 말라리아 감염으로부터 안전하게 대비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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