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에 이어폰을 소지하지 않으면 허전함을 느끼시는 분들이 있을 텐데요. 이어폰을 챙기지 못한 날에는 근처 편의점에서 일회용 이어폰을 구매할 정도로 이어폰은 필수 소지품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출퇴근길 시끄러운 소음 속에서 이어폰을 장시간 착용하다 보면 젊은 나이에도 ‘소음 난청’에 걸리기 쉬운데요. 소음 난청을 유발하는 이어폰 사용 습관과 예방법을 알아보아요.
젊은 층의 '소음 난청', 원인은 이어폰 사용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청력장애 진단 환자는 2008년 22만2000명에서 2018년 37만3000명으로 10년 만에 약 70%가량 증가했습니다. 일반적인 청력장애는 노화에 따라 50대 이후에나 일어나는데요. 최근 이어폰 사용량이 많은 10대에서 30대의 환자 수도 증가했죠.
난청이란 청각 기능에 문제가 생겨 특정 소리를 잘 구분하지 못하거나 소리를 듣지 못하는 질환으로 보통은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초기 증상 자각이 어렵다고 합니다. 소음 난청은 지속적인 소리 자극으로 인해 달팽이관의 청각 세포가 파괴되어 발생하는데요. 이어폰 사용 시 소리가 귀에서 빠져나가지 않고 바로 고막으로 전달되기 때문에 이어폰은 소음 난청의 직접적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출근길에 사용하는 이어폰의 데시벨은?
한 이비인후과 교수에 의하면 이어폰 사용이 귀 건강에 영향을 끼치는 원인은 일반형 이어폰, 커널형 이어폰, 무선 이어폰 등 이어폰의 종류가 아니라 귀가 노출된 <소음의 총 크기>라고 합니다. 이어폰 사용 시 어떤 환경에서 어느 정도의 음량으로 듣는지가 중요하다는 뜻인데요. 특히 시끄러운 장소에서 이어폰을 사용하는 것이 귀를 손상시키는 습관이라고 합니다.
출근길 지하철에서 발생하는 소음은 일반적으로 80dB 정도인데요. 이런 환경에서 옆 사람이 다 들릴 정도로 이어폰을 듣는 것은 100~115dB 정도의 소음이 발생합니다. 일반적으로 90dB 이상의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 귀가 손상되는데요. 시끄러운 장소에서 이어폰 볼륨을 높이면 달팽이관에 도달하는 소리의 강도, 음압이 상승하여 귀가 손상될 수 있죠.
‘소음 난청’ 초기 증상 알아보기
소음성 난청의 증상은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환자 본인이 자각하기 어려운데요. 최근 주변인으로부터 이어폰 소리나 TV 소리가 너무 크다는 이야기를 듣거나 대화에 어려움을 느꼈다면 소음성 난청을 의심해보는 것이 좋아요. 또한 본인이 느끼기에 자신도 모르게 큰 소리로 말하게 되거나 귀에 통증과 같은 증상을 느꼈다면 병원에서 전문의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올바른 이어폰 사용법 실천하기
귀가 잘 들리지 않게 되면 의사소통에 불편함을 느껴 상대방과 대화하는 데 자신감이 떨어지거나 길거리 보행 시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어요. 청력은 한번 손상되면 정상 청력 상태로 돌아오기 어렵기 때문에 평소 소음 난청을 예방하기 위한 이어폰 청취 습관을 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귀에 부담을 주지 않고 안전하게 이어폰을 사용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WHO에서는 모든 기계의 최대 볼륨 60% 미만으로 60분 이상 사용하지 말도록 하는 ‘60/60 법칙’을 발표했는데요. 평소 이어폰을 자주 사용하는 사람이라면 적정 볼륨을 유지하고 1시간마다 10분씩 휴식을 취해주세요. 또한 귀에 직접 압을 가하는 이어폰보다는 헤드폰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노이즈캔슬링 기술이 적용된 이어폰을 사용하면 소리를 작게 틀어도 음악이 잘 들리기 때문에 귀에 부담을 줄일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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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료한 출근길을 달래줄 영상을 시청하거나 자기계발을 위한 영어 듣기 등 이어폰은 삶의 질 향상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옆 사람에게 들릴 정도의 큰 소리로 이어폰을 청취하는 등 올바르지 못한 이어폰 사용으로 평생 귀 건강을 해칠 수 있죠. 적정 볼륨 유지와 사용 시간을 준수하여 귀 건강을 지킬 수 있기를 바랍니다 ~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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