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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테크 Talk] 금값 사상 최고치 경신, 기회는 지금! 금 투자 전략

금값, 다시 오를 수 있을까요?

최근 금값이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10월 중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였지만, 전체적으로는 여전히 강한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국제 금 시세는 연초 온스당 2,100달러에서 10월 중순 2,600달러까지 올랐고, 국내 금값도 1돈에 90만 원을 넘어섰습니다.

불과 10개월 만에 25% 이상 오른 것으로, 2020년 이후 가장 큰 상승폭입니다.

그렇다면 금값은 왜 올랐을까요? 또 앞으로도 상승이 이어질까요?

 

 

수천 년 동안 이어진 금의 가치

금은 단순한 귀금속이 아니라, 인류가 수천 년 동안 신뢰해 온 ‘가치의 기준’이자 ‘부의 상징’입니다.

주식이나 화폐처럼 특정 국가의 신용에 의존하지 않으며, 수천 년 동안 부의 상징으로 자리해 왔죠.

그렇다면 사람들은 왜 이렇게 오랜 세월 동안 금에 열광했을까요?

 

시간이 지나도 가치가 유지되는 자산

금은 종이돈이나 주식처럼 국가의 경제 상황에 따라 가치가 크게 변하지 않습니다.

오래 보관해도 부패하거나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예로부터 부를 지키는 수단으로 사용되어 왔습니다.

 

위기 속에서도 안전한 자산

전쟁이나 금융위기처럼 세상이 불안정할 때, 사람들은 금을 가장 먼저 찾습니다.

주식이나 화폐의 가치는 떨어질 수 있지만, 금은 세계 어디서나 통용될 수 있는 ‘신뢰받는 자산’이기 때문이죠.

 

물가가 오를 때 가치가 함께 오르는 자산

물가가 오르면 돈의 가치가 떨어지지만, 금은 실물 자산이라 오히려 가격이 오르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인플레이션 헤지(Inflation Hedge)’, 즉 물가 상승에 대비하는 자산으로 불립니다.

 

한정된 자원에서 오는 희소성

지구에 존재하는 금의 양은 한정되어 있으며, 채굴에도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듭니다.

이 때문에 금은 시간이 지나도 희소성이 유지되고, 그만큼 가치가 쉽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금값 상승을 이끈 3가지 요인

최근 금값 상승에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지만, 크게 세 가지로 정리해 볼 수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 확대

금리가 내려가면 은행 예금이나 채권처럼 이자를 주는 자산의 매력이 떨어집니다.

반면,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은 ‘기회비용’이 줄어들어 상대적으로 더 매력적인 투자처가 되죠.

실제로 금리는 내려가고 물가는 오르는 ‘실질금리 하락’ 국면에서 금값은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여왔습니다.

 

세계 곳곳의 정치·경제 불안

미국의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 우려, 프랑스와 일본 등 주요국의 정치적 혼란이 겹치면서 투자자들은 불안정한 자산보다 ‘안전한 피난처’를 찾기 시작했습니다.

이럴 때마다 금은 가장 먼저 선택받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수요가 급격하게 늘어납니다.

 

신흥국 중앙은행들의 금 매입 확대

중국을 비롯한 신흥국 중앙은행들은 달러 의존도를 낮추고 외환보유액을 다변화하기 위해 꾸준히 금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이 같은 ‘금 사재기’ 흐름이 전 세계적으로 이어지면서 금값 상승을 떠받치는 또 하나의 축이 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글로벌 금 ETF(금 관련 펀드)로 자금이 몰리며 상승세에 힘을 보태고 있죠.

 

결국 금리 하락, 세계정세의 불안, 중앙은행의 매입 확대. 이 세 가지가 맞물리며 금값을 끌어올리고 있는 셈입니다.

 

 

멈추지 않는 금값 상승세

다만, 향후 단기적으로는 금값이 하락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실제로 10월 중순 국제 금 시세가 큰 폭으로 떨어졌는데요.

그동안 금값이 빠르게 오른만큼, 차익을 실현하려는 매도 물량이 늘어난 영향입니다.

여기에 미·중 갈등 완화나 미국 연준의 통화정책 변화로 시장 불안이 줄어들면 일시적인 조정이 이어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중장기적으로 금값 상승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물가 불확실성의 지속

에너지와 원자재 가격이 다시 오르고, 각국의 재정지출이 늘면서 물가가 쉽게 떨어지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인플레이션 방어 수단’인 금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높아질 수밖에 없습니다.

 

확대되는 재정적자와 부채 문제

주요국의 국가 부채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부채가 커지면 통화가치가 흔들릴 가능성이 높아지고,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자산’인 금의 상대적 가치가 올라갑니다.

 

달러 중심 체제 약화 움직임

최근 글로벌 외환보유액에서 달러 비중이 점차 줄어드는 가운데, 여러 나라가 대체자산으로 금을 더 많이 보유하려는 추세입니다.

이 흐름은 앞으로도 금값 상승에 힘을 실어줄 요인으로 꼽힙니다.

 

 

나에게 맞는 금 투자 가이드

요즘 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지금이라도 금에 투자해야 할까?” 고민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하지만 금을 어떻게 사고, 또 어떤 방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지는 잘 모르는 경우가 많죠.

 

우선 개인이 집에 보관하던 금을 파는 경우에는 세금이 부과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금거래소에서 골드 바를 새로 사거나, 금은방에서 금반지처럼 세공된 금을 구입할 때는 10%의 부가가치세(VAT) 가 붙습니다.

 

투자 목적이라면 실물 금을 직접 사는 방법뿐 아니라, 금 ETF나 금 통장 등 다양한 간접 투자 방식도 있습니다.

투자 방식에 따라 장단점이 뚜렷하게 나뉘기 때문에, 아래 표를 통해 자신에게 맞는 방식을 비교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구분
주요 특징
장점
단점
적합 투자자
실물 금
(골드 바, 금반지 등)
직접 보유형 투자
실제 자산을 손에 쥘 수 있어 심리적 안정감이 큼
부가세(10%) 부담, 보관·보안 문제, 거래 시 유동성 낮음
장기 보유형 투자자
금 ETF/ETN
주식처럼 거래되는 간접 투자 상품
매매가 쉽고 환율 변동 반영 가능
단기 변동성 존재, 매매차익 과세 가능성
일반 투자자
금 통장
(은행형)
예금처럼 적립식으로 금을 구매
소액으로도 분할 매수 가능, 접근성 높음 소액으로도 분할 매수 가능, 접근성 높음
실물 인출 시 수수료 및 환율 리스크 발생
초보·소액 투자자
금 선물·파생상품
미래 시세를 예측해 투자하는 레버리지 상품
수익 극대화 가능
고위험 구조, 증거금 부담
전문 투자자

 

 

불확실할 시대에 빛나는 금의 가치

최근 금값은 금리 인하 기대와 지정학적 불안, 각국 중앙은행의 적극적인 금 매입이 맞물리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습니다.

단기적으로는 조정이 있을 수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상승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따라서 금 투자는 단기 시세차익보다는 안정적인 자산 분산의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특히 금 ETF나 금 통장처럼 접근성이 높은 상품을 활용해 전체 자산의 5~10% 수준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방법이 좋습니다.

 

시장 변동성 속에서도 꾸준히 가치를 지키는 금의 특성을 이해하고, 장기적인 시각으로 투자 전략을 세워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