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빙을 추구하는 요즘 같은 시대, 현대인에게 ‘기름’은 건강을 해치는 적으로 인식됩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가 먹는 음식을 살펴보면 대부분 기름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건강을 해치는 식품으로 인식하면서도 요리를 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것이 기름인데요, 이왕이면 건강에 좋은 기름을 이용하고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겠죠? 건강에 도움 되는 이색 기름을 소개하겠습니다.
고추씨기름
고추기름과는 다른 고추씨기름은 말 그대로 고추씨로 만들어졌습니다. 고추씨의 원산지는 남아메리카로, 열대지방과 온대지방에 분포합니다. 보통 고추씨는 잘 건조시켜 이물질이 없는 상태에서 기름으로 짜서 요리에 이용하곤 하는데, 이렇게 만들어진 고추씨기름에는 단백질, 당질, 레티놀, 베타카로틴, 비타민A•C•E•B1, 식이섬유, 철분, 칼슘 등의 다양한 성분이 함유돼 있습니다. 고추씨 기름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매우 풍부하여 노화방지에 효과적이며, 특히 매운맛을 내는 성분인 캡사이신은 지방을 태우고 신진대사율을 높이기도 합니다. 보통 찌개류나 볶음 국수를 만들 때 이 기름을 활용하면 톡 쏘는듯한 매운맛과 칼칼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으며, 건강에도 매우 좋습니다.
호두기름
호두는 중국이 원산지이지만 세계 각지에서 재배됩니다. 한국에는 고려시대에 유청신이 원나라 사신으로 갔다가 가지고 와서 고향인 천안에 처음으로 심었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일부 학자들은 초기철기시대에 유적인 광주 신창동 저습지 유적에서 호두가 출토된 것을 근거로 원삼국 시대에 유래되었다고 주장하기도 합니다. 호두는 우리가 잘 알고 있다시피 평소 영양가 높은 식품으로 유명합니다. 때문에 그대로 섭취하기도 하고, 과자나 엿 등에 넣어 먹기도 하며, 기름으로 짜 쓰거나 그림물감의 제조에도 쓰이곤 합니다. 호두기름은 옛 <신약본초>에 따르면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비타민A와 E, 칼슘, 인, 철분, 섬유질 등 몸에 좋은 영양소를 다량 함유해 건강에 좋다고 합니다. 또 기관지나 폐가 좋지 않아 감기에 잘 걸리거나 천식으로 말미암은 기침에도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그 외 호두기름은 두뇌 활동에 효과가 있으며, 마음을 안정시키는 작용을 해 볶음밥 등에 활용해 청소년들에게 자주 먹이면 좋습니다. 호두기름은 밥숟갈로 한숟갈씩 먹으면 건강에 도움이 되며, 그 외 호두의 고소한 맛 때문에 샐러드나 무침 요리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녹차씨기름
녹차씨기름은 차나무 씨를 압착해 얻을 수 있습니다. 평소 건강 식용유로 인기가 높은 녹차씨기름에는 카테킨, 사포닌과 같은 노화 예방 성분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으며, 물처럼 맑고 냄새가 거의 없어 요리하면 느끼하지 않고 깔끔한 맛을 내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항산화물질인 토코페롤과 스쿠알렌이 다량하게 함유돼 있는데, 이는 피부 산소공급, 항산화작용, 피부 탄력 유지, 진통작용 및 살균 작용에 효과를 보입니다. 그 외 혈중 콜레스테롤을 억제하는 것은 물론 체력 증진에도 효능이 있습니다. 보통 올리브유와 성분 조성이 비슷하여 고급 샐러드유나 드레싱오일로 활용하며, 나물을 무치거나 샐러드드레싱을 만들 때 요긴하게 사용됩니다.
산초기름
예로부터 산초기름은 집집마다 만들어 쓸 정도로 널리 이용되었습니다. 산초가 나는 시기에 열매를 따서 각 가정에 있었던 기름 짜는 틀에 넣고 기름을 만들어 보관해 두었으며, 산초기름으로 겨울철 별식을 만들어 먹기도 했지요. 특히 겨울철 제천 지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밥상 풍경으로는 좁쌀 밥을 짓고 여기에 김치를 잘게 썰어 넣은 뒤 산초기름을 몇 방울 떨어뜨려 비벼 먹는 것이었습니다. 또한 산초로 장아찌를 만들어 먹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산초기름은 산초나무 열매의 기름을 짜서 만든 것으로 전을 부치거나 나물을 무칠 때도 쓰이곤 했습니다. 산초에는 소염, 냉증완화, 식욕증진 등의 다양한 효능이 있습니다. 그리고 산초기름에는 올레인산과 리놀산 같은 불포화지방산이 다량 함유돼 있어 예로부터 소화기 계통 질환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눈을 맑게 하고 폐에 좋은 약제로도 이용됩니다.
홍화씨기름
마지막으로 홍화는 노란색과 붉은색이 우러나는 잇꽃을 한방에서 부르는 이름입니다. 본래 꽃을 염료로만 이용했으나 홍화씨의 효능이 알려지면서 약용으로 재배되었습니다. 홍화는 약성이 따뜻해 피를 말게 하고, 골절과 골수염, 골다공증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냅니다. 그리고 홍화씨로부터 추출한 기름은 불포화지방산이 76%나 함유돼 있습니다. 이 때문에 고혈압과 동맥경화의 원인이 되는 콜레스테롤 수치까지 크게 낮춰진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홍화씨유는 참기름 못지않게 식용유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우리 생활에서 홍화씨기름은 샐러드드레싱이나 각종 부침, 튀김, 볶음에 두루 사용하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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