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한 해를 잘 마무리 하자는 의미에서 각종 연말 모임이 열립니다. 2013년이 가고 2014년 새해가 밝은 지금, 이번에는 새롭게 다시 시작해보자는 의미에서 새해 계획을 세우고 다시 신년 모임을 갖기도 합니다. 그런데 이런 모임을 할 때마다 꼭 빠지지 않는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름 아닌 ‘술’입니다. 술은 적당히 마시면 건강에 도움 되고, 인간관계까지 원만하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술을 지나치게 마시게 될 경우 정신적•육체적으로 악영향을 받을 수 있습니다. 올해가 역동성을 상징하는 ‘푸른 말’의 해인 만큼 한해를 활기차게 보내기 위해서는 건강관리에 더욱 유의해야겠습니다. 특히 잦은 술자리로 인해 지친 건강을 회복하기 위한 몇 가지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술, 그것이 문제로다
연말연시 기분 좋게 술잔을 기울이다 보면 어느새 얼굴이 붉게 달아오르고, 정신은 알딸딸 해집니다. 앞서 말씀 드린 바와 같이 술은 적당히 마시면 신진대사를 높이고 어색했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줍니다. 하지만 지나치게 마시게 되면 술은 판단력이 흐려지게 만들고 최악의 경우에는 소위 필름이 끊기는 상황까지 이르게 됩니다. 여러분도 아마 한 번쯤은 과음한 경험이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과음한 다음 날, 전날 술자리에서는 어떤 이야기를 했고, 어떤 일이 있었는지조차도 기억을 못 한 적이 있을 것입니다. 혹 모임이 잦아진 최근, 이런 경험이 더욱 잦아지진 않았는지요?
지나친 음주, 건강에 적신호를 울리다
보건복지부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 사람들의 음주율은 90%에 육박한다고 합니다. 통계에는 매일 약 600만 명이 맥주와 소주 1,800만 병을 소비하고, 1년에 소주 30억 병, 맥주 40억 병을 소비하는 것으로 나와있습니다. 그렇다면 평소보다 더 잦은 모임을 갖는 연초에는 얼마나 더 술을 마신다는 이야기일까요?
우리의 간이 하루에 처리할 수 있는 최대한의 알콜 양은 약 160g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이는 최대치일 뿐 알콜을 160g 섭취해도 괜찮다는 의미는 아닙니다. 따라서 체중 60kg인 남성의 경우 간에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섭취하는 알콜의 양은 하루 80g 정도이고, 세계보건기구(WHO)가 권장하는 알콜의 1일 섭취량은 남자 40g(소주 5잔), 여자는 20g(소주 2.5잔)입니다. 술은 우리 몸에 들어가면 위에서 70%, 십이지장에서 25%, 나머지 5%는 장에서 흡수됩니다. 알콜이 위에 지나치게 흡수되면 장입구가 봉쇄되고 위산이 분비돼 구토증세까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간질환, 심혈관 질환, 암과 같은 신체적 질병은 물론, 알콜 중독과 같은 정신적 질환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특히 알콜중독은 과도한 알콜음료를 반복하여 마심으로써 나타나는 중독증상으로, 건강, 사회적, 경제적인 활동까지 방해하므로 지나친 음주는 절대 삼가야 합니다.
알콜중독자가진단으로 알아보는 나의 음주생활 습관
평소 건강을 위해 아무리 많은 노력을 해도 연초에 술을 자주 즐기면 그동안의 노력이 헛수고가 될 수 있습니다. 그동안의 잦은 음주가 자신의 건강에 얼마나 해를 끼치는지 간단한 자가진단테스트로 파악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1. 술을 얼마나 자주 마시는가?
a. 전혀 마시지 않는다.
b. 한 달에 한번 미만
c. 한 달에 2~4회
d. 1주일에 2~3회
e. 1주일에 4회 이상
2. 술을 마시는 날 몇잔 정도나 마시는가?
a. 1∼2잔
b. 3∼4잔
c. 5∼6잔
d. 7∼9잔
e. 10잔 이상
3. 한번 술을 마실 때, 소주 1병이나 맥주 4병 이상 마시는 적이 얼마나 되는가?
a. 전혀 없다
b. 한 달에 한번 미만
c. 한 달에 한번 이상
d. 1주일에 한번
e. 매일
4. 지난 1년간, 술을 한번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다는 것을 안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는가?
a. 전혀 없다
b. 한 달에 한번 미만
c. 한 달에 한번 이상
d. 1주일에 한번
e. 매일
5. 지난 1년간, 평소 같으면 할 수 있었던 일을 술 때문에 하지 못했던 적이 몇 번이나 있었는가?
a. 전혀 없다
b. 한 달에 한번 미만
c. 한 달에 한번 이상
d. 1주일에 한번
e. 매일
6. 지난 1년간, 과음을 한 다음날 아침에 일을 하러 나가기 위해 해장술이 필요했던 적이 있었는가?
a. 전혀 없다
b. 한 달에 한번 미만
c. 한 달에 한번 이상
d. 1주일에 한번
e. 매일
7. 지난 1년간, 술 마신 뒤에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 적이 얼마나 자주 있는가?
a. 전혀 없다
b. 한 달에 한번 미만
c. 한 달에 한번 이상
d. 1주일에 한번
e. 매일
8. 지난 1년간, 술 때문에 전날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적이 얼마나 자주 있었는가?
a. 전혀 없다
b. 한 달에 한번 미만
c. 한 달에 한번 이상
d. 1주일에 한번
e. 매일
9. 술로 인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다친 적이 있는가?
a. 없었다
b. 있지만 지난 1년간은 없었다
c. 지난 1년간 있었다
10. 주변 또는 의사가 당신의 음주에 대해 걱정하거나 술 끊기를 권유한 적이 있는가?
a. 전혀 없다
b. 한 달에 한번 미만
c. 한 달에 한번 이상
d. 1주일에 한번
e. 매일
<평가>
a=0점 / b=1점 / c=2점 / d=3점 / e=4점
각 항목의 답변 점수를 더하여 총점을 계산한다.
12점 이상 : 상습적 과음자로 주의가 필요하다.
15점 이상 : 문제 음주자
25점 이상 : 알콜 중독자 수준
알콜중독, 이제 남의 일이 아니다!
보통 주량이라고 하면 한자리에서 얼마나 많은 양의 술을 마시는가 하는 양적인 척도를 말합니다. 개인마다 주량이 다르고, 환경적인 요소, 스트레스, 각종 질환 여부의 유무, 알콜 대사에 관여하는 여러 가지 효소들의 유무에 따라 각자 주량 또한 다릅니다.
알콜중독자가진단을 통해 자신의 건강상태를 파악해보았겠지만, 수치가 낮게 나왔다고 해서 결코 안심해서는 안 됩니다. 부산대병원 정신과 교수의 말에 의하면 술이 센 사람일수록 알콜중독 가능성이 더 높다고 합니다. 쉽게 이야기하자면, 아무리 술을 많이 먹어도 취하지 않는, 소위 ‘말술’을 자랑하는 남성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알콜중독에 빠질 위험이 훨씬 크며, 반면 여성은 첫 잔부터 잘 취하는 사람이 알콜중독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남녀의 신체적인 차이로 알콜중독 과정은 다르지만, 연말 연초의 잦은 술자리는 이런 위험성을 더욱 높일 수 있습니다. 때문에 잦은 음주는 알콜중독뿐 아니라 다양한 질병까지 야기할 수 있으니 반드시 올바른 음주생활습관을 가지시길 바랍니다.
Tip. 알콜중독을 예방하기 위한 올바른 음주습관
1. 적정 음주량 지키기
2. 술을 마신 뒤 2~3일 동안은 술을 마시지 않는다.
3. 공복에 술을 마시지 않는다.
4. 음주 전 소화제나 위장약 복용을 삼가한다.
5. 술은 천천히 마시되 안주는 충분히 먹는다.
6. 섞어 마시지 않는다.
7. 대화를 유도해 나간다.
8. 구토가 날 경우 참지 말아야 한다.
9. 흡연은 삼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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