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이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네요~
설날이 다가올수록 행복한:D의 가슴도 마구 떨리는데요,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설날에 쉬면서 조상님께 차례를 올리고, 웃어른께 세배를 드리는 전통의식을 치르면서도 막상 설날의 유래나 세배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지 않아요.
그래서 오늘은 행복한:D가 설날, 알아두면 좋을 상식들을 총 정리했어요~ 그럼 바로 시작할까요?
설이라는 말의 유래는 정확하게 밝혀져 있지는 않고, 기원으로 다양한 의견이 있어요.
첫 번째로 묵은해를 버리고 새로 맞이하는 한 해의 첫머리로, ‘설다’, ‘낯설다’ 등의 어간에서 나왔다고 보는 입장이 있어요.
두 번째로는 ‘삼가다’ 또는 ‘조심하여 가만히 있다’는 뜻의 옛말인 ‘섧다’에서 어원을 찾기도 한답니다. 왜냐하면 설의 다른 이름으로는 구정, 원일, 삼원, 세수 등으로도 쓰이며, 일년의 첫째 되는 날을 뜻하는데요, 그래서 이날을 삼가는 날이라고 하여 중요한 날인 만큼 경망하게 행동하지 말라고 당부했기 때문이에요.
그 외에도 ‘몸을 사리다’는 ‘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새로 솟는다’는 산스크리트어로 살(SAL)에서 기원했다는 학설, ‘나이’나 ‘해’를 뜻하는 ‘살’ 등 설이라는 말의 기원이 살에서 비롯되었다는 설 등 무척이나 다양하답니다~
절은 우리 전통의 인사법이에요. 과거보다 절을 하는 경우는 줄었지만, 어른을 뵙고 예의를 갖춰 인사드릴 때나 관혼상제 등의 의식행사에는 절이 빠질 수 없죠. 때와 장소에 따라 절하는 방법이 다른데 새해에는 어떤 절을 하는지 알아볼까요?
<절의 종류와 대상>
절의 종류는 큰절, 평절, 반절이 있어요. 큰절은 자신이 절을 했을 때 답배하지 않아도 되는 높은 어른에게 하는 절이에요. 관혼상제 등의 의식행사에서도 큰절해요. 대상은 본인의 직계존속(부모, 조부모, 외조부모), 배우자의 직계존속, 8촌 이내의 방계존속(부모와 항렬이 같거나 높은 가까운 친척)에게 해요.
평절은 자신이 절을 하면 답배 또는 평절로 맞절해야 하는 웃어른이나 같은 또래 사이에 해요.
반절은 웃어른이 아랫사람의 절에 대해 답배할 때 하는 절이에요. 평절을 받을 관계에서 아랫사람이 성년이 아니면 말로 인사를 대신 하는 수도 있으나, 성년이면 반드시 답배를 해야 해요.
<남자가 절하는 방법>
남자의 큰절
1. 공수한 자세로 어른을 향해 선다.
2. 공수한 손을 눈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리면서 허리를 굽혀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는다.
3.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왼쪽과 가지런히 꿇는다.
4. 왼발을 아래로 오른발을 위가 되도록 발등을 포개며 뒤꿈치를 벌리고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5. 팔꿈치를 바닥에 붙이며 이마를 공수한 손등 가까이에 댄다. 이때 엉덩이가 들리면 안 된다.
6. 공손함이 드러나도록 잠시 머물러 있다가 머리를 들며 팔꿈치를 바닥에서 떼고, 오른쪽 무릎을 세워 공수한 손을 바닥에서 떼어 오른쪽 무릎 위를 짚고 일어난다.
7. 공수한 손을 눈높이까지 올렸다가 내린 후 묵례한다.
남자의 평절
큰절과 같은 동작이나 손을 눈높이로 올리지 않으며, 이마가 손등에 닿으면 금방 일어나는 차이가 있다.
남자의 반절
공수한 손을 바닥에 짚고 무릎 꿇은 자세에서 머리와 엉덩이까지 등이 수평이 되게 엎드렸다가 일어난다.
<여자가 절하는 방법>
여자의 큰절
1. 공수한 손을 들어 어깨높이만큼 올리고 시선은 손등을 본다.
2.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3. 윗몸을 45°쯤 앞으로 굽힌 다음 잠시 머물러 있다가 윗몸을 일으킨다. 머리를 깊이 숙이지 못하는 이유는 머리 장식 때문이다.
4.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나 두 발을 모은 후 올렸던 두 손을 내려 공수한 후 가볍게 묵례한다.
여자의 평절
1. 공수한 손을 풀어 양옆으로 자연스럽게 내린다. 왼쪽 무릎을 먼저 꿇고 오른쪽 무릎을 가지런히 꿇은 다음 엉덩이를 깊이 내려앉는다.
2. 몸을 앞으로 30°도 정도 숙이면서 손끝을 무릎 선과 나란히 바닥에 댄다.
3. 잠깐 머물렀다가 윗몸을 일으키며 두 손바닥을 바닥에서 떼며 오른쪽 무릎을 먼저 세우고 일어난다.
4. 두 발을 모으고 공수한 다음 가볍게 묵례한다.
여자의 반절
평절을 약식으로 한다. 답배의 대상이 나이가 많이 차이 나면 남녀 모두 앉은 채로 한 손 또는 양손을 바닥을 짚는 것으로 답배한다.
'공수'란 무엇일까?
절을 하거나 웃어른을 모실 때, 두 손을 앞으로 모아 포개어 잡는 것, 또는 그런 자세를 뜻해요. 남자는 왼손을 오른손 위에 놓고, 여자는 오른손을 왼손 위에 놓아요. 흉사(凶事)가 있을 때에는 반대로 해요. 하지만 설은 즐거운 날이니까 평소대로 하면 되겠죠~
<윷놀이>
설날 놀이 가운데 대표적인 것이 윷놀이죠. 윷놀이의 기원은 매우 오래되어 삼국시대부터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도(돼지), 개(개), 걸(양), 윷(소), 모(말)라는 용어가 우리에게 친근한 가축의 이름을 딴 것으로 보아 농사가 잘되기를 기원하던 농경시대의 유풍이 남아있는 것으로 여겨져요. 민족의 기호에 맞는 건전한 오락으로서 지금도 성행하며 설날이면 특히 흥취를 북돋워줘요.
<윷점>
윷놀이 말고도 윷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있죠. 설에는 점복도 많이 봐요. 가장 널리 알려진 것은 토정비결과 윷점이에요. 윷점은 도, 개, 걸, 윷을 1,2,3,4로 하여 윷을 세 번 던져 세자리 수를 얻어요. 그러면 111부터 444까지 64괘가 나오는데, 그 수에 따라 정해진 점사(占辭)가 그 해의 운수예요.
<연날리기>
연은 세계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아주 오래된 놀이 기구예요. 우리나라 연의 종류는 다양한데, 4각 장방형 중앙에 방구멍이 뚫려있는 방패연과 날리는 꼬리가 달린 가오리연이 일반적인 모양이에요. 옛날부터 연날리기는 12월 중순부터 시작해서 설날과 대보름 사이에 가장 많이 했어요. 대보름날 저녁에 달맞이하고 난 후, 각자 띄우던 연의 줄을 끊어 날려 버리면 그 해에 드는 액을 날려 버린다고 생각하였으며, 이것을 ‘액막이연’이라고 불렀어요.
<널뛰기>
주로 젊은 여성 둘이 긴 널빤지 중간에 둥근 짚단을 받치고, 양쪽으로 균형을 잡아가며 발로 굴러서 서로 올라가고 내려가는 것을 반복하며 즐기는 놀이예요. 정초에 널뛰기하면 일년 내내 가시에 찔리지 않는다고도 하고, 지방에 따라서는 처녀 시절에 널을 뛰지 않으면 시집을 가서 아이를 낳지 못한다는 속설이 있었어요. 발바닥 단련을 통해 건강한 발을 유지하고, 다리에 힘을 주며, 몸의 균형감각을 길러주는 놀이라서 추운 겨울철인 설날에 하기 좋아요.
그 외에도 제기차기, 투호, 장치기, 쌍륙 등 다양한 설 놀이가 있어요.
행복한:D는 매해 설날이 되면 항상 윷놀이를 즐겨 하는데요, 삼국시대 때부터 있었다는 것은 처음 알았어요. 세배하는 자세는 항상 어렵기만 하고요… ㅠ 그래도 올해는 새롭게 배운 바른 자세로 부모님께 공손하게 세배를 드려야겠어요~
여러분! 다가오는 설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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