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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나는 일중독일까? 일중독 벗어나기! 지금부터 알아볼게요~




올해로 입사 8년 차에 접어든 골드미스 윤과장은 두 번이나 과로로 쓰러진 일이 있다. 그녀는 집에 있는 시간보다 회사에서 있는 시간이 많은 것은 물론, 주 2일 이상은 회사에서 밤을 샌다. 일이 많기도 하지만 워낙 완벽주의자인 그녀는 걸핏하면 야근을 하는 것이다. 이를 못마땅하게 여기던 동료가 한마디 툭 던진다. “누가 보면 윤과장이 회사일 다 하는 줄 알겠어!”이에 윤과장의 가슴은 갑갑해진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그녀는 다시 작업모드로 돌아간다. 



위의 사례에 윤과장은 지금 ‘일중독증(workaholic)’에 빠진 것이에요. 만일 금요일 저녁 ‘이번 주말엔 오랜만에 영화나 보러 갈까?’가 아니라, 다음주의 업무를 떠올리며 ‘어? 이번 주말엔 집에서 미팅 준비를 해야겠네.’하고 생각한다면 여러분도 ‘워커홀릭’이 아닌지 의심해 보아야 해요. 


그렇다면 일중독증의 기준은 무엇이고, 또 어떻게 해야 일중독증에서 빠져나올 수 있을까요? 일중독에 빠진 이들을 건져줄 진정한 프로 워커의 자세에 대해 알아볼게요. 








온라인 취업포털 사이트 조사결과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스스로를 일중독증이라고 생각한다고 대답했어요. 이유는 야근이나 주말근무가 생활화되어 있다는 것. 


내가, 혹은 내 남편이 일중독증은 아닌지 궁금하다면 아래의 테스트 목록을 꼼꼼히 체크해보세요. 테스트에서 ‘Yes’가 6개 이하이면 정상, 6~8개는 초기 일중독증, 9개 이상이면 심각한 일중독증이에요.  



<일중독증 테스트>


 

 Question

 Yes or No

 1

 아무것도 하지 않고 휴식을 취하면 안절부절 못한다.

 Yes  /  No

 2

 일이 많아 휴가는 엄두조차 못 낸다.

 Yes  /  No

 3

 혼자 보내는 시간이나 휴식시간에 일감을 검토하거나 서류를 만진다.

 Yes  /  No

 4

 휴일에도 일이 바쁘기 때문에 업무생각을 하거나, 업무를 본다.

 Yes  /  No

 5

 항상 할 일을 빡빡하게 리스트로 만들어 놓고 하나하나 지킨다.

 Yes  /  No

 6

 일 말고는 다른 것에 관심이 없다.

 Yes  /  No

 7

 퇴근한 뒤에도 업무에 관한 걱정을 많이 한다.

 Yes  /  No

 8

 항상 서두르며 시간에 쫓기는 편이다.

 Yes  /  No

 9

 경쟁의식이 강하고 일에 승부를 건다.

 Yes  /  No

 10

 업무가 많아도 주변에 도움을 청하기보다 혼자 처리하길 좋아한다.

 Yes  /  No

 11

 일을 하고 있는 도중에 방해를 받으면 짜증이 난다.

 Yes  /  No

 12

 일을 하고 있지 않으면 죄책감을 느낀다.

 Yes  /  No







일중독증이란 자신의 모든 가치기준을 오로지 ‘일’에 두고 있는 경우를 말해요. 일부에서는 이를 ‘성격’ 탓으로 돌리기도 하지만 일에 대한 집착 증세가 심할 경우에는 단순히 성격 때문이라고 치부하기는 어려워요. 


일중독증은 단순한 성취감이나 일에 대한 욕심으로 업무에만 몰두하기 때문에 스스로 스트레스를 관리하거나 통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또 일중독증에 빠진 사람들은 일을 좋아하는 것처럼 보이기 쉽지만, 사실 업무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을수록 일중독증에 빠지기가 쉬워요. 


일본의 소설가 무라카미 하루키의 말처럼 직업은 본래 사랑의 행위여야 하며 행복함과 즐거움이 바탕이 되어야 해요. 따라서 일 자체를 사랑하고 즐기는 것이 아니라 그저 일에 매여 사는 것이라면 일중독증이라 볼 수 있어요. 








일중독증에서 벗어나려면 우선 일과 개인생활의 균형을 지키려는 의지를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해요. 테스트에도 나와 있듯이 일중독증에 시달리는 이들에게는 아무것도 안 하는 휴식시간이 오히려 곤욕이기 때문에 일이 아닌 개인생활로 시간을 보내는 것을 무의미하게 여기거나, 뭘 해야 할지 몰라 불안해 해요. 


회사에서도 쉴 틈이 생기면 조마조마해 하고, 퇴근 후에도 업무에 대한 걱정이 끊이지 않아요. 그러나 일중독증에서 벗어나려면 일과 휴식시간의 명확한 구분은 반드시 필요해요. 만일 그것이 어렵다면 업무리스트를 짜듯이 하루 스케줄에 취미, 휴식,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 등을 넣어 그대로 지켜 보는 것도 좋아요. 


또, 일이 아닌 다른 여가활동을 통해 색다른 성취감을 느껴 보는 것도 도움이 된답니다. 예를 들어, 새로운 운동을 배워보거나 관심 있는 분야의 동호회 활동을 하는 등 지금까지 해보지 않았던 일을 시작해 보는 것이에요.




일을 많이 한다고 해서 혹은 무작정 열심히 한다고 반드시 일을 잘하는 것은 아니에요. 프로라면 나만의 시간도 온전히 즐길 줄 알아야 한답니다. 당신이 만일 지금 일중독증에 빠져 있다면 소중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지며 스스로를 숨막히게 했던 일중독에서 벗어나도록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