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패션계를 오가는 스타일의 아이콘 'GD' 가 전시회를 통해 예술작품으로 팬들과 소통한다고 해서 화제인데요. 이미 해외에서는 뮤지션을 내세운 전시가 꽤 흔해졌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라 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답니다.
또한,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중국 상하이, 싱가포르 등 해외 순회전으로 이어질 이번 전시를 위해 지드래곤이 직접 자신의 소장품을 전시하고 사운드 작업을 선보이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참여해서 팬들의 반응도 뜨겁다고 해요.
오늘은 그래서 그 전시회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준비했답니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펼쳐지는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의 모든 것!~ 지금부터 함께해볼까요?
지드래곤과 서울시립미술관의 만남, '피스마이너스원' 展
<이미지 출처: 피스마이너스원 공식홈페이지>
아이돌 가수 G-Dragon 지드래곤과 서울미술관의 콜라보레이션으로 이루어진 전시회,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가 서울시립미술관에서 6월9일부터 8월23일 까지 개최되는데요. 이번 전시는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선인 지드래곤과 국내외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 현대미술과 대중문화의 수준 높은 접점을 만들고, 현대미술에 대한 대중의 관심을 고취시키고자 기획된 프로젝트에요.
전시회의 제목인 피스마이너스원은 지드래곤이 상상하는 세계의 또 다른 이름인데요. 완벽한 이상을 지향하는 동시에 무엇인가가 결핍된 세상을 의미하는 것으로, 포스터 이미지에 있는 글자들을 보면 단어에 글자가 하나씩 빠져있는 것 또한 그 '결핍'을 상징한다고 해요.
<이미지 출처: 피스마이너스원 공식홈페이지>
지드래곤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가수는 대중에게 계속 보여지는 직업이기 때문에 뮤직비디오를 연출하고 앨범 재킷 작업을 하며 자연스럽게 공부 아닌 공부를 하게 됐다"며 "저는 작은 매개체지만 저를 통해 많은 분들이 미술관이라는 재미있는 공간에 놀러 오셨으면 좋겠다" 고 밝혔는데요. 가수 빅뱅의 리더인 지드래곤의 삶이 존재하는 무대와 스물일곱 살의 청년 '권지용'이 사는 현실을 오가며 느낀 생각과 감정들을 볼 수 있는 전시회랍니다.
그와 국내외 14팀의 아티스트(마이클 스코긴스, 소피클레멘츠, 유니버설 에브리띵, 제임스 클라, 파비앙 베르쉐르, soA, 권오상, 방엔리, 방형근, 손동현, 진기종, 사일로, 페브리커)와 협업하여 구현한 세계는 과연 어떤 곳일까요?
가요계에서는 이미 흥행 보증수표로 통하는 지드래곤의 영향력이 과연 미술계에서도 통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이목이 바로 이 곳, 서울시립미술관에 집중되고 있답니다.
'피스마이너스원'의 관람 포인트
눈으로 만나는 지드래곤의 감각세계
<이미지 출처: 피스마이너스원 공식홈페이지>
지드래곤은 이번 전시를 위해 작가들과 1년여 동안 대중문화와 미술이 어떤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보여주는 작품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고 하는데요.
‘무대를 넘어서(Beyond the Stage)’라는 부제로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뮤지션으로서의 지드래곤이 보여 왔던 가시적 퍼포먼스를 넘어서,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한 그의 음악적 세계관을 반영하는 현대미술 작품들을 볼 수 있으며 총 4개의 섹션 <'(Non)Fiction Museum ', '무대의 이면 Behind the Scene ','무한의 이야기','뮤직박스'> 으로 나누어 구성되어 있어요.
<이미지 출처: 피스마이너스원 공식홈페이지>
인트로에 해당하는 (논)픽션 뮤지엄은 실제와 가상의 이야기가 혼재되어 만들어진 공간인데요. 지드래곤이 개인소장한 프랑스 건축가 장 프루베 콜렉션, 영국 출신 예술가 트레이시 에민, 제이슨 마틴과 같은 작품들과 특별한 이야기가 담긴 의상들, 그리고 직접 디자인한 오브제로 구성된 초현실적인 공간이 관람객을 맞이한다고 해요.
미술애호가로 소문난 지드래곤의 소장품이 공개된 이곳은 예술 작품, 빈티지 가구, 음악 활동의 결과물, 현대미술품 등 그의 소장품과 새롭게 제작된 작품들로 구성된 가상 박물관인 셈 인데요. 대여한 오디오 가이드로, 지드래곤의 목소리를 통해 전시회 설명을 직접 들을 수 있어요. 더불어 알싸한 향이 전시장을 가득 채우는데, 이것 또한 지드래곤이 직접 고른 향이라고 하니 말 그대로 지드래곤의 세계를 느낄 수 있는 공간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지드래곤을 통해 만나는 작가들의 예술세계
<다비드 콰욜라 ,'captive'/ 이미지출처:피스마이너스원 공식홈페이지>
두 번째 섹션에서는 음악과 무용, 그리고 미술작품의 조합을 통해 현대예술과 팝음악의 '창의적인 어울림' 을 선사하는데요. 미디어 아티스트인 유니버설 에브리씽, 고전회화와 조각을 디지털 기법으로 풀어낸 콰욜라, 사운드를 시각화하는 작업으로 유명한 비주얼 아티스트 소피 클레멘츠, 다양한 힘의 역학 관계를 다루는 제임스 클라등 많은 아티스트가
이 전시에 참여했어요.
하지만 모든 전시가
일관성 있게 이어지는 것은 아니랍니다. 일부 작품들의 경우 지드래곤과의 연관성을 보기 힘든 경우도 있기
때문인데요.지드래곤을 통해 이 전시회장에 온 분들은 그동안 몰랐던 작가와 작품세계를 접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 하면 좋을 것 같아요.
현대 미술의 언어로 해석하는 '피스마이너스 원'
< (좌) 마이클 스코긴스 작품, (우)파비앙 베르쉐르 작품/ 이미지 출처: 피스마이너스원 공식홈페이지>
세 번째 섹션에서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시각 예술자들과 지드래곤의 창의적인 대화와 소통'이라는
주제로,
지드래곤이 느끼는 동시대적
감성과 고민, 그리고 세계관이 현대미술의 언어로 재해석되는 공간인데요.
뉴욕 미술계에서 주목
받고 있는 마이클 스코긴스는 이번 전시를 계기로 처음 만난 지드래곤과 미지의 세계에서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을 작품 '안녕, 내 친구 지드래곤'에
담았으며 프랑스 출신의 파비앙 베르쉐르는 지드래곤이 고른30개의 단어를 모티브로, 단어가 지닌 이미지와 마치 꿈속에 나올 법한 유령이나 괴물의 모습을 페인팅과 영상 프로젝션으로 보여준답니다.
<권오상, '무제의 G-Dragon,이름이 비워진 자리/이미지출처: 피스마이너스원 공식홈페이지>
또한 팬들의 눈길을
끄는 작품도 준비돼 있는데요. 평면의 사진을 입체전 사진 조각으로 풀어내는 작가 권오상은 인터넷에서 떠도는 지드래곤의 사진을 모아 성미카엘 대천사가 악마와 싸우는 거대한 조각상으로 표현해, 선과 악의이분법이 본질적으로 인간과 사회의 이중성에서 비롯됨을 보여준답니다.
<이미지출처:피스마이너스원 공식홈페이지>
기획부터 제작까지 지드래곤과 1년 가까이 의견을 나누며 아이디어를 발전시켰다고 하니, 지드래곤의 팬이라면 좀 더 세심하게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전시의 마지막을 장식하는 것은 사일로랩의 작품인데요. 낮게 읖조린 독백과 희미한 환영처럼 투사되는 지드래곤의 모습을 구현한 뮤직박스를 통해 뮤지션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와 음악을 통해 세상과 이야기하는 지드래곤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어요.
'피스마이너스원' 전시 개요
•전시기간 : 2015.06.09(화) ~ 08.23(일)
•관람시간 : 화~금 10:00~20:00 (토.일 공휴일 19:00까지)/뮤지엄데이
운영: 매월 첫째,
셋째 주 화요일 22:00까지 연장/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 2,3층
•전시작품 : 회화, 조각, 사진, 설치 등 총 200여점
•전시가격 : 성인13,000원/청소년11.000원/어린이8,000원
•주 최 : 서울시립미술관, YG엔터테인먼트
•후 원 : 에어비엔비, 네이버, NIK, 네오랩컨버전시
•공식사이트 : http://peaceminusone.modoo.at
'피스마이너스원' 전시회 가는길
지하철 이용 시
1호선: 시청역 1번 출구 (서울시청 서소문청사방면)
2호선: 시청역 10,11,12번 출구
5호선: 서대문역 5번출구, 광화문역 6번
출구
버스 이용 시
간선: 172,472,600,602,603,
607 (정거장: 서소문) , 8000(정거장: 덕수궁)
광화문 또는 시청에서
걸어올 수 있어요
자가용 이용 시
광화문 방면: 덕수궁 정문에서 우측 샛길로 우회전
남대문 방면: 광화문까지 직진하여 광화문 앞에서 U턴후 덕수궁까지 직진하여 덕수궁
정문에서 우측 샛길로 우회전
주차 이용 방법
평일 (월-금) : 5분당 400원
주말 (토,일, 공휴일) :5분당 300원
지금까지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지드래곤과 국내외 예술가 14명의 예술적 교감을 볼 수 있는 전시회인 '피스마이너스원:무대를 넘어서' 에
대해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 전시를 한 바퀴 돌아보고 나면 가수 지드래곤이 왜 많은 이들에게 사랑 받는
아티스트인지 충분히 느끼실 수 있다고 해요. 또한, 가수
지드래곤이 아닌 인간 권지용의 내면의 모습이나 생각들을 보다 다양한 시각에서 볼 수 있는 기회라고 하니 지드래곤에 관심 있는 분들은 이번 기회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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