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도 어느덧 마지막 주네요. 여름 무더위도 한풀 꺾이고 가을이 성큼 다가온 것 같은데요. 오늘은 감성을 풍요롭게 해 주는 전시회 소식을 들고 왔어요.
지금 서울에는 다양한 전시회가 많이 열리고 있어 미술과 예술을 사랑하는 분들에게 행복한 고민을 안겨주고 있는데요. 과연 어떤 전시회들이 있는지 전시회 일정을 함께 살펴볼까요?
8월이 가기 전 꼭 봐야 할 전시회 일정 1. 폴란드 천년의 예술
<이미지출처: 국집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지난 6월 5일부터 8월 30일까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폴란드 천년의 예술'은 과학 혁명을 이끈 코페르니쿠스와 피아노의 시인 쇼팽의 고향인 폴란드의 역사와 예술을 소개하는 전시입니다.
폴란드는 천년의 역사를 간직했지만, 유럽의 동과 서의 경계에 위치하여 많은 전쟁과 침략의 아픔을 겪은 나라인데요. 그럼에도 불굴의 정신을 이어온 폴란드의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자리 라고 해요.
이번 전시는 역사적 흐름에 따라 5부로 나뉘는데, 중세시대를 시작으로 사르마티안 시대와 18세기 후반, 국권 상실 시대, 20세기 전환기, 독립 이후 20세기 등 중세부터 20세기에 걸쳐 회화와 조각, 소묘, 공예, 포스터 등 250여 점의 작품이 전시 되는데요.
<이미지출처: 국집중앙박물관 홈페이지>
특히 이번 전시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작품은 폴란드 국민에게 가장 큰 존경을 받는 국민화가인 얀 마테이코의 대형 역사화들이랍니다. 그 중에서도 바르샤바 왕궁의 넓은 홀의 벽면을 장식하던 <프스코프의 스테판 바토리>는 폭 6m, 높이 4m의 압도적인 스케일을 자랑하는 작품이에요.
이 대형 작품은 운송을 위해 특수 제작된 프레임과 캔버스를 분리하는 과정과 전문 보존 처리사들의 1주일 간의 준비 작업을 거친 뒤, 역대 가장 높이 제작된 전시장 벽에 원형의 상태 그대로 볼 수 있다고 하니 전시를 위해 얼마나 많은 준비를 했는지 짐작이 되네요.
이 외에도 16~18세기 전성기를 맞은 폴란드의 문화를 보여주는 다채로운 유물과 쇠락의 길에 접어들었던 시절의 유물들을 보며 그 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폴란드의 역사와 전통문화를 접할 기회라고 하니 놓치지 마세요!
폴란드, 천년의 예술展 정보
전시기간: 2015년 6월 5일 ~ 8월 30일
관람시간: 화·목·금요일 9:00 ~ 18:00(수·토요일 21:00까지)/
일·공휴일: 9:00 ~ 19:00(매주 월요일 휴관)
전시장 : 국립중앙박물관 기획전시실
관람요금: 성인(24세이상) 13,000원/대학생·중고생 11,000원/ 초등학생 8,000원/
유아 5,000원/ 65세 이상 6,000원
홈페이지 : www.polandart.co.kr
8월이 가기 전 꼭 봐야 할 전시회 일정 2. 제나할러웨이 사진전 The Fantasy
<이미지출처:제나할러웨이 사진전 공식홈페이지>
두 번째로 소개해 드릴 전시회는 세계 첫 여성 수중작가인 '제나할러웨이'의 사진전 '더 판타지 (The Fantasy)'에요.
제나할러웨이는 수중 작업을 통해 지상에서는 표현할 수 없는 신비롭고 몽환적인 분위기를 사진으로 담아온 수중 사진 작가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번 전시에서도 물속에서 물과 빛을 이용해 무중력 상태의 모습을 생생하게 재현한 작품들을 볼 수 있답니다.
<엔젤스/이미지 출처: 제나할러웨이 사진전 공식홈페이지>
특히 주목할만한 작품들을 꼽자면 가장 먼저 제나 할러웨이의 대표작 중 하나로 꼽히는 '엔젤스'를 주위 깊게 감상해 보세요. 춤추듯 서서히 회전하는 한 여성의 이미지가 구름, 하얀 꽃잎,그리고 결국 깊은 바다에 떨어져 사라지는 모습을 보여주는 작품으로 제나 할러웨이의 작품을 대중에게 널리 알려준 사진이랍니다.
<비 인스파이어드/ 이미지 출처: 제나할러웨이 공식 페이스북>
제나 할러웨이가 애착을 가지는 작품인 '비 인스파이어드(Be Inspired)’는 신화 속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를 모티프로 하여 여성의 아름다움을 극대화 한 작품이에요.
"결정적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기다린 긴 시간은 그로 인해 얻을 수 있는 단 한장의 사진과 동일한 가치를 지닌다."라고 말하는 제나 할러웨이는 취미로 촬영을 시작해 독학으로 지금까지 20 년간 수중작업을 하고 있는데요. 전시회의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오랜 인내의 시간 들이 가져다 주는 감동은 충분히 인상적일 것 같네요.
이번 전시는 7월 3일부터 9월 7일까지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보실 수 있으며, 바로 내일 '문화가 있는 날'에는 50% 할인된 가격으로 관람할 수 있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참고 하시길 바라요.
제나할러웨이 사진전 정보
전시기간: 2015년 7월3일~2015년 9월 7일
관람시간: 오전 11시~ 오후 20:00
전시장소: 예술의 전당 한가람미술관 제 7전시실
관람요금: 성인 1만원, 청소년 8,000원, 어린이 6,000원
홈페이지: www.zenaholloway-korea.com
8월이 가기 전 꼭 봐야 할 전시회 일정 3. 레이먼 사비냑 기획전
<이미지출처: KT&상상마당 홈페이지>
다음으로 소개해드릴 전시회는 20세기 대표 포스터 아티스트인 레이먼 사비냑의 기획전으로, 지난 5월 15일부터 시작해서 8월 30일까지 진행될 예정이었는데 다양한 연령층에서 큰 호응을 얻어 오는 9월 29일까지 전시를 연장하게 되었답니다.
레이먼 사비냑은 20세기 초반에 왕성히 활동했던 프랑스를 대표하는 포스터 아티스트로 식료품, 항공사, 서적, 영화 등 당시 대다수의 광고물을 직접 그려낸 화가인데요. 1949년 프랑스 비누 브랜드인 몽사몽의 광고 포스터 Monsavon au lait를 만들어 유명해졌어요.
<밀크몽사몽/이미지출처: KT&상상마당 홈페이지>
특히 레이먼 사비냑의 표현 양식인 '비주얼 스캔들' 기법은 오늘날 광고 이미지 착안법에 큰 영향을 미쳤는데요. 평소 찰리채플린을 존경하는 그답게 동물을 의인화해서 친근감있는 작품을 유머러스하게 표현하고, 시각적 충돌을 이질적 요소의 결합으로 대중예술의 수준을 한 단계 높인 팝아트의 창시자로 손꼽히고 있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그의 원화 작품 100여 점 외에도 동영상, 사진 등이 연대기별로 나뉘어 공개되었으며, 그래피티, 일러스트레이션, 드로잉 등 다양한 전시 연계프로그램도 운영되어 좋은 반응을 얻었다고 해요.
광고를 예술로 격상시킨 예술가, 레이먼 사비냑의 작품세계가 궁금하신 분들은 홍대 상상마당으로 떠나보세요.
레이먼 사비냑 기획전 정보
전시기간: 2015년 5월 15일 ~ 2015년 9월 29일
관람시간: 월~목 11:00~22:00/금~일 10:00~22:00 (입장 마감시간 21:00, 9월 27일 추석 당일 휴관)
전시장소: 홍대 KT& 상상마당 갤러리 2층
관람요금: 7,000원
홈페이지: http://www.sangsangmadang.com/
8월이 가기 전 꼭 봐야할 전시회 일정 4. 안토니 가우디전
<이미지출처: 안토니오가우디전 공식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소개해드릴 전시회는 건축을 예술로 끌어올린 건축가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세계를 볼 수 있는 ' 바르셀로나를 꿈꾸다 안토니 가우디전' 입니다.
"직선은 인간의 선이고 곡선은 신의 선이다" 라고 했던 그는 세계 건축사에 있어 가장 풍부하고 창의적인 건축물을 남긴 20세기 건축 혁신의 아이콘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바르셀로나의 유명 관광지 대부분이 그의 작품일 정도라고 해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에서 7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전시는 예술과 건축사에 있어 가장 풍부하고 강한 개성을 가진 안토니 가우디의 작품과 그가 남긴 문화유산들을 마치 바르셀로나에서 여행하듯 구성했는데요.
가우디의 개인적인 기록과 작품부터 시작 하여 한 예술가가 작업하는 방식을 엿볼 수 있는 미발표 작품들을 최초로 선보이며 어떻게 그가 20세기 건축 혁신의 아이콘으로 거듭날 수 있었는지 이해할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한답니다.
<이미지출처: 안토니오가우디전 공식 홈페이지>
특히 가우디 자신이 그린 원본 도면과 스케치, 당대의 기록 사진과 모형, 가구, 트렌카디스 조각 등을 통해 예술가로서의 가우디뿐 아니라 과학자로서의 가우디를 만날 수 있으며 가우디와 함께 일하던 협력자들의 증언과 작품을 통해 과학적인 이성의 대가이자 자연을 사랑하던 한 '인간'으로서의 면모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다고 해요.
<이미지출처: 안토니오가우디전 공식 홈페이지>
관람객들에게 가장 관심을 끌고 있는 건축물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1882년에 착공하여 지금도 건축중이며 2026년 가우디 사후 100주년을 기념해 완공될 예정이라고 하니 경이롭다는 느낌마저 드는데요. 건축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이번 전시를 통해 건축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알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이번 안토니 가우디전을 통해 바르셀로나를 눈 앞에서 느껴보세요.
안토니오 가우디전 정보
전시기간: 2015년 7월 31일~ 11월 1일
관람시간: 월~금 11시, 2시, 4시, 6시
전시장소: 예술의전당 한가람 디자인 미술관 1,2,3전시실
관람요금: 성인 15,000원, 대학생 13,000원,초중고생 10,000원 유아 8,000원
홈페이지: http://antonigaud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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