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잎에 이슬이 맺히기 시작해 가을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절기인 '백로'가 지났어요. 아침저녁에는 제법 쌀쌀한 날씨가 이어져 슬슬 긴 옷을 꺼내 입어야 할 때인데요.
가을은 감성이 풍부해지는 계절이기도 한 만큼 다양한 문화 이벤트와 전시회가 준비돼 있답니다. 오늘은 그 중에서도 특히 예술 속에 숨겨진 과학을 볼 수 있는 이색전시회인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에 대해서 소개해드릴까 하는데요. 어떤 전시회인지 함께 살펴볼까요?
박물관이 살아있다, '사이언스쇼 인체 박물관 '
<이미지 출처: 케이라이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은 서양 미술품속의 인체의 비밀을 홀로그램 영상으로 상영하는 미디어 아트쇼입니다.
홀로그램 영상은 무대 위에 설치된 빔 프로젝트가 바닥에 영상을 쏘고, 이것이 반사돼 정면에 투영되면서 입체감을 살려주는 고해상도 미디어 연출 인데요. 단순한 영상물과 달리 입체 조명이 비춰지는 가운데 사회자가 직접 움직이며 설명을 해 준답니다.
여기에 특수효과가 겹치면서 화려한 미술관이 눈 앞에 펼쳐지는데요. 평소 어렵게 느껴졌던 유명 화가들의 작품을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고 작품 속에 숨겨진 인체와 관련된 숨은 이야기까지 들을 수 있어 아이와 부모가 같이 볼 수 있는 유익한 콘텐츠에요.
다른 미술전시와 다른 이 전시회만의 특징이 있다면 공연과 퍼포먼스, 모션캡쳐 애니메이션, 미디어 아트와 특수 효과 등 다양한 기법을 활용하여 16세기부터 20세기까지 시대별, 주제별 6개의 코스를 통해 50여 명의 서양 미술가, 200 여점의 미술품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랍니다. 다빈치에서 몬드리안까지, 시공간을 뛰어 넘어 펼쳐지는 환상의 미술여행으로 떠나보세요.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의 관람 포인트 1. 시공간을 넘나드는 상상의 미술관
<이미지 출처: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의 프로그램은 3개의 프로젝터를 통해 송출되는 3D 영상과 함께 이를 진행하는 사회자의 멘트로 구성되는데요. 시대와 국가를 오가는 타임머신에 탑승한 것처럼 각 시대와 국경을 넘나들며 예술작품과 그 속에 담긴 인체에 대해 심도 깊은 설명을 해 주어 작품에 대한 이해가 한결 더 쉽게 다가온답니다.
공연장 전체가 마법의 미술관, 상상의 박물관이 되어 미켈란젤로의 천지창조 그림을 보기 위해 공연장 전체가 시스티나 성당 내부로 변하기도 하고, 고흐의 '까마귀가 있는 밀밭'작품을 이해하기 위해 그림의 배경이 되었던 프랑스의 시골 마을로 변하기도 해요.
또한, 바그너의 로엔근린을 모티브로 만들어진 칸딘스키의 그림을 보기 위해 독일의 오페라하우스를 프로젝션 매핑으로 재현하기도 하는데요. 이처럼 명화의 탄생 배경과 제작과정을 풍성한 그랙픽 효과와 스토리텔링을 통해 쉽고 재미있게 설명하는 것도 다른 전시회와는 차별화 된 특징이라고 할 수 있어요.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의 관람 포인트 2. 미술작품이 인체로, 인체가 예술로!
<이미지 출처: 케이라이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많은 작품 중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중세시대의 미술과 과학분야에서 뚜렷한 업적을 남긴 미켈란젤로의 작품들인데요. 바티칸에 있는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에는 미켈란 젤로가 숨겨 놓은 해부학 코드를 엿볼 수 있다고 해요.
'아담의 창조'에는 사람의 뇌의 단면이, '푸마에 무녀'에는 심장, '이브의 탄생' 속에는 허파 등 여러 인체 기관의 모습이 묘사되어 있는데요. 실제로 미켈란젤로가 활동하던 르네상스 시대에는 많은 화가가 조각을 하기 전 해부학을 공부했으며, 인체에 관한 연구가 크게 유행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배경지식을 모르고 봤다면 아무도 눈치 채지 못했을 비밀이라고 할 수 있겠죠? 미켈란젤로의 대작들을 새로운 시선으로 감상하는 것 만으로도 충분히 즐거운 감상이 될 수 있답니다.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의 관람 포인트 3. 마법의 공간, 마술의 책, 환상의 해부학 교실
<이미지 출처: 케이라이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사회자는 근대 해부학의 창시자인 안드레아스 베살리우스의 인체 해부 그림에 대한 설명을 통해 그가 어떻게 해부학과 미술을 결합했는지도 설명하는데요.
베살리우스는 해골 그림을 그릴 때 항상 한쪽 다리에 힘을 준 채 서 있는 '콘트라포스트' 기법을 사용했다고 해요.
보통 화가들이 인물화를 그리거나 동상을 만들 때 이 콘트라포스트 기법을 쓰는데 베살리우스는 해부도를 그릴 때도 이 방법을 고수 했다고 해요.
또한, 이발소 표식의 기원부터 외과수술의 역사적 현장까지, 단순한 암기식 지식 전달이 아닌 프로젝터를 통해 좀 더 재미있게 지식을 습득 할 수 있답니다.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의 관람 포인트 4. 과학의 눈이 발견한 21세기 새로운 예술
<이미지 출처: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공식 홈페이지>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의 마지막 코스는 '캠브릿지 최고의 예술품을 찾아서'라는 소제목이 붙었는데요. 놀랍도록 정교한 극 미세 초정밀 예술 작품들은 실제로 살아 움직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고 해요.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전시정보
<이미지 출처: 케이라이브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
전시기간: 2015년 8월 29일-2015년 9월 29일 (주말만 운영)
관람시간: AM 11:30, PM 12:45
전시장소: 서울시 동대문구 을지로 6가 264 롯데 피트인 9층 KLIVE
관람요금: 20,000원 (만 36개월 이상 관람가)
홈페이지: http://www.scienceshow.co.kr/
공연문의: 070-7539-6919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 전시장 가는 길
서울시 동대문구 을지로 264 롯데피트인 9층 KLIVE
지하철 이용 시
동대문 역사공원 역 (2,4,5호선) 12번 출구 (지하도연결)
버스 이용 시
동대문 역사문화공원 역 정류장
간선 버스 : 105번, 144번, 152번, 261번, 301번, 420번, 407번
지선 버스 : 7212번, 2014번, 2233번
광역 버스 : 9403번
을지로 코업레지던스 정류장
공항 버스 : 6001번
광희동 정류장
간선 버스 : 100번, 105번, 144 번, 301번, 420번, 407번
지선 버스 : 7212번
을지로6가, 국집중앙의료원 정류장
간선 버스 : 100번, 105번, 202번, 152번, 261번, 407번
지선 버스 : 2014번
자가용 이용 시
주차안내: 2시간 무료 주차, 이후 30분당 2,000원 과금
(주차장이 협소한 편이니 대중교통 이용을 권장합니다)
지금까지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을 즐겁게 관람할 수 있는 포인트들을 소개해드렸는데요. 미술과 과학의 만남이라고 해서 진지하거나 어려울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고 극적인 재미를 주기 위한 다양한 요소가 곳곳에 포함돼 있는 만큼 그림과 과학을 잘 모르는 사람도 누구나 흥미롭게 관람을 즐길 수 있답니다.
다가오는 주말에는 온 가족이 함께 볼거리와 배울 거리가 가득한 '사이언스쇼 인체박물관'을 보러 가는 것은 어떨까요? 예술 속 숨겨진 과학을 볼 수 있는 특별하고 소중한 체험이 될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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