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9월의 끝자락, 선선한
바람과 함께 가을이 더 깊어진 느낌인데요. 가을이면 감성이 풍부해져서 그런지 문득 책을 읽고 싶을 때가
있습니다. 독서를 하려고 마음먹었는데 막상 어떤 책을 읽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고요? 오늘은 가을에 읽으면 좋을 책 4권을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행복한:D의 도서 추천으로 마음의 양식을 살찌워보세요:)
가을맞이 도서추천 1. 미움받을 용기
<이미지 출처: yes 24홈페이지>
다양한 인간관계 속에서 관계 유지를 위해 고군분투하는 현대인들! 혹시 여러분도 대인관계 때문에 고민을 해본 적은 없으신가요? 그렇다면 2015 상반기 베스트셀러 1위에 오른 이 책에 주목해 보세요.
'기시미 이치로'와 '고가 후미타케'가 공동 집필한
<미움받을 용기>는 일본 출간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끌며 일본에 '아들러 열풍'을 일으킨 책입니다.
프로이트와 융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심리학의 3대
거장' 으로도 불리는 아들러는 긍정적인 사고를 강조하는 '개인
심리학'을 창시해 현대 심리학에 큰 영향을 미친 인물인데요.
아들러는 "인간의 고민은 전부 인간관계에서 비롯된 고민"이라 말하며 "행복해 지기 위해서는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하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는 타인에게 미움 받는 것을 두려워
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합니다.
<미움받을 용기>는 이런 '알프레드 아들러'의 개인심리학을 대화 형식으로 풀어나감으로써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한 책이에요. '능력있는 직장인', '너그러운 부모'.'착한 아들딸'.'신뢰받는 친구' 가 되어야겠다는 생각에 사로잡힌 현대인들! 그러는 사이에 우리는 우리 자신을 잃어버리면서 살지는 않았을까요?
아들러는 말합니다. "인간은 변할 수 있고,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다"고. 단, 그러기 위해서는 '용기'가 필요하다고 하는데요., 누군가에게 미움 받는 것이 두렵고 대인관계
때문에 괴롭다면 이 책을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 더 자유로워져 보는 것은 어떨까요?
가을맞이 도서추천 2.오베라는 남자
<이미지 출처: yes 24홈페이지>
감성이 풍부해질 문학 작품을 읽고 싶다면 이번에 추천해드릴 책 <오베라는
남자>를 읽어보세요. 이 작품은 스웨덴의 평범한 블로거였던
저자를 일약 스타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50개국이 넘는 나라에서 베스트 셀러가 되었고, 곧 영화로도 제작될 예정이라고 해요.
소설은 아내를 잃고 직장에서도 해고당한 59세의 중년 남자 '오베'가 자살을 시도하다가 이사 온 이웃들의 본의 아닌 방해로 실패한 뒤 사람들과 좌충우돌 부대끼며 따뜻한 관계를 맺어 간다는 내용인데요.
무엇이든 발길질을 하며 상태를 확인하고, 유료주차장에서 주차요금을 받는다는 당연한 사실에 폭발하며, 키보드 없는 아이패드에 분노하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까칠한'남자인 오베! 그리고 그의 완벽했던 삶에 희한한 이웃들이 끼어들고 성가신 고양이의 방해공작이 계속됩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들에게 버럭버럭 화를 내는 오베의 모습에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도 사랑하는 아내에 대한 오베의 모습은 진한 감동을 자아내는데요. 무심한듯하면서도 자상했던 어린 시절 할아버지의 모습이 떠오르게 되는 마법 같은 책의 매력에 푹 빠져 보세요.
가을맞이 도서추천 3.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
<이미지 출처: yes 24홈페이지>
다음으로 소개할 책은 오스트리아의 여행 칼럼니스트 '카트린 지타'의 에세이 <내가 혼자 여행하는 이유>입니다. 오스트리아 유명 일간지의 기자였던 '카트린 지타'는 어느 날 회사 화장실에서 울음을 터뜨립니다. 지난 6개월 동안 자신이 진심으로 웃은 적이 한 번도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인데요.
10여년의 직장 생활 동안 그녀에게 남은 것은 완벽에 대한 강박, 일 중독, 관계 단절, 그리고 이혼뿐이었습니다. 인생 최대의 슬럼프에 빠진 그녀는 더 이상 자신을 방치해서는 안 된다는 생각이 들었고 처음으로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위해 홀로 여행을 떠나게 돼요.
모든 것을 포기하고 선택한 나홀로 여행! 그녀는 어떤 것을 보고 느꼈을까요? 그리고 과연 시간은 그녀에게 어떤 깨달음을 주었을까요?
이 책에는 카트린 지타가 7년간 250회 이상 비행기를 타고 1000번 이상 낯선 도시에서 밤을 보내고 50개국을 홀로 여행하면서, 삶의 우선순위를 바로잡고 자신이 원하는 삶과 사랑, 그리고 일의 의미를 깨닫기까지의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데요.
삶이 무언가 잘못되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어떻게 해야 좋을지 모르겠는 사람들을 위해 '두려움과 마주하는 방법','남는 게 사진밖에 없는 여행을 피하는 방법', ' 일상에서도 여행자 처럼 자유롭게 사는 법'등 홀로 여행하며 터득한 여행의 기술을 차근차근 들려준답니다.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홀로 사색을 즐기며 여행하고 싶으시다고요? 그럼 이 책에서 소개하는 여행의 기술을 참고 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가을 맞이 도서추천 4.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
<이미지 출처: yes 24홈페이지>
마지막으로 소개할 책은 <광수생각>으로 잘 알려진 만화가 박광수의 에세이,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입니다. 이 책은 좋았다가 나쁘기도 하고, 슬펐다가 활짝 웃는 날도 있는 인생의 흐름에 따라 '가끔은 흐림-비 온 뒤의 무지개- 안개주의보-오늘은 맑음'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있는데요.
저자인 박광수씨가 살면서 느끼는 애환의 정서들을 감성적인 그림과 함께 담담한 필치로 풀어낸 작품이랍니다. 그가 지금까지 살아오며 경험을 통해 알게 된 것은 '살면서 쉬웠던 날은 단 하루도 없었다'는 것인데요. 하지만 지금까지 버티고 견뎌온 것처럼 앞으로 계속 나아갈 수 있기에 '괜찮다'고 말합니다. 저자는 그런 자신의 경험을 때로는 감성적으로, 때로는 날카로운 시선으로 진솔하게 이야기 하는데요. <광수생각>의 좀 더 성숙한 버전 정도로 생각하면 될 듯하네요.
깊어져 가는 가을, 왠지 모르게 외롭고 쓸쓸한 느낌이 드시는 분이라면 희망적인 메시지가 담긴 이 책으로 힐링 해 보세요.
오늘은 독서의 계절 가을에 읽기 좋은 4권의 책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자기계발서부터 소설, 에세이까지 다양한 장르의 책을 통해 마음의 양식을 채우시길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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