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혹시 VDT증후군에 대해 들어보셨나요?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요. 컴퓨터 앞에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 보고 있으면 어깨나 목이 뻐근하고 손목이 저리거나 심한 통증이 느껴졌던 경험은 누구나 한번쯤 겪어 봤을 거예요.
VDT 증후군(Video Display Terminal Syndrome) 이란, 이처럼 목이나 어깨의 근육통, 손목의 통증, 안구질환 등 컴퓨터 사용과 관련된 건강상의 문제를 총칭하여 부르는 말 인데요. 최근 컴퓨터의 보급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컴퓨터를 이용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이 같은 증후군을 호소하는 직장인이 많다고 합니다.
행복한: D도 컴퓨터 작업을 하다 보면 눈이 쉽게 피곤해진다거나 어깨가 굳어지는 것을 느끼곤 하는데요. 컴퓨터 작업량이 많다 보니 아무래도 건강 관리에 더 신경 쓰게 되더라고요.
그래서 오늘은 누구나 겪을 수 있는 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과 예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이 글을 보고 있는 여러분들도 겪고 있을지도 모르니 주의 깊게 살펴보세요.
나도 혹시 VDT증후군?
VDT증후군의 대표증상
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은 목과 어깨의 근육 뭉침으로 나타납니다. 컴퓨터 모니터 앞에 오래 앉아 있다 보니 목 어깨 팔꿈치 등의 근육이 긴장되면서 통증이 유발되는데요. 키보드 사용으로 인한 손목과 손가락 관절, 인대의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게다가 지속적인 스트레스로 인한 소화불량, 두통, 어지러움, 안구충혈 등과 같은 증세가 나타나는 사람도 있다고 해요.
이 같은 VDT증후군은 주로 컴퓨터를 사용할 때 잘못된 자세를 취하는 데에서 비롯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몸이 긴장된 상태이거나 오랫동안 고정된 자세로 작업을 하고, 휴식 없이 무리하게 컴퓨터를 사용했을 때 나타나는데요.
증세가 가벼울 경우에는 스트레칭이나 자세 교정, 근육 강화 운동 등으로 치료할 수 있지만 심할 경우에는 전문가의 진단을 통해 약물 복용이나 수술, 물리 치료 등 여러 가지 치료방법을 써야 하므로 시간과 비용이 더 들 수도 있습니다. 따라서 평소 VDT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한 생활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답니다.
회사원들의 고질병, VDT증후군의 종류
- 거북목 증후군
VDT증후군의 대표적인 증상 중의 하나인 '거북목 증후군'은 눈높이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낮은 컴퓨터 모니터 사용으로 목을 앞으로 쭉 내미는 자세가 습관이 되어 발생합니다.
사람의 정상적인 목의 형태는 C자형을 유지하게 되어 있는데요. 거북목 증후군이 생길 경우 목이 일자형이 되고 점점 고개가 앞으로 구부러지게 지게 되는 것이죠. 목이 앞으로 빠져 나오게 되면 목뼈는 더 많은 무게를 감당해야 하는데요. 이에 따라 뒷목과 어깨 주변이 결리고 근육이 뭉친 듯한 통증이 지속되며 두통, 수면 장애가 동반 될 수 있답니다.
더욱이 증상이 악화되어 목 디스크로 진행된다면 학습과 업무장애는 물론 일상생활에서도 불편함이 따를 수 있어 주의해야 하는데요. 오랫동안 굳어진 습관에 따라 조금씩 굳어진 증상인 만큼 교정되는 데도 오랜 시간이 소요 될 수 있어 조기 발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거북목 증후군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우선 모니터의 높이를 눈 높이에 맞도록 조절해 주고 장시간 같은 자세로 모니터를 보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평소 어깨와 등을 곧게 펴고 허리와 고개를 꼿꼿하게 유지하며 30분에 한번씩 목 스트레칭을 하면 거북목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해요.
- 안구 건조증
그 다음으로 많이 나타나는 증상은 바로 안구건조증인데요. 눈에서 이물감을 느끼고 눈곱이 끼거나 작열감, 가려움, 눈부심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죠. 그리고 업무 중 눈의 초점이 순간적으로 약해지는 것 또한 안구건조증이 일으키는 증상인데요. 주로 건조한 실내에서 모니터 화면을 오래 볼 때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사람은 모니터 화면이나 스마트폰의 화면을 쳐다볼 때 눈 깜빡임의 횟수가 1분당 약 15~20회정도에서 5회정도로 급격히 줄어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눈이 쉽게 건조하고 피곤해질 수 밖에 없는 것이죠.
안구가 건조해서 인공눈물을 눈 안에 넣는 분들도 많이 있는데요. 인공눈물은 방부제가 들어 있지 않는 것으로 고르되, 뚜껑을 열거나 닫을 때 세균이 번식할 가능성이 없는 일회용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아요. 하루에 4~6회 정도 점안 하는 것이 좋으며, 지나치게 많이 사용할 경우 눈이 더 건조해질 수 있다는 것도 알아두어야 합니다.
안구 건조증을 줄이기 위해서는 평소 모니터를 볼 때 눈을 의식적으로 자주 깜빡여 주는 것이 좋고, 40~50분 정도 일을 했다면 10분 정도는 먼 곳을 보며 눈을 쉬게 해 주세요. 또한, 루테인과 비타민A가 함유된 건강 기능 식품을 많이 복용하는 것도 괜찮은 방법이에요.
- 손목터널 증후군
손목터널 증후군이란, 손목 앞쪽의 작은 통로인 수근관이 좁아지면서 여기를 통과하는 정중신경이 눌려 정중신경 지배 영역에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를 뜻하는데요.
손과 손목이 저리고 경련이 오는 증상이 있으며 심하면 엄지 손가락의 힘이 약해져 설거지 중에 그릇을 떨어뜨린다거나 주먹을 쥐기도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심할 경우 잠자는 도중 손이 타는 것 같은 통증을 느끼며 잠을 이루지 못하는 경우도 있어요.
한편, 이러한 손목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적절한 휴식을 통해 손목에 누적된 피로를 해소해 주는 것이 좋은데요. 목, 어깨, 팔까지 통증이 동반될 수도 있답니다. 이때 손목을 흔들어 주면 일시적으로 증상이 완화되며, 컴퓨터 사용 시 손목패드를 사용하고, 틈틈이 손과 손목을 털어주고 스트레칭을 해 주면 예방이 가능하답니다.
VDT 증후군을 극복하기 위한 간단한 스트레칭
이렇듯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나는 VDT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절한 휴식과 바른 자세입니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펴고 목을 곧게 세우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등을 구부리지 않고 다리를 꼬아서 앉지 않는 것도 VDT증후군을 예방하는 방법인데요.
컴퓨터 화면과 눈의 거리는 30cm 이상 유지하는 것이 좋고 1시간 동안 작업했다면 최소한 10분은 쉬는 것이 좋아요. 그리고 간단한 스트레칭을 통해 우리 몸의 여러 근육을 풀어주세요. 그럼 행복한: D가 사무실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스트레칭을 소개해 드릴게요.
VDT증후군을 극복하는 스트레칭 방법
1. 목을 좌우로 천천히 돌려 줍니다. 단순하게 목을 돌린다는 생각보다는 머리의 무게를 몸이 따라간다는
느낌으로 크게 돌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에요.
2. 왼손으로 오른쪽 팔꿈치를 감싸 쥐고, 왼편으로 지그시 당겨서 5초 정도 유지해 주세요. 무리하게 당기는 것보다는 천천히 강도를 높여가는 것이 좋답니다. 이 때 어깨 뒤의 근육과 팔의 바깥 근육이 댕기고 아프다는 것을 느낄 수 있는데요. 팔을 바꿔서 같은 순서를 반복해 주세요.
3. 의자에 편하게 앉은 자세에서 배와 허리를
앞으로 내밀어 주세요. 그리고 척추를 곧게 세운 다음 허리에 5초간
힘껏 힘을 주세요. 짧고 간단한 동작이지만 허리가 쭉 펴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답니다.
지금까지 직장인이 겪기 쉬운 VDT증후군에 대해서 살펴봤는데요. 행복한: D가 알려드린 예방법을 실천해서 건강한 직장생활을 하시기 바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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