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기 예능인 정형돈씨가 불안증세를 호소하며 방송중단을 선언했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는데요. 마음이 불안하거나 심한 공포감을 느끼는 불안장애는 비단 연예인들 뿐 아니라 직장인, 주부, 학생 등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생길 수 있는 질환이라고 해요.
증상이 심할 경우 어지럼증이나 호흡곤란까지 겪을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 병 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불안장애의 증상 및 치료법에 대해 소개해 드릴까 해요.
어느 날 불현듯 나에게도 찾아올 수 있는 불안장애! 원인과 증상을 알면 치료가 어렵지 않다고 합니다. 그럼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게요~!
불안장애란?
불안이란 살면서 누구나 느낄 수 있는 감정입니다. 이런 불안 증세는 스트레스, 위험, 고통 등이 예상되는 상황이나 예기치 못한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상황에서 쉽게 경험할 수 있는데요. 불안장애는 이런 다양한 형태의 비정상적, 병적인 불안과 공포로 인해 일상 생활에 장애를 일으키는 정신 질환을 통칭하는 말 입니다.
불안과 공포는 정상적인 정서 반응이라고 할 수 있지만 정상적인 범위를 넘어서면 정신적인 고통과 신체적인 고통 증상을 초래하는 것이죠.
불안장애에는 다양한 형태의 질환이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공황장애, 특정 공포증(고소 공포증, 혈액 공포증, 뱀 공포증 등), 사회 공포증, 강박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 불안장애, 급성 스트레스 장애가 포함됩니다.
정신질환 실태조사에 따르면, 한국인의 불안장애 유병률은 2011년 기준 8.7%라고 하는데요. 알코올 중독과 니코틴 중독 다음으로 흔히 발병 하는 것으로, 우울장애(6.7%)보다도 더 흔하게 겪을 수 있다고 해요.
불안장애의 증상
<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불안장애는 광범위한 불안의 감정과 다양한 신체증상을 동반하는데요. 공통적인 생각 패턴을 살펴보면 닥치지 않은 위험을 걱정하고 위험한 상황에 자신이 처리하지 못할 것을 걱정합니다. 또한, 최악의 상황을 상상하며 주위에서 도와주지 않거나 도와주더라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죠.
한편 불안의 대상을 보면 건강이나 경제적인 문제, 실직, 학업성적, 취직 등 이런 구체적인 경우도 있지만, 무엇인가 끔찍한 일이 일어날 것 같은 막연한 그런 느낌처럼 근거가 없는 불안도 있습니다.
이러한 불안감 때문에 항상 긴장된 상태에 놓이게 되고 자율신경기능이 항진돼서 업무에 집중하기 힘들어지고 결국, 일상생활에 많은 장애가 생기게 되는 것인데요. 불안장애의 구체적인 증상은 불안장애의 속하는 질환의 종류에 따라 다음과 같이 나타납니다.
-공황장애
<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공황 장애란 심한 불안 발작과 이에 동반되는 다양한 신체 증상이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작스럽게 발생하는 불안 장애의 하나입니다. 공황이란 쉽게 말하면 생명에 위협을 느낄 정도의 상황에서 오는 갑작스러운 공포감을 말하는데요.
공황 발작이 나타날 경우 호흡곤란, 가슴 답답함, 심장 박동 증가, 발한, 기절, 죽을 것 같은 생각 등과 같은 증상이 생길 수 있으며 발작이 없을 때에도 재발할 것에 대해 과도하게 걱정하고, 공황발작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장소(사람 많은 곳, 좁은 장소, 터널 등)나 교통 수단 (지하철, 비행기 등) 을 회피하는 것이 주요 증상이에요.
-강박장애
<이미지 출처: 국가건강정보포털>
강박장애란 본인의 의지와 무관하게 어떤 생각이나 장면이 떠올라 불안해지고 그 불안을 없애기 위해서 어떤 특정행동을 반복하게 되는 질환입니다.
예를 들어 자신의 손이 오염되었다는 생각에 습진이 걸릴 정도로 씻는다거나 칫솔질을 오래해 잇몸이 손상되는 경우 강박장애의 전형적인 증상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이런 오염-청결에 대한 강박행동이 강박장애 중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유형이라고 해요.
두 번째로 많은 것이 의심과 이에 따른 확인 행동인데요. 문을 잠갔는지, 가스는 끄고 나왔는지, 수도는 잠그고 나왔는지 등이 의심이 되어 반복적으로 확인하며 경우에 따라 그 행동을 확실하게 하기 위해 독특한 행동방식을 만들어 반복하기도 합니다. 그 외에도 두 개이상의 물건이 있을 때 대칭이나 직각이 되도록 두어야 한다는 강박증세, 물건을 무조건 모으기만 하고 버리지 못하는 행동을 보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런 강박장애는 행동뿐만 아니라 특정 생각을 반복적으로 하는 경우도 포함되는데요. 불안을 유발하는 폭력적인 생각, 성적인 생각 등이 흔하게 나타난다고 해요.
-외상후 스트레스 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장애 (또는 PTSD,Post-traumatic Stress Disorder)란 생명을 위협할 정도의 극심한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나서 발생하는 심리적 반응입니다. '정신적 외상'이란 충격적이거나 두려운 사건을 당하거나 목격하는 것을 말 하는데요.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환자는 외상이 지나갔음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당시의 충격적인 기억이 떠오르고 그 외상을 떠오르게 하는 활동이나 장소를 피하게 됩니다. 또한, 신경이 날카로워지거나 집중을 하지 못하고 수면에도 문제가 생길 수 있고, 앞으로 닥칠 일에 대한 통제력을 상실하거나 상실할 것 같은 공포감을 느끼게 됩니다.
-범불안장애
과도한 불안과 걱정이 장시간 지속되며, 이를 통제하기 어렵고 불안과 연관된 다양한 신체증상이 나타납니다. 대표적으로 불면증, 근 긴장도 증가 등의 반응이 있습니다. 그 원인이 특정상황이나 명확하지 않은 경우 범 불안장애라고 부르는데요. 예능인 정형돈씨의 경우가 범 불안장애에 속한다고 해요.
-특정공포증
특정 조건에서 불안이 과도하게 상승해 행동에 대한 통제가 되지 않는 것으로, 높은 곳, 뱀, 곤충, 혈액. 주사기 바늘 등을 접했을 때 울면서 주저앉거나 의식을 잃는 등의 행동이 나타납니다.
-사회공포증
사회공포증이란 특정한 사회적 상황과 상황에 대한 불안과 공포심이 뚜렷한 경우를 말합니다. 예를 들어 대중 앞에서 말하거나 발표 할 때, 여러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이뤄지는 파티, 회식 등에서 당황하거나 바보같이 보일 것 같은 두려움을 가지게 되고 자꾸 회피하려 드는 것이 대표적인데요. 정도가 심해지면 다른 사람들이 자기만 관찰하는 것 같고 때로는 과도하게 비합리적으로 그런 상황을 두려워합니다.
불안장애의 치료방법
불안장애가 진단되었을 경우, 세부 진단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질 수 있지만 대체적으로 항우울제와 항불안제를 이용한 약물치료가 가장 많이 이용됩니다. 항불안제는 즉각적인 불안증상을 경감하기 위해 사용되며 항우울제는 그 효과가 나타나는데 2주이상의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불안장애 중 공황장애, 강박장애, 특정 공포증, 사회 공포증 등의 질환의 경우 인지행동 치료법을 이용하기도 하는데요. 인지적 측면에서 나타나는 오류를 교정하고, 불안을 일으키는 요인에 환자를 노출한 후, 환자가 가지는 불안 증상과 행동을 조절하는 행동 치료를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인지행동치료와 약물치료를 병행할 경우 대부분 나을 수 있는 병인데요. 불안장애 상태를 인지한 후 항우울제를 3~6개월간 복용하거나, 항불안제를 1~2개월 복용하면서 인지행동 치료를 2~3개월간 병행하면 사회복귀가 어렵지 않은 질병이라고 하니, 환자 본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지금까지 불안장애의 종류와 증상, 치료방법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스트레스나 각종 불안에 노출 되기 쉬운 분이라면 이런 증상들을 잘 살펴보고 본인의 정서적, 신체적 상황들을 빨리 인지하고 적극적으로 치료하셨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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