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3초 결제','간편 결제','oo페이' 등의 TV광고를 보신적이 있으신가요? 요즘 새롭게 떠오르는 유망 분야인 핀테크 서비스 중 간편 결제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데요.
요즘 이러한 '핀테크'라는 단어가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관심이 고조되고 있지만, 아직 핀테크가 무엇인지 어려운 분들도 많으실 거에요. 그런 분들을 위해 오늘은 행복한: D가 핀테크란 무엇인지 개념부터 우리에게 유용한 핀테크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소개해 드릴게요.
핀테크란 무엇일까?
먼저 핀테크란 무엇인지 정의와 개념부터 자세히 알아볼게요. 핀테크라는 단어는 금융을 의미하는 '파이낸스(Finance)'와 기술을 의미하는 '테크놀로지(Technology)'가 하나로 합쳐진 합성어인데요. 여기서 금융이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의 경제 활동과 산업을 통칭하는 말이며, 기술은 급격하게 발전한 최근의 정보통신기술을 의미합니다.
즉 핀테크란, 디지털 채널을 통한 결제, 송금, 자산관리, 크라우드 펀딩 등 IT 첨단 기술을 이용해 새로운 형태의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금융에 IT를 접목한 것은 이미 오래 전부터 PC와 스마트폰으로 해왔던 것인데 왜 새삼 이 분야가 새로운 유망분야로 떠오른 것인가 궁금하신 분들도 있을 텐데요. 기존의 금융+IT기술과 최근 떠오르는 핀테크는 근본적으로 다른 내용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기존의 금융+IT기술은 금융산업에 IT기술을 보조재로 적용해 금융 거래를 좀 더 간편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 IT의 발전 단계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신용카드를 사용하거나 은행에서 송금하는 작업을 모바일뱅킹으로 간단하게 처리하는 활동이 그 예라고 할 수 있죠.
하지만 핀테크는 금융과 IT가 상하 구조가 아닌 수평구조로 동등한 수준에서 '결합' 또는 '융합'되는 것을 말하는데요. 즉 금융과 IT의 융합을 통해 금융서비스는 물론 유관 기업과 사업, 이로 인해 발생하는 산업의 변화 모두를 통칭하는 개념이라고 이해하시면 돼요. 앞으로 언급할 핀테크는 모두 후자의 의미로, IT를 가운데 두고 금융산업을 혁신하는 일을 가리키는 것이랍니다.
알아두면 유용한 핀테크 서비스를 알아보자!
그렇다면, 다양한 핀테크 서비스 분야 중 우리에게 유용하게 다가오는 서비스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일반 금융소비자가 친숙하게 여기는 분야부터 앞으로 떠오르는 트렌드 분야까지 중요한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 살펴볼게요.
1. 돈을 쉽게 쓰게 해주는 결제 서비스 , 간편 결제
우리의 생활 속에서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핀테크 서비스는 간편결제 서비스입니다. 간편결제는 말 그대로 결제를 쉽고 편리하게 해 주는 서비스인데요. 늘 손에 들고 다니는 스마트폰을 통해 주민번호나 카드 비밀번호, 전화번호 등 결제 입력 과정을 간소화해 몇 번의 터치만으로도 물건을 쉽게 구입할 수 있답니다. 이제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만 있으면 간편하게 결제를 할 수 있게 된 것이죠.
대표적으로 '애플페이'와 '삼성페이'와 같은 하드웨어 기반 모바일 간편결제 서비스부터 '카카오페이','페이나우'등 앱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까지 다양한 서비스가 있답니다.
이러한 간편결제 서비스는 사용자가 쉽게 쓰게 만드는 것이 첫 번째 요건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온라인과 모바일 환경에서 사용자가 쉽고 편리하게 쓸 서비스를 만드는 일은 IT기업의 전문 분야이기 때문에 많은 IT기업이 간편 결제 시장에 뛰어들고 있는 상황이랍니다.
2. 돈을 쉽게 잘 빌리게 도와주는 금융서비스. P2P대출서비스
'P2P대출'이라고 불리는 새로운 형태의 금융서비스가 관심을 모으고 있는데요. 기존처럼 은행 등의 금융권에서 돈을 빌리는 형태가 아니라, 사람들을 모아 직접 투자를 하고 대출을 연계하는 형태입니다.
'P2P대출'은 많은 고객에게 돈을 빌리고 그 돈을 다시 많은 고객에게 빌려주는데요. 은행과 하는 일은 똑같다고 할 수 있답니다. 다른 것이 있다면 투자금 모집과 대출 신청, 집행에 관련된 과정을 은행 없이, 모두 온라인 플랫폼으로 처리한다는 것이죠.
P2P대출 금리는 연 7~16%로, 보통 은행 금리보다는 높지만, 대부업과 저축은행보다는 낮습니다. 은행 대출이 힘든 신용등급 5등급 이상의 중간 신용자들에게도 중금리로 대출을 해주는데요. 부도율이나 연체율에 대한 위험이 존재하는데다가 어느 정도의 규제가 자리 잡힌 해외와는 달리, 국내 P2P대출업계는 아직 관련 규제가 없어 위험이 상존하는 만큼 신중하게 접근 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답니다.
P2P대출은 사람들의 수요가 점점 커지고 있는 서비스 이기 때문에 해외에서는 큰 각광을 받고 있는데요. 그래서 현재 우리나라에 새로 생기는 핀테크 업체가 가장 많은 관심을 갖고 있는 분야이기도 해요.
3. 돈을 잘 굴릴 수 있게 돕는 자산 운용 서비스, 로보어드바이저
최근 핀테크 바람과 함께 소액 투자자들을 위한 맞춤형 서비스인 로보어드바이저가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로보어드바이저는 로봇을 의미하는 로보(Robo)와 자문 전문가를 의미하는 어드바이저(Advisor)의 합성어로, 정교하게 짠 컴퓨터 프로그램이 몇 가지 설문으로 투자자의 성향, 목표 수익률, 자금 성격 등을 진단한 뒤 그에 알맞은 포트폴리오 구성과 운용방식을 결정해 자산을 관리해주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어요.
그간 금융회사에서는 PB(Private Banker)가 직접 자산을 관리해줬는데요. 비싼 수수료를 댈 수 있는 고액 자산가들에게만 서비스가 제공 되었다는 단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로보어드바이저가 보편화 되면 고액자산가가 아닌 일반 서민들도 자산 관리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된답니다.
미국에서는 이미 지난 2008년부터 생겨나기 시작했는데요. 이 때 생겨난 초창기 로보어드바이저 기업인 웰스프런트(Wealth front)와 베터먼트(Betterment)는 현재 관리자산만 각각 30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이들 기업은 기존 금융회사보다 훨씬 저렴한 자문 수수료를 무기로 미국 내 자산관리 시장에서 그 영역을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앞으로도 꾸준하게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답니다.
더불어 국내에서도 핀테크 바람과 함께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가 주목을 받으며 금융투자업계의 로보어드바이저 경쟁에 가속도가 붙었는데요. 저금리 장기화에 따라 대안 투자처를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지만, 지금까지의 서비스가 고액자산가에게 맞춰진 측면이 많았기 때문이랍니다.
또한, 금융회사의 직원을 직접 만나는 것보다 모바일을 선호하는 2~30대 젊은 층에게도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요.
하지만, 아직 국내 로보어드바이저 시장은 걸음마 단계이기 때문에 검증되지 않은 알고리즘을 통해 투자 여부를 결정하는 것이 아직 시기 상조라는 시각도 있는데요. 로보어드바이저 산업이 대중화 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이해와 동의가 먼저 필요하겠죠? :)
4. 크라우드 펀딩
이 외에도 핀테크 서비스의 유형에는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요. 최근 핀테크 산업의 루키로 떠오르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은 대중을 뜻하는 크라우드와 자금을 의미하는 펀딩의 합성어로, 개인이나 기업이 온라인으로 다수의 투자자에게 자금을 모으는 것을 말합니다.
크라우드펀딩은 크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요. 먼저 빌려준 돈에 대한 이자를 받는 대출형이 있습니다. 크라우드펀딩에서 대출은 개인과 개인 사이에서 이뤄지는데요. 위에서 언급한 'P2P대출이 바로 그 것이라고 할 수 있답니다.
이와 함께 영화나 음반, 책, 아이디어 상품 등에 기부하는 '후원형'도 크라우드펀딩의 주요 사례라고 할 수 있으며 회사의 지분을 받는'투자형'도 크라우드펀딩의 주요 분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특히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증권형 (지분 투자형) 크라우드펀딩 제도가 도입되면서 와디즈, 유캔스타트, 오픈트레이드, 인크, 신화웰스 펀딩 등의 중개 업체 사이트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데요. 증권형 크라우드 펀딩은 일반투자자가 유망한 스타트업에 투자하는 방식으로, 투자자는 돈을 빌려주는 대신 기업이 발행한 증권을 구매해 지분을 얻게 됩니다. 또한, 향후 기업으로부터 배당금을 받거나 증권을 되팔아 수익을 얻을 수 있어요.
이러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은 고수익 고위험 투자방법으로, 스타트업이 성장하면 높은 수익을 얻을 수 있지만, 실패할 경우에는 투자 원금까지 날릴 수 있으니 제대로 된 스타트업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5. 인터넷 전문은행
올해 하반기에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이 문을 열면 핀테크 열풍이 더욱 더 거세질 것으로 전망되는데요. 인터넷 전문은행이란 말 그대로 인터넷망을 통해 PC나 스마트폰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기존의 은행은 영업점을 운영하기 위한 물리적 공간도 필요하고, 은행원도 필요하지만 인터넷 전문은행은 그런 것들이 없다고 보면 돼요.
인터넷 전문은행이 시작되면 이용자들은 모바일 등으로 계좌개설이 가능해지고 이체 같은 업무도 할 수 있습니다. 영업시간은 24시간 가능하고 출금 수수료 등도 받지 않는다고 합니다. 은행 지점이 없고 은행원이 많지 않기 때문에 비용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이죠. 이에 따라 금리 혜택을 받거나 예금 이자를 더 높게 받을 수 있는 등의 장점을 기대할 수 있게 된답니다. 또한, IT기업들이 참여하는 만큼 이모티콘이나 쿠폰 등 다양한 형태의 이자를 받을 수 있게 된다고 해요.
물론, 인터넷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편리함을 생각하기에 앞서 보안성이 검증 되었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겠죠?
지금까지 핀테크의 개념과 함께 알아두면 유용한 핀테크 서비스에 대해 살펴봤는데요. 핀테크 산업이 커짐에 따라 금융시장의 중심이 공급자 중심에서 수요자인 고객 중심으로 이동하게 되면서 앞으로는 진짜 나만을 위한 금융상품이 나올 수 있는 시대를 기대할 수 있게 되었답니다.
물론 아직 발전단계이기에 보완해야 할 것은 많지만, 좋은 핀테크 서비스가 등장할 수록 우리가 얻게 되는 이익은 더 많아진다는 사실! 그러니까 핀테크 서비스를 제대로 알면 알수록 더 좋다는 것 잊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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