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춘분

 

[춘분] 봄의 시작을 알리는 이정표 춘분

3월 21일은 우리나라의 24절기 중 네 번째에 해당하는 춘분입니다. 

이때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봄날이 시작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추운 북쪽 지방에서도 ‘추위는 춘분까지’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춘분은 모든 지방에서 봄 날씨가 시작되는 시기랍니다. 물론 춘분이 지나도 찾아오는 꽃샘추위는 예외겠죠?

 

만물이 생동하는 봄이 찾아왔으니 이제 무거운 옷을 훌훌 벗어 던지고 봄나들이를 떠나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D와 함께 춘분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춘분 뜻] 농사가 시작되다

‘봄 춘’ 자에 ‘나눌 분’ 자로 이뤄진 춘분은 봄을 구분한다는 뜻이 됩니다. 또 춘분은 밤낮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기도 합니다. 춘분이 되었음을 알리는 징표는 남쪽에서 날아오는 제비와 첫 번개라고 하네요. 그리고 춘분을 전후해서 밭을 갈고, 씨를 뿌리는 농사일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답니다. 

 

[춘분 속담] 꽃샘추위가 찾아온다

추위가 가시는 춘분이라고 방심은 금물! “꽃샘추위에 설늙은이 얼어 죽는다”라는 속담이 있듯, 동짓달 바람처럼 매섭고 차가운 바람이 간혹 불기 때문입니다. 

여기서 잠깐! 왜 따뜻한 춘분 이후에 잠시 찾아오는 추위를 ‘꽃샘추위’라고 하는지 아시나요? ‘꽃샘’이라는 말에는 바람의 신이 꽃이 피는 것을 샘내서 찬바람을 불게 한다는 이야기 때문이랍니다. 

 

 

 

[춘분 행사] 한 해 농사를 점치다

우리 선조들은 춘분 날씨를 보고 그 해 농사가 풍년일지 흉년일지 점쳤다고 합니다. 즉, 비가 오면 병자가 드물어지고, 해가 뜰 때 동쪽에 푸른 구름이 있으면 보리 풍년이 들고, 구름 한 점 없이 날이 맑으면 만물이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열병이 든다고 예측했습니다. 또 동풍이 불면 보리 풍년, 서풍이 불면 보리 흉년, 남풍이 불면 오월 이후에 가뭄이 들고, 북풍이 불면 쌀 흉년이 든다고 예측했답니다.

 

 

 

[춘분 음식] 몸 안을 데워주는 당귀

춘분에는 따로 챙겨 먹는 음식이 전해지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날이 따뜻해지는 시기인 만큼 찬 음료를 자주 찾게 되어 몸 안이 냉해지기 쉽답니다. 이때 오장육부를 따뜻하게 해주는 ‘당귀’로 몸을 보호해주면 좋습니다.

[당귀 효능] 여성 질환에 탁월한 당귀

당귀는 오장육부를 건강하게 하며 몸을 따뜻하게 하는 성질이 있어 여성을 위한 약초라고 불릴 만큼 여성 질환에 많이 사용되어 왔습니다. 또, 당귀의 뿌리는 어혈을 제거하고 몸통과 윗부분은 보혈 효능이 있다고 합니다. 당귀에는 비타민B12와 엽산성분이 풍부해서 피를 맑게 해주고 혈액순환을 촉진하는 한편 혈액을 보충하는 효능도 있습니다. 그래서 당귀는 여성 질환과 빈혈, 변비 치료에 효과가 있으며 탈모 및 새치 예방에도 좋다고 합니다.

 

 

 

[당귀차 만드는법] 쉽게 만드는 당귀 잎차

그렇다면 이렇게 좋은 당귀는 어떻게 섭취하면 좋을까요?

일반적으로 당귀는 술로 담그거나 환으로 빚거나, 차로 마실 수 있는데, 무엇이든 지나치면 좋지 않다고 하죠? 당귀도 다량을 섭취하면 인후통과 설사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답니다. 그러므로 당귀는 차로 우려 마시는 것이 가장 좋다고 합니다.

당귀 잎차는 만드는 방법도 아주 간단합니다. 마트에서 쌈 채소용으로 파는 당귀 잎을 사다가 그늘에 말리면 그대로 당귀 잎차 완성이랍니다. 아주 간단하죠? 당귀 잎차 만들기가 이렇게 간단하다면 여러분도 쉽게 만드실 수 있겠죠? 행복한:D도 바로 마트로 달려가 당귀 잎차를 만들어 봐야겠네요. 말린 잎을 따뜻한 물에 우려 마시면 맛에도 행복, 건강에도 행복이 찾아오겠지요. 

 

 

따뜻한 춘분을 맞아 몸에 좋은 당귀차를 마시고 행복한 사람들과 행복한 봄나들이를 즐겨보세요: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