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행복한 :D 입니다.
지난 6월 25일부터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는 사진으로 세상의 이야기를 전하는 ‘로이터 사진전: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가 열리고 있어요. 세계 각지의 현장을 기록한 사진들로 그곳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느껴볼 수 있다는 생각에 정말 기대되는데요^^
<사진 출처 : 로이터 사진전 공식 사이트>
1851년 설립된 언론사 로이터는 세계사와 함께해 왔다고 말할 수 있는데요, 20세기부터 현재까지 세계 곳곳의 모습을 담은 사진 450여 점을 볼 수 있어요. 이 사진들은 600여 명의 로이터 기자들이 제공한 약 1300만 장의 자료 가운데 엄선된 사진들입니다. 로이터의 사진들은 인간의 감정을 아우르는 예술성과 보도사진의 현장성을 함께 지니는 예술사진으로 승화된 보도사진이라는 평을 받고 있어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에서 열리는 로이터 사진전은 로이터(Reuters)의 알파벳을 딴 6개의 섹션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행복한 :D가 섹션에 따라 로이터 사진전을 소개해 드릴게요:D
<사진출처 :로이터 사진전 공식 사이트>
로이터 사진전의 공간은 프랑스의 철학자 ‘자크 데리다’의 ‘시선의 권리’에서 차용한 컨셉을 활용해 디자인되었어요. 해체주의를 통해 서구의 전통철학 개념에서 벗어나려 했던 ‘자크 데리다’처럼 ‘로이터 사진전’도 기존의 보도사진 전시회의 구성에서 벗어나려고 했어요. 전시회를 관람하면서 공간마다 다르게 전개되는 ‘시선의 변화’에 집중해 주세요~
로이터 사진전 첫 번째_Reuters Classic
첫 번째 알파벳 R을 딴 ‘Reuters Classic’ 섹션에서는 로이터의 역사를 이뤄 온 기념할만한 사진들을 볼 수 있어요.
데이비드 브라우흘리/독일
1989년 11월 11일, 동독의 군인들이 지켜보는 아래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사진이에요. 이사진처럼 20세기에 발생한 큰 사건들과 현시대의 대표 사진들을 통해 100년간 인류의 역사를 만날 수 있어요.
로이터 사진전 두 번째_Emotion
’Emotion’섹션에서는 인간의 희로애락을 담은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무하메드 누렐딘 압달라/ 수단
수단의 어린이 리그 결승전에서 상대 팀을 이기고 기뻐하는 하르투 팀의 모습이에요. 인간이라면 누구나 느끼는 보편적 감정의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사진 속 표정만 봐도 그 기쁨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지시죠?
로이터 사진전 세 번째_Unique
‘Unique’는 세상을 이루는 것은 보통 사람들의 평범한 삶이라고 하죠. 일상적이지만 특별하고 재미있는 모습을 담은 211점의 사진이 칼라칩으로 구성되어 있어요.
마르셀로 델 포조/ 스페인
2006년 스페인 부뇰의 토마토 축제에서 한 남성이 토마토를 뒤집어쓰고 있는 사진이에요. 표정에서 즐거움이 한껏 드러나는데요. 이처럼 카메라로 사람들의 유쾌한 삶을 포착해 고유의 빛을 담아냈다는 평을 듣고 있어요. 이 섹션은 특별히 촬영이 허락된 곳이므로 색색의 사진들을 카메라에 담아보실 수 있답니다^^
로이터 사진전 네 번째_Travel on Earth
‘Travel on Earth’는 자연 속의 동물과 인간의 삶을 조명한 사진들을 만나볼 수 있는 섹션이에요.
토비 멜빌/영국
영국 말버러 인근의 숲 속을 달리고 있는 벨라와 데이지의 모습이에요. 자연과 동물, 그리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인간의 삶을 조명해 자연의 신비함과 지구의 모습을 담아냈어요.
로이터 사진전 다섯 번째_Reality
‘Reality’는 테러, 전쟁, 내전, 난민, 재해 등 현장의 사진들로 구성된 섹션이에요. 세계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사건사고 사진들을 통해 그곳에서 삶을 영위하는 사람들의 고통에 집중하고 있어요.
<로이터의 대표 기자 4명(사진출처 : 로이터 사진전 공식 사이트)>
수하이브 살림/ 팔레스타인
위 사진은 유대인 정착촌 인근에서 팔레스타인 시위자들이 이스라엘군의 탱크를 쫓고 있는 사진이에요. 이처럼 사실성과 현장성을 담고 있는 사진들로 이루어져 있는 섹션으로 로이터의 대표 기자들의 사진 스타일을 비교해 볼 수 있어요. 별도의 공간을 마련해 너무 참혹한 모습을 기록한 사진은 별도로 구성되어있기 때문에 이 점 참고하셨다가, 노약자 혹은 심신이 약한 관람자는 관람을 자제하시길 바래요.
로이터 사진전 여섯 번째_Spotlight
‘Spotlight’는 우리의 삶 가까이에 있는 여러 사회적 이슈를 담은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나데즈다 브레시콥스카야/ 러시아
위 사진은 백해의 빙산에서 사냥꾼들에 포획되어 그물망에 갇혀있는 어린 바다사자들의 모습인데요, 정말 안쓰럽죠? ‘Spotlight’는 경제, 인권, 환경 등의 문제를 담은 사진들을 통해 인간의 삶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어요.
로이터 사진전 일곱 번째_ Epilogue
‘Epilogue‘지구촌 곳곳의 일상사진을 보여주고 있는 마지막 섹션이에요.
토마스 무코야/케냐
점심을 먹기 위해 학교에서 집으로 향하고 있는 케냐 코겔로 마을의 소년들입니다. 이처럼 에필로그 섹션은 일상적인 삶을 담은 사진을 통해 로이터 사진전의 드라마를 완성하고 있어요.
우리가 흔히 그림이나 사진도 아는 만큼 보인다고 하는데요. 로이터 사진전을 더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포토워크숍 일정을 알려드릴게요.
<사진 출처: 로이터 사진전 공식 사이트>
관람객의 이해를 도울 포토 워크숍이 열립니다. 9월 9일까지 총 5회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 워크숍은 각 회의 주제에 맞춘 강의로 이루어져요. 워크숍 후 그 주 일요일의 도슨트의 설명과 함꼐하는 전시회 관람의 기회도 있어요. 1인 회당 3만 원의 참가비를 지급해야하며 전화 혹은 이메일로 신청 후 참가할 수 있어요.
<사진출처: 로이터 사진전 Facebook>
두 번째는 배우 진구가 가이드 제작에 참여한 오디오인데요. 목소리 재능기부로 오디오 가이드를 제작하게 된 진구는 “막연하고 어렵게 생각한 보도사진과 가까워진 것 같다”라고 소감을 밝혔어요. 한국어와 영어 두 가지로 녹음된 오디오 가이드는 3,000원에 대여할 수 있고, 수익금 일부는 홀트아동복지회 학대피해아동후원을 위해 기부될 예정이에요.
<사진출처 : 로이터 사진전 공식 사이트>
2016년 9월 25일까지 계속될 ‘로이터 사진전: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는 예술의 전당 한가람 미술관 2층에서 열리고 있어요. 오전 11시부터 저녁 8시까지 관람 가능하지만 입장은 마감 1시간 전까지 가능하니 7시까지 입장해 주세요. 매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휴관이며 관람료는 성인 기준 13,000원 입니다.
여러분께 세상의 드라마를 전하는 ‘로이터 사진전 : 세상의 드라마를 기록하다’ 전시회를 소개해 드렸는데요. 세상의 다양한 삶을 담은 사진을 보고 싶으시다면 로이터 사진전을 관람하시길 추천할게요: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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