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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사랑이야기/트렌드&라이프

다육식물부터 공기정화식물까지, 여름 식물의 무한 잠재력!






안녕하세요. 행복한:D입니다. 

최근 몇 년 사이 극성을 부린 미세먼지 때문에 식물을 키우는 분들이 많이 늘어났는데요. 몇 해 전부터 붐이 일어났던 다육식물로 원예 취미를 시작하신 분들도 많을 거예요. 다육이라는 별칭을 가진 다육식물은 환경에 민감하게 영향을 받지 않기 때문에 계절에 큰 구애를 받지 않는데요. 그렇다면 여름은 어떨까요? 오늘은 다육식물과 함께 여름에 키우기 좋은 식물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행복한:D와 함께 본격적으로 알아보러 가실까요?




1. 모기 쫓는 식물 & 벌레 잡는 식물 키우기


모기 쫓는 식물


말복이 지났음에도 더위는 아직 수그러들 조짐을 보이지 않습니다. 그래서인지 모기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죠. 집에 아이가 있거나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모기약이나 모기향을 피우기 꺼려지는데요. 천연 모기 퇴치제로 각광받고 있는 식물들이 있어요. 사람한테는 좋은 향이지만 모기는 싫어하는 향을 발산해 모기를 막아주는 작용을 하는 식물들을 소개합니다.





화단, 혹은 집을 장식하는 허브로도 인기가 높은 로즈제라늄은 장미와 비슷한 향을 냅니다. 로즈제라늄은 해충 퇴치용으로 인기가 높은데요. 잎과 줄기에서 해충이 싫어하는 향을 내기 때문입니다. 특히, 모기가 로즈제라늄의 향을 싫어하기 때문에 ‘구문초’라고도 불리고 있어요.


야래향은 낮에는 꽃잎이 닫혀 있다가 밤이 되면 꽃잎을 활짝 열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에요. 여름에 꽃을 피우는 야래향은 향기로운 향과 함께 벌레가 싫어하는 향을 내뿜는데요. 다년생 식물이니만큼 키우기 쉽고 관리가 용이하지만 온도에는 민감하기 때문에 서늘한 장소에 두고 키우시는 것이 좋아요.


일반 제라늄과 같은 향을 지니는 벤쿠버 제라늄은 꽃보다 잎이 더 대접받는 식물이에요. 밴쿠버의 정원사 Gordon Ramsdale이 발견해 2007년에 등록한 품종인데요. 잎에서 나는 향은 해충을 쫓는 데 탁월한 효능이 있어요. 




벌레 잡는 식물


식물이 벌레를 잡는다는 것, 어색하지 않나요? 식물은 늘 가만히 움직이지 않을 것 같지만, 실제로는 벌레를 잡아먹는 무시무시한 식물도 있습니다. 여름철에는 모기 못지않게 신경 쓰이는 파리, 나방 등의 벌레들이 많은데요. 이런 벌레들에게는 무서운 존재이지만 우리에게는 도움이 되는 벌레 잡는 식물을 소개해 드릴게요!





파리지옥은 잎을 빠르게 접어 먹이를 잡는 포획형 식충식물이에요. 파리지옥의 잎 안쪽에는 예민한 감각털이 있고 가장자리에는 가시가 돋아있어요. 먹이를 잡는 과정은 1초 만에 벌어진다고 하는데요. 해충들을 잡는 데 아주 효과적이겠죠?


끈끈이 주걱은 우리나라의 강원도, 경기도 등지의 산과 들의 습지에 분포하고 있어요. 끈끈이 주걱의 잎 표면에는 홍자색 털이 나 있는데, 여기에서 점액을 분비해 벌레를 잡습니다. 


네펜데스는 마취성분의 액체를 활용해 벌레를 잡아먹는 식충식물이에요. 원통형으로 생긴 네펜데스의 입구에는 꿀과 비슷한 향을 내는 액체가 분비되는데요. 이 액체를 먹은 벌레는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하고 통 안쪽으로 떨어져 소화액에 빠지게 됩니다.




2. 더운 여름. 몸과 마음을 힐링해주는 공기정화 식물


고온다습한 여름 날씨로 인해 지친 몸과 마음을 산뜻하게 재충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요? 집안에서 상쾌한 공기를 마시며 초록색 잎들을 보고 있노라면 힐링이 될 텐데요.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실에서 임상 실험한 실내 공기 오염을 제거해주는 식물들을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공기정화 능력 6위에 빛나는 아이비는 공기 중의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능력이 있어요. 포름알데히드 제거능력은 새집 증후군 예방에 아주 도움이 됩니다. 생명력이 강해 기르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아이비의 수액은 독성을 가지고 있으니 관리할 때 조심하는 게 좋아요.


관음죽은 일본의 관음산에서 자생하는 대나무와 같이 생겼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에요. 탁월한 암모니아 제거 효과를 가지기 때문에 화장실의 공기정화에 효과적입니다. 관음죽의 꽃을 보는 이에게 행운이 찾아온다고 하니 관음죽을 기르면서 꽃이 피는 것을 기다려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사에서 꼽은 공기정화 식물 1위는 아레카야자인데요. 본드, 니스, 페인트, 합판 등에서 나오는 유독가스를 흡수하므로 새집 증후군을 예방하는 데 효과적입니다. 뿐만 아니라 담배 연기, 휘발성 유기화합물 등도 흡수한다고 해요.




3. 다육식물


다육아! 너는 누구니?


 


다육식물은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을 말해요. 잎에 수분을 저장하기 때문에 통통한 외관을 가지고 있습니다. 주로 사막 같은 건조 기후에 서식하기 때문에 수분을 저장하는 데 좋은 특징이 발달해있어요. 기공의 개수가 적거나 적은 비나 이슬도 쉽게 흡수하는 땅 표면 바로 근처에 존재하는 뿌리 등이 그 특징입니다.



다육식물의 종류와 효과


다육식물은 주간에 기공을 닫고 야간에 기공을 열어 상당한 양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요. 따라서 다육식물을 집 안에서 기르게 되면 실내의 이산화탄소 농도를 효과적으로 낮출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살균작용, 먼지 제거, 전자파 차단 효과까지 있는데요. 다육식물에는 흔히 알려진 선인장, 알로에, 돌나물과 등 40,000여 종이 있습니다. 



다육식물 관리하기


 



다육식물은 물이 많으면 뿌리가 쉽게 썩어버린답니다. 비를 바로 맞지 않도록 비닐로 씌워주거나 실내로 화분을 들여와 주세요. 비 가림막을 설치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그리고 비가 계속 내릴 때는 습하기 때문에 물을 주지 않아도 괜찮지만, 잎이 떨어지거나 너무 마른 것 같으면 조금씩 물을 주세요. 


 



또한, 갑자기 뜨거운 햇볕을 쐬게 되면 식물도 화상을 입습니다. 특히 물을 직접 잎에 주어 물방울이 맺힌 곳은 화상을 입기 쉬운데요. 잎에 바로 물을 주지 마시고 흙 부분에 물을 줄 수 있도록 해주세요. 한 번 화상을 입으면 잎이 떨어지고 회복하는 시간이 오래 걸립니다. 심한 화상을 입은 다육식물은 죽을 수도 있어요. 햇살이 강한 날에는 실내에 다육식물을 들여놓고 잠깐씩만 햇빛을 볼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좋답니다.




마지막으로 습한 날씨에 다육식물의 분갈이를 하게 되면 무름병 등의 병이 발생할 수 있어요. 따라서 분갈이는 습도가 낮은 날에 해야 하는데요. 분갈이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흙의 배합입니다. 흙은 주로 자갈과 비슷한 ‘마사토’와 입자가 작고 영양이 풍부한 ‘배양토’를 섞어 사용해요. 


우선 마사토를 사용하기 전에 깨끗이 씻은 후 건조해야 합니다. 마사토에 섞여 있는 황토, 먼지 등의 잔해들이 배수를 막기 때문이에요. 잘 씻고 건조한 마사토를 화분 아래에 깔고, 중간 부분은 배양토와 마사토를 3:7의 비율로 섞은 흙을 넣어줍니다. 마지막으로 원래 다육식물이 심겨있던 흙을 넣어주고 원하는 위치에 다육식물을 놓은 후 남은 마사토를 담아줍니다. 이때, 너무 힘을 줘서 흙을 누르면 뿌리가 상할 수 있으니 위치가 고정될 정도로 흙만 부어주세요!



지금까지 여름철 식물 키우는 법과 다육식물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다양한 식물에 대한 궁금증이 많이 풀리셨나요? 기억해 두셨다가 요긴하게 활용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