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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이면 어김없이 찾아오는 춘곤증! 회사 또는 학교에서 춘곤증 때문에 힘들어하시는 분들 많으실텐데요. 피로와 졸음이 느껴진다면 모두 춘곤증이라고 할 수 있을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알고 보면 춘곤증과 유사한 신체적 질환일 수 있다고 해요. 춘곤증으로 착각하기 쉬운 질환에 대해 알아볼까요?
- 신체적 질환
'봄에는 다들 졸린 거야, 점심 먹고 나면 누구나 잠이 오지...' 라는 생각으로 몸의 변화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신 적, 다들 있으시죠? 하지만 건강상 중요한 문제를 놓칠 수 있기 때문에 몸의 신호에 귀를 잘 기울여야 한답니다.
특히 4~50대의 성인이 충분히 휴식을 취한 상태에서도 피로감이 해소되지 않거나 6개월에 10% 이상의 체중 감소가 나타난다면! 또한, 열이 나고 조금만 움직여도 숨이 차다면 건강상에 이상은 없는지를 살펴보셔야 합니다.
40대 이후의 남성이 춘곤증 같은 증상을 지속적으로 겪는다면 간 질환이나 당뇨병, 암 등의 가능성도 고려해 보셔야 하는데요. 이 세 가지의 초기증세가 바로 ‘피로감’이기 때문입니다. 40대 이후의 여성이라면 빈혈, 갑상선 질환이 있을 때 피로감이 심해질 수 있으며 50대 이후의 여성은 갱년기 증후군으로 인해 피로할 수가 있으므로 건강검진을 받아보시는 것이 좋겠죠?
- 수면장애
충분히 잠을 잤음에도 불구하고 오후만 되면 졸음이 마구 쏟아지는 경우, 춘곤증이 아니라 ‘코골이’, ‘수면 무호흡증’일 수 있습니다.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증 환자의 경우 수면 중 비강-인후두까지의 상기도 부분이 좁아지기 때문에 산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피로감을 느끼기 쉽습니다. 과체중의 경우 역시 수면장애를 겪기 쉬운데요, 혀나 편도 등의 조직이 비대해져 상기도가 좁아지고 코골이나 수면 무호흡 증상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해요.
또한,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잠에 빠져드는 병, ‘기면증’ 역시 수면장애에 속하는데요. 밥을 먹다가 갑자기 잠이 들거나,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잠이 드는 등 상황과 무관하게 잠에 빠져들기 때문에 수면발작이라고 불린다고도 합니다. 가만히 앉아있다가 나도 모르는 사이 잠을 자고 있는 경우, 중요한 대화가 오고 가는데도 집중력이 흐려지며 졸음이 오는 경우 등 갑작스럽게 졸음이 쏟아지는 증상이 있다면 기면증을 의심해보셔야 해요. 스트레스를 줄이고, 약물 등의 치료를 통해 어느 정도 교정을 할 수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를 바라요!
- 만성피로증후군
춘곤증과 가장 흡사해 혼동하기 쉬운 ‘만성피로 증후군’! 일상적인 활동 이후에 비정상적으로 피로감이 몰려오거나, 기운이 없어 지속적으로 노력 또는 집중하기 어려운 상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피로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인 CDC에서는 피로와 관계 있는 건강상의 문제 또는 지속적인 체력소모가 없는데도 피로가 6개월 이상 지속되는 경우, 피로로 인해 일상생활과 업무에 지장이 생기는 경우, 또 ① 지속적인 체력 소모 후 24시간 이상 지속되는 무력감 / ② 부기 혹은 발작을 동반하지 않은 다발성 관절 통증 / ③ 잠을 자도 상쾌하지 않음 / ④ 새로운 두통 / ⑤ 기억력 혹은 주의집중력의 저하 / ⑥ 목과 겨드랑이 쪽 림프절의 압통 / ⑦ 근육통 / ⑧ 빈번한 혹은 반복되는 인후통 등 8가지 증상 중 4가지 이상 해당하는 경우를 만성피로증후군 의심 기준으로 발표했다고 합니다.
어떠신가요, 춘곤증이라고만 생각했던 내 피로감! 원인을 찾으셨나요? 인간에게 나타나는 피로감은 다양한 정신적/신체적 문제가 원인이 될 수 있는데요. 가장 중요한 것은 스트레스를 피하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랍니다! 올 봄, 피로와 작별해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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