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감의 즐거움을 전해드리는 행복한:D입니다.
오늘 행복한:D가 가져온 취미생활은 ‘프랑스 자수’와 ‘퀼트’입니다. 최근 인기예능프로그램에서 연예인의 취미생활로 화제가 되기도 했는데요. 방송 이후 프랑스자수에 매력에 빠진 사람들이 많다고 합니다. 프랑스와 일본을 사로잡은 자수와 퀼트의 매력,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감성을 수놓다, 프랑스 자수 & 퀼트
‘프랑스 자수’하면, 프랑스에서 사용하는 독자적인 기법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사실 프랑스자수는 서양자수의 다른 이름입니다. 서양자수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으나 고대 이집트에서 발견된 자수 유물이 있어 오래 전부터 있었던 것으로 짐작하고 있습니다.
자수와 퀼트에 대해 잘 모르시는 분들이라면, 둘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궁금해하실 수 있는데요. 자수는 말 그대로 수를 놓는 것을 말하고, 퀼트는 겉감과 안감 사이에 솜이나 모사 등을 넣고 무늬를 두드러지게(릴리프) 수놓은 서양자수를 의미합니다.
( ▲ 왼쪽부터 울사, 5번사, 25번사, 4번사, 보빈 / 사진=한빛미디어 )
자수용 실은 굵기와 재질에 따라 종류가 나뉩니다. 숫자가 클수록 실의 두께가 얇으며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25번사입니다. 만들고자 하는 작품이나 자수의 특성에 따라서 실을 선택하면 됩니다.
“그냥 모든 것이 다 예뻐서 좋았다”
( ▲ 수강생이 오기 전, 재료 준비 중 모습 )
프랑스 자수와 퀼트의 매력을 느끼고 싶어 공방을 찾았습니다. 빗방울이 조금씩 떨어지던 오후 7시, 직장을 마치고 공방을 찾을 수강생들을 위해 클래스에서는 수업 재료 준비에 한창이었습니다. 수강생들이 오기 전, 작품을 감상하듯 흘러나오는 음악과 함께 공방 이곳저곳을 둘러보았습니다.
( ▲ 음악과 커피, 아기자기한 자수와 퀼트가 가득한 공방 )
화이트의 인테리어와 잔잔한 음악, 공방 곳곳에 전시된 아기자기한 자수와 퀼트 작품들은 전시회를 방불케 할 만큼 볼거리가 풍부했습니다.
( ▲ 오른쪽 쿠션 양 옆에 놓인 캥거루 인형은 벌써 20년이 넘었습니다 )
오른쪽 사진 속 쿠션 양 옆에 놓여있는 캥거루 인형은 20년이 넘은 스토리가 있는 인형이라고 합니다. “남편과 결혼하지 못했다면, 아마 캥거루 인형들도 못 만났을 거에요. 어느덧 벌써 20년이 넘었네요.” 작품 하나하나마다 정성과 사연이 들어있어서 그런지 기법보다도 ‘그냥 모든 것이 예뻐 보여서’ 좋았습니다.
“이렇게 예쁜 것들을 보는데, 당연히 힐링 되죠”
( ▲ 대표님이 직접 만드신 타르트와 쿠키 )
한참 구경을 하다 보니 어느덧 직장을 마친 수강생들이 공방으로 도착했습니다. 직접 만든 타르트와 쿠키를 먹으면서 자수 수업이 시작되었는데요.
하루에 있었던 일을 이야기하며 자수를 놓는 모습을 보니 그 자체로 휴식과 힐링이 되는 듯했습니다. 퇴근 후, 공방을 나온 지 햇수로 2년이 되는 수강생들은 자수와 퀼트의 매력에 대해 “바늘과 실만 있으면 언제 어디서든 만들 수 있고, 정성이 담긴 작품을 내가 사용하거나 남에게 선물로 줄 때 뿌듯함이 정말 커요.”라고 말했습니다.
( ▲ “힐링이 뭐 별거인가요?” )
더불어 “이렇게 아기자기하고 예쁜 작품들을 볼 수 있는 것도 좋지만, 내가 만드는데 당연히 스트레스 풀리고, 힐링이 되죠.”라고 덧붙였습니다.
많은 사람이 ‘자수와 퀼트는 단조롭고 지루하다’라는 선입견을 품고 있지만, 실제로 공방을 방문해 작품을 보고 이야기를 나누며 만들어보신다면 그러한 선입견이 눈 녹듯 사라질 것입니다:D
“퀼트로 한국을 알리다, 세계가 감탄한 ‘신명나는 몰라전’”
( ▲ 퀼트로 한국의 멋을 알린 ‘신명나는 몰라전’ / 작품(좌)과 전시회 기념품(우) )
( ▲ 퀼트로 한국의 멋을 알리다 )
이야기를 들으며 작품을 보다 보니 화려한 색감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작품이 있었습니다. 다채로운 컬러감이 신나는 분위기를 풍부하게 연출해주는 것 같았어요.
딱 봐도 눈에 띄는 이 작품은 2015 QFIK(Quilt Festival In Korea)에서 전시된 ‘신명나는 몰라전’의 작품 중 하나였습니다. 신명나는 몰라전은 몰라퀼트라는 독특한 테크닉에 한국 전통의 멋을 결합한 작품 전시회입니다. 우리의 고유한 음악, 사물놀이의 징, 꽹과리, 북, 장구 등이 중심이 되었고 농악놀이의 상모돌리기, 의장행렬, 옥새, 군악대 등을 테마로 했습니다.
2015년에 전시된 신명나는 몰라전은 행사에 초대된 EPM(유러피안 패치워크 미팅)의 전시 디렉터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2016 EPM에 초대를 받았습니다.
더불어, 올 5월에는 기모노 장인들이 산다는 니카타 전시장에서 새로운 작품을 전시한다고 합니다. 자세한 행사소식은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5월 10일부터 14일까지 전시회를 한다고 해요.
어떠신가요? 자수와 퀼트의 매력,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힐링을 위한 자수와 퀼트, 테크닉이 필요한 몰라퀼트 모두 누구나 배울 수 있고 취미생활로 언제 어디서나 즐길 수 있답니다.
오늘 행복한:D가 준비한 취미생활은 여기까지이며, 다음에도 오감이 즐거운 취미생활로 찾아오겠습니다: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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