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어디가 핫해? ‘인스타그래머블’한 5월전시회 가보자!

 

 

지난 2018년 6월 인스타그램 월간 이용자수는 10억명을 넘어서며 이용자가 급성장 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옵니다. 그에 따라 인스타그램에서 새로운 핫플레이스나 인기있는 콘텐츠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데요. 특히 최근에는 '인스타그래머블'한 것에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는 '신조어'도 등장했습니다. 인스타그램(Instagram)에 '~를 할 수 있는'이라는 뜻의 '~able'이 더해진 말로, 쉽게 설명하자면 '인스타그램에 올릴만한' 모든 것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흔히 말하는 '인스타 감성'이 느껴지는 것이나,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장소 등에 붙는 수식어로 자리를 잡고 있는데요. 나들이와 피크닉 시즌을 맞아 인스타그래머블한  5월 전시회 4곳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2019.4.12~6.30)

 

(▲출처 :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 홈페이지)

 

 

2017년과 2018년에 호평받은데 이어, 2019년에도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돌아온 '있는 것은 아름답다 사진전'은 인생의 마지막 순간과 죽음에 대해 생각해 보도록 만드는 5월 전시회입니다. 작가인 앤드루 조지는 2년의 시간 동안 사진 속 인물들을 촬영하면서, 그들이 전하는 죽음을 함께 바라보고 받아들임과 평화에서 오는 감동을 나누고자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하는데요. 사진 속의 사람들은 이미 세상에 없지만, 그들이 남긴 메시지와 삶의 지혜는 아직 삶을 사는 우리에게 잔잔한 울림을 줍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1년 뒤의 나에게 쓰는 편지를 남길 수 있는 코너가 준비돼 있습니다. 전시회에서 보고 느낀 것들을 담아 편지를 쓰고, 1년 뒤 나의 모습과 함께 인스타그램에 ‘인증샷’을 남겨 보는 건 어떨까요?

 

 

시티오브스타(C.O.S) x 미미랜드(~2019.9.30)

 

(▲출처 : 영화의 전당 홈페이지)

 

영화 속 주인공이 되어 보고 싶다면, 해운대 영화의 전당에서 개최되고 있는 '시티오브스타(C.O.S)X미미랜드' 체험 전시를 추천합니다. 영화의전당 더블콘에 마련된 포토존과 영화의전당 건물 곳곳의 포토 스팟에서 마음껏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려한 드레스를 대여할 수도 있어 시상식이나 영화제에 참여한 배우가 된 것 같은 기분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삼각대, 셀카봉 등도 대여할 수 있어 스마트폰만 있다면 멋진 ‘인생샷’을 남길 수 있습니다. 사진을 잘 찍지 못해도 걱정 마세요! 사전 문의 후 예약하면 프로필 사진이나 가족사진을 전문가의 손길로 촬영해 주는 등, 인생샷을 남길 수 있는 인스타그래머블한 체험 전시겠죠?:)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2019.4.29~6.13)

 

(▲출처 :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창령사 터에서 출토된 나한 석조상 90여 점이 전시된 '창령사 터 오백나한, 당신의 마음을 닮은 얼굴' 전시회는 소박한 매력과 김승영 설치미술 작가의 손에서 탄생한 신비로운 전시공간이 특징입니다. 오래전 무너진 절터에서 2001년 발굴된 오백나한 석조상은 친근하면서도 수더분한 표정으로 시간을 거슬러 만난 관람객에게 말을 거는 듯합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되는 이번 서울 전시는 삭막한 도심 속 일상에서 잠시 벗어나 나한들 사이를 거닐며 나한의 얼굴에 담긴 기쁨과 여유, 순수를 느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입니다. 매일 두 시 진행되는 전시 해설과 매주 수요일 6시부터 진행되는 큐레이터와의 대화도 놓치지 마세요!

 

 

그림책 NOW (2019.4.12~7.7)

(▲출처 : 그림책 NOW 홈페이지)

 

어린 시절에 늘 그림책을 손에 들고 있었지만, 이제는 책을 멀리한 지 오래됐나요? '그림책 NOW' 전시에서 동심과 상상력, 책에 대한 사랑까지 다시 한번 충전해 보세요. 갤러리아 포레에서 진행되고 있는 '그림책 NOW 전'은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도 행복해질 수 있는 전시회입니다. 환상 속 동화 나라를 연상케 하는 전시장의 분위기는 물론, 지금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일러스트레이션 300종과 110여 명이나 되는 작가의 작품세계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어린이 책 분야의 노벨상이라고 알려진 2018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 수상작과 나미 콩쿠르 2019 및 2017 브라티슬라바 일러스트레이션 비엔날레 수상작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체험 행사도 마련돼 있어 아이와 함께 주말에 놀러 가보고 인스타그램에 아이와의 추억을 남겨봐도 좋겠죠?

 

 

이렇게 요즘 가장 '핫'하고 '인스타그래머블'한 5월전시회 4곳을 소개해 드렸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올리는 사진 한 장 이상의 즐거움과 유익함을 전해 줄 수 있는 알찬 전시회들인데요. '인증샷'과 '인생샷'을 건지는 데 성공했다면, 잠시 카메라를 내려놓고 내면을 문화 예술로 채우는 시간도 가져 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