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의 늦가을, 추워진 날씨 때문인지 따뜻한 차 한잔과 붕어빵이 그리워지는 요즘입니다.
이런 날씨에도 가족과의 추억을 위해, 가족사진을 찍으시는 분들도 계실텐데요.
오늘은 이런 분들을 위해 가족사진에 따뜻함을 더할 수 있는 촬영 팁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11월은 물론 다가오는 연말 연시에도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는 팁이 될 거에요! :D
| 1. 따뜻한 이미지를 결정하는, 색온도
사계절의 모습을 한 번 떠올려 보세요. 날씨, 장소 뿐 아니라 각 계절의 색과 분위기도 다른 점 느끼셨나요?
이는 태양광의 색온도 차이 때문인데요.
태양 빛은 항상 일정하지만, 기후 등의 영향으로 우리 눈에 보일 땐 다양한 색온도 값을 갖게 됩니다.
*색온도별 예시
'색온도'란, 빛의 색을 표현하기 위한 값으로 K(켈빈)로 표시하며, 값이 낮으면 붉은색 계통으로 따뜻한 이미지를, 값이 높으면 차가운 이미지를 줍니다.
같은 장소, 시간에 찍었는데도 11, 12월에는 찍은 사진이 더 차갑고 건조하게 보이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 2. 화이트 밸런스 조절하기
카메라의 WB(화이트밸런스) 설정에서 색온도 값을 조절해 내가 원하는대로 사진의 분위기를 바꿀 수 있는데요. 이 값을 높게 설정하면 붉은색이 도드라져 따뜻한 분위기가 연출됩니다.
밝은 낮의 태양광 색온도가 약 5000K이니 이보다 높은 K값을 설정하면 그만큼 가족사진에 온기가 더해지겠죠?
화이트 밸런스 조절하기가 번거롭다면 내장된 필터를 활용해보세요. 촬영 환경에 맞춰 맑은 날, 흐린 날, 노을 등을 손쉽게 설정 할 수 있답니다.
| 3. 포근한 느낌의 조명 이용하기
실내에서 가족사진을 찍는다면, 포근한 느낌의 노란색 조명을 이용해보세요.
따뜻한 공간 연출과 함께 사람, 물건이 실제보다 매력적으로 보이게 만드는 효과가 있습니다.
온기를 느낄 수 있는 붉은 계통의 낙엽, 과일이나 원색 위주의 니트웨어, 코듀로이 소재 옷도 차분하고 따뜻한 분위기 연출에 도움을 줄 수 있어요!
추운 날씨에 집에 있는 시간이 많은 11월, 감각적인 조명으로 우리 집을 멋진 포토존으로 꾸며보시길 바랍니다.
| 4. 햇빛을 활용한 촬영 TIP
햇살이 품고 있는 열기로도 따뜻함을 표현할 수 있는데요.
햇살을 받은 얼굴은 생기있어 보이고, 피부결과 눈매 등이 선명하게 묘사되어 더욱 매력적이랍니다.
역광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데요. 광원이 직접 사진에 표현되기 때문에 다른 사진보다 밝고 따뜻한 인상을 줍니다. 이때 조리개 값을 높게 설정해 내리쬐는 햇빛을 별처럼 표현하면, 더욱 멋진 인물 사진을 찍을 수 있겠죠?
오늘은 가족사진에 온기를 불어넣을 수 있는 촬영 팁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부쩍 추워진 날씨와 계속되는 코로나19로 힘드시겠지만,
오늘 알려드린 촬영법으로 이번 주말, 온기 가득한 가족사진 찍어보시는 건 어떨까요?
행복한 가족의 모습을 보면 몸과 마음이 한결 따뜻해지실 거에요!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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