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세먼지 심한 날, 환기해야 할까? 올바른 청소법은?

부쩍 포근해진 날씨와 길거리를 수놓은 화사한 꽃들의 향연으로 설레는 요즘J 이 봄의 낭만을 방해하는 불청객이 있으니, 그 정체는 바로 ‘초미세먼지’입니다. 특히 봄은 1년 중 초미세먼지 농도가 가장 높고 미세먼지 농도 나쁨 일수가 가장 많은 계절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한데요.

 

오늘은 초미세먼지가 심한 날 환기 요령부터 올바른 청소법까지! 봄철 초미세먼지로부터 나와 가족들의 건강을 지키는 생활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초미세먼지, 정체가 뭐야?

초미세먼지로부터 건강을 지키는 팁을 알아보기 전에, 먼저 초미세먼지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겠습니다. 여러분은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의 차이를 아시나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구분하는 기준은 ‘입자 크기’로, 미세먼지는 지름 10㎛(마이크로미터) 이하, 초미세먼지는 지름 2.5㎛ 이하의 먼지를 가리킵니다. 단순 수치만 봐서는 그 크기가 가늠되지 않으실 텐데요. 초미세먼지는 사람 머리카락 굵기의 1/2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을 정도로 작은 초미세먼지는 우리의 눈, 코, 입, 피부를 통해 쉽게 체내에 침투하여 여러 건강상의 문제들을 유발하는데요. 대표적으로 폐렴, 비염, 인후염과 같은 호흡기질환이 생기기 쉽고, 초미세먼지가 혈관까지 파고드는 경우 부정맥과 심근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합니다.

 

따라서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날에는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 시에는 황사·미세먼지와 같은 입자성 유해 물질로부터 호흡기를 보호할 수 있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이 권고됩니다. 또한, 흡입되는 미세먼지는 활동의 강도와 기간에 비례하기 때문에 과격한 실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미세먼지 심한 날, 환기해도 될까?

그렇다면, 집 안에서는 미세먼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가장 쉬운 방법으로는 주기적으로 ‘환기’를 시키는 것입니다. 이 말에 많은 분들이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 환기를 해도 괜찮은 건가?’ 하는 의문을 품으실 것 같은데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도 환기는 필수랍니다. 미세먼지가 심하다고 환기를 전혀 하지 않으면 실내 미세먼지 농도가 더 높아질 뿐만 아니라, 이산화탄소, 포름알데히드와 같은 오염물질이 축적되어 실내 공기 질이 더욱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죠.

 

다만, 미세먼지 농도에 따라 환기 시간을 조절할 필요가 있습니다. 미세먼지 농도가 ‘좋음~보통(80㎍/㎥ 이하)’인 경우 30분 이상, ‘나쁨~매우 나쁨(81㎍/㎥ 이상)’일 때는 3~5분 정도 짧게 환기를 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환기를 하기 좋은 최적의 시간도 따로 있는데요. 공기 중 오염물질이 가라앉는 밤과 새벽은 피하고, 대기 흐름이 활발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9시 사이가 환기 권장 시간입니다. 환기를 할 때는 마주 보는 창을 모두 열고 바람길을 만들어 주면 환기 효과가 더 크다고 하네요.

 

 

초미세먼지 청소는 이렇게!

일반적으로 바닥을 청소할 때는 청소기를 사용하는데요. 미세먼지가 심한 날에는 청소기 대신 물걸레를 활용하는 것이 먼지 제거에 더 효과적입니다. 청소기를 사용하게 되면 청소기 공기 배출구에서 미세먼지가 배출되어 실내 공기가 더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인데요.

 

물걸레로 닦기 전, 먼지 흡착 기능이 탁월한 청소포로 바닥을 가볍게 닦아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청소포는 정전기를 이용해 아주 작은 먼지까지 제거해주어 보다 깨끗하게 미세먼지를 제거할 수 있답니다.

 

집안 곳곳을 다 청소해도 ‘이곳’을 빼먹는다면 소용이 없습니다. 바로 미세먼지가 들어오는 통로인 창문과 창틀인데요. 공기 출입 통로인 창문 부근에는 새까맣게 먼지가 쌓이기 쉬워 꼭 청소를 해줘야 합니다.

 

창문과 창틀을 쉽게 청소하는 팁도 알아볼까요? 먼저 창문에 생긴 먼지 얼룩은 물과 식초를 1:1 비율로 섞어 뿌린 뒤, 신문지나 마른걸레로 닦아내면 말끔하게 청소할 수 있습니다. 틈이 좁아 닦기 힘든 창틀은 물에 젖은 신문지나 키친타월을 창틀 사이에 넣어주고, 30분 정도 방치했다가 신문을 밀어내면서 빼내면 먼지가 손쉽게 제거된답니다.

 

마지막으로 미세먼지 청소는 ‘청소 순서’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청소 중에도 먼지가 발생하고, 이렇게 발생한 먼지가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에 청소는 위쪽부터 시작해 아래쪽으로 해야지만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죠. 거실을 예로 들면 ‘천장→벽면→가구→바닥’ 순서입니다.

 

또한, 청소 공간에도 순서가 있는데요. 미세먼지가 들어올 수 있는 바깥쪽은 최대한 나중에 청소하는 것이 좋기 때문에 공간은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예를 들면 ‘방→거실→현관’ 순서로 하는 것이 좋답니다.

 

 

초미세먼지의 위험성과 미세먼지 심한 날의 환기 요령, 청소법까지 두루 알아보았는데요. 오늘 알려드린 생활 팁으로 쾌적한 봄날을 만끽하시길 바랄게요! 추가로, 집안 곳곳에 공기정화 식물을 배치하는 것도 실내 공기 질을 올리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하니까요. 공기를 정화해주는 식물을 키우시는 것도 추천합니다! 그럼, 더 좋은 정보와 함께 다시 돌아오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