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의 계절이 다가왔습니다. 물론 꼭 봄철에만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지만, 다른 계절에 비해 봄철 미세먼지 문제가 더 많이 발생하는데요. 미세먼지가 사람의 몸에 들어가면 폐질환, 뇌혈관질환 등 각종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됩니다. 일반 황사는 마스크를 통해 걸러질 수 있으나 미세먼지나 초미세먼지는 워낙 작아서 마스크의 착용 여부와 관계없이 직접 폐로 유입되어 각종 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에 조심해야 하죠. 인체에 유해한 미세먼지! 그럼 자동차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 수 있을까요?
미세먼지와 자동차의 관계
도로 위 미세먼지는 집안 미세먼지보다 더 좋지 않다고 합니다. 자동차, 건설 현장 등에서 나오는 유해 화학 물질과 중금속 등이 포함돼 있기 때문이지요. 거기에 대기 중 수증기, 오존 등과 만나 초미세먼지로 변화하는데요. 그럼 사람은 물론 자동차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줍니다.
엔진은 자동차 잘 주행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입니다. 엔진을 작동시키기 위해선 연료도 필요하지만, 정화된 공기도 필요한데요. 그래서 엔진의 실린더 내부엔 에어 필터가 부착돼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이러한 에어 필터에 잘 달라붙습니다. 미세먼지로 인해 에어 필터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고, 공기가 제대로 정화되지 않으면 엔진의 성능을 떨어뜨릴 수 있답니다.
또, 미세먼지는 자동차를 부식시킬 수 있습니다. 문틈, 바퀴 위쪽의 도장면에 낀 미세먼지를 제대로 제거하지 않고, 거기에 눈, 비가 고여 달라붙게 되면 차를 부식시킬 수 있는데요. 한 번 부식되면 다시 예전처럼 깨끗하게 돌아갈 수 없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미세먼지 관리 방법
①실내·외 청소하기
앞서 말씀드렸듯 바람에 날려온 황사, 미세먼지는 차체에 쌓이기 마련입니다. 이때 휴지 혹은 먼지떨이로 쓸어내리면 절대 안 됩니다. 이유는 황사, 미세먼지의 경우 일반 먼지와는 다르게 각각 모래, 금속 물질이 포함된 먼지이므로, 차량에 스크래치가 날 가능성이 높죠. 꼭 물을 부어 씻겨 내리는 게 좋겠습니다.
미세먼지가 자동차 외부에만 쌓이는 건 절대 아닙니다. 차량에 탑승하면서 혹은 창문 등 내부에도 미세먼지가 유입될 수 있는데요. 때문에 자동차 실내 청소도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바닥에 깔린 매트는 미세먼지를 잘 흡착시키므로, 바닥 청소는 필수고요. 좌석 시트도 꼼꼼히 청소하여 보다 더 질 좋은 실내 공기에서 건강하게 운전하세요.
②엔진룸 청소하기
주기적인 엔진룸 청소도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자동차 소유자들은 차량 외부 세차에 큰 관심이 있는 반면 가장 소홀히 하는 부위가 바로 엔진룸입니다. 만약 엔진룸에 미세먼지와 같이 이물질이 쌓이면, 엔진 소리가 커지고 온도도 높아집니다. 그럼 성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심할 경우 화재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그러니, 자동차 실내/실외 청소를 할 때 꼭 엔진룸 청소도 잊지 말고 해주시길 바랍니다.
③내기 순환 모드 켜기
자동차 실내는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할까요? 창문을 열고 있지 않은 한 실외보다 비교적 미세먼지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공기 유입 모드를 내기 순환 모드로 해야 한다는 겁니다. 외기 순환으로 하게 되면 외부에서 공기가 들어오기 때문에 말짱 도루묵이죠. 실내 공기를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 싶다면, 에어컨 실내 필터를 고품질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도 추천합니다. 하지만 장거리 운전을 하는 분이라면, 내기 순환 모드만 켜고 창문을 꼭꼭 닫아둔 채 운전하긴 쉽지 않습니다. 이산화탄소가 증가하여 공기질이 나빠지고, 졸음이 유발되기 때문인데요. 또, 환기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미세먼지 가득한 실외보다 실내 공기가 더 안 좋아질 수 있죠. 그러니 미세먼지가 심하더라도 장거리 운전을 한다면, 30분에 한 번씩 1~2분 정도 창문을 열어 환기해 주는 걸 권장합니다.
요즘 나오는 자동차에는 외부 공기질이 좋지 않을 경우 자동으로 창문을 모두 닫히고, 실내공기를 내기 순환 모드로 강제 운영하는 특성이 내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OTA(Over The Air)라고 부르며, 실시간 무선 업데이트 기능이 내장돼 터널로 진입할 때도 자동으로 외부와 차단하는 기능인데요. 첨단 자동차 기술이 개발되면서 실내 공기질에 대한 관심도를 반영하여 각종 신기술이 가미된 거죠. OTA처럼 자동화 기능이 있다면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지만, 만약 없다면 좀 더 미세먼지에 유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차제 내 장착된 미세먼지 장치?!
①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
앞서 말씀드렸던 OTA뿐만 아니라, 이외에도 자동차엔 미세먼지를 줄여주는 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내연기관차에는 두 가지의 장치가 미세먼지 원인물질인 질소산화물 저감시켜 주고 있는데요. 엔진 옆에 붙어있는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는 뜨거운 배기가스 일부분을 실린더 내로 유입시켜 엔진의 연소 온도를 낮춰줍니다. 그럼 이와 함께 질소산화물도 낮춰 나쁜 공기질을 걸러주죠.
②촉매환원장치(SCR)
두 번째로 배기 후 처리장치 중 선택적 촉매환원장치, SCR이라고 하는 장치가 장착돼 있습니다. 이는 2차적으로 질소산화물을 줄여주는데요. 이를 원활하게 작동시키기 위해선 요소수가 필요합니다. 암모니아 성분의 요소수는 질소산화물을 화학적으로 결합하여 질소와 물로 바꿔줍니다.
이 두 가지 장치가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미세먼지로부터 자동차도, 사람도 모두 해방할 수 있는데요. 그러니, 이 두 장치가 제대로 작동하는지 꼭 알아볼 필요가 있습니다. SCR 장치는 미세먼지 필터뿐만 아니라, 고장이 나면 시동에 문제가 발생하고 엔진 성능에도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또, 고가의 수리비가 요구되는 만큼 지속적인 관심과 관리가 중요합니다.
물론 전기차의 경우는 엔진이 없기 때문에 엔진룸 관리는 따로 하지 않아도 되지만, 대신 위에서 언급한 EGR과 SCR이 없습니다. 차량 자체적으로 미세먼지를 걸러주지 못하므로, 전기차 소유주라면 차량 관리에 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봄철 미세먼지는 보이지 않는 심각한 불청객인 만큼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사람에게 심각한 질병을 유발하는 것은 물론 자동차 등 각종 장치에도 악영향을 줘, 근본적으로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를 줄이는 노력과 함께 자동차 관리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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