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다가오면서 뜨거운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더위는 많은 사람을 쉽게 지치게 만드는데요. 기온이 오를수록 흐르는 땀이 많아지고, 기력이 쇠해지면서 입맛까지 잃어버리게 됩니다. 무더위는 단순히 스트레스 지수를 높이는 수준을 넘어 삶의 질까지 떨어지게 하죠. 이럴 때일수록 챙겨 먹는 음식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찬 음식 많이 먹으면 안 되는 이유
더운 여름에 아이스크림, 아이스 음료 많이 찾게 되죠. 하지만 이렇게 차가운 음식을 자주 먹으면 우리 몸엔 정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데요. 찬 음식은 일시적으로 몸을 시원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소화 기관의 온도를 저하시켜 소화 효소가 제 기능을 못하게 되죠. 그럼 배탈, 설사, 속 쓰림 등이 나타날 수 있고요. 장이 약한 분들은 과민 대장 증후군과 같은 질환이 유발할 수 있습니다.
몸의 열을 내려주는 음식 BEST 4
체온을 급격하게 낮춰주는 아이스크림, 찬 음료 말고 건강한 식재료를 통해 우리 몸의 열을 천천히 낮춰주는 게 좋습니다. 우리 몸의 열을 천천히 건강하게 내려줄 수 있는 음식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① 메밀
차가운 성질을 지닌 대표적인 음식은 메밀입니다. 한여름 입 안에서 툭툭 끊기는 시원한 메밀국수는 체내의 열을 내려줍니다. 메밀국수뿐만 아니라 바삭하게 구운 메밀 전, 따끈한 메밀 차 등 메밀은 일상에서 다양한 형태로 섭취할 수 있습니다. 메밀은 몸속에 쌓여있는 열기를 배출시켜 주고요. 땀을 분비하는 조절기능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평소에 땀을 많이 흘린다면 메밀을 먹으면 기운을 보충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평소 몸이 찬 사람은 메밀을 지나치게 많이 먹으면 기운이 저하되고 소화기관에 무리를 줄 수 있으므로 적정량을 섭취해 주세요.
② 미역
우리의 국과 반찬을 책임지는 식재료 미역도 찬 성질의 음식입니다. 미역에 함유된 알긴산 성분은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하여 체내의 열을 가라앉혀줍니다. 특히 미역은 오이와 함께하면 영양학적 궁합이 잘 맞아 갈증 해소에 도움을 주는데요. 무더운 여름 얼음을 동동 띄운 ‘미역 오이 냉국’은 열을 내려줄 뿐만 아니라 새콤한 맛으로 잃어버린 식욕도 되찾아줄 것입니다.
③ 오이
오이는 95%가 수분으로 이뤄져 있어 갈증 해소에 아주 효과적인 채소입니다. 등산을 갈 때도 가방에 오이 두 어 개만 챙기면 갈증에 대한 걱정이 없죠. 오이의 효능은 특히 여름에 빛을 발합니다. 비타민C가 풍부하기 때문에 더위에 지친 신체 회복에 도움을 주고요. 오이에 함유된 비타민과 무기질은 체내 노폐물을 배출시키며 열을 내려주는데 효과적입니다. 평소 열이 많은 사람이라면 여름철에 하루에 생으로 2개 이상 먹는 것을 추천합니다.
④ 가지
폭신한 식감의 가지 역시 90%이상 수분으로 이루어진 음식입니다. 오이와 마찬가지로 칼로리가 낮고 수분이 많이 함유된 특징을 갖고 있죠.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신진대사를 촉진시키며 체내의 열을 낮추는 효과가 있습니다. 또, 가지에 함유된 안토시아닌 성분은 대표적인 항산화 성분으로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 해소에 좋습니다.
이 외에도 우리 몸의 열을 내려주는 음식으로는 알로에, 메실, 녹두 등이 있고요. 육류 중에서는 돼지고기가 찬 성질을 지니고 있어, 적당한 채소와 함께 먹으면 좋습니다. 수분이 많은 과일 역시 체내의 열을 식혀주는데요. 대표적으로 수박, 포도, 참외, 토마토 등이 있겠습니다.
‘닭가슴살 메밀면 무침’ 레시피
여름 대표 음식인 메밀면으로 만든 ‘닭가슴살 메밀면 무침’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몸의 열을 내려주는 메밀면 외에도 방울토마토와 오이가 들어가 수분까지 풍부한 한 그릇 요리인데요. 매콤한 소스로 양념을 하여 무더위에 입맛을 잃어버린 분들도 맛있게 드실 수 있습니다. 또한 닭 가슴살로 단백질을 보완했기 때문에 다이어트 요리로도 적격이죠. 레시피에서 소개한 재료 외에 삶은 계란을 넣어도 좋으며 양배추, 양파 등 다양한 채소를 넣으면 맛이 한 층 더 풍부해진답니다.
살짝 팁을 드리자면, 소스를 만들어서 한 번에 다 붓지 말고, 2/3 정도만 먼저 넣고 간을 보면서 추가하시고요. 이 요리의 포인트는 고추기름입니다. 시판용 제품을 넣어도 좋고, 없다면 기름에 고춧가루를 넣고 약한 불에서 고추 맛을 우려내서 체에 걸러서 사용해도 좋으니 꼭 활용해 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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